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일인데 연차 내고 병원 갔어요.

^^ 조회수 : 1,615
작성일 : 2024-11-11 18:12:23

 

갑자기 아파서 병원 갔어요. 아팠던 곳이 재발해서 병원 갔어요.

다시는 같은 걸로 또 아프지 않아야 하는데 제가 몸을 20대처럼 쓰고 그랬더니 또 같은 곳이 아프네요. 

 

생일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오래 전에 소멸해서 그다지 없는데

병원에 가니까 다들 보호자이거나 피보호자이거나 그렇더군요. 할머님에 진입한 분이 더 연세 많은 분을 모시고 온 거, 사위가 장모님을 모시고 온 거, 흰머리늬 아내가 지팡이 짚은 남편을 모시고 온 경우 다양하더군요. 저도 미혼인데 나중에 보호자가 없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결혼을 막 하고싶지가 않습니다. 부모님께서도 극한의 갈등을 하다가 졸혼하셨고 결혼의 좋은 면을 보고 성장한 게 아니라서 더 그렇습니다. 근데 이렇게 혼자 몸으로 병원 방문에 입원도 해보니 나는 보호자도 없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걸리고 아주 가난한 사람이 된 기분입니다. 

 

어쩔 수 없이 나는 혼자 산다는 각오를 오래 전에 했었는데 그때 

이렇게 아파서 병원에 온다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네요. 뭐 그때는 건강했으니까요. 보호자를 찾겠다면서 하는 결혼은 너무 

세속적일까요? 다들 비슷한 마음으로 결혼을 할까요? 생일이라서 생각이 더 많아지네요. 나의 마지막이 화려한 화한 속에서 성대하진 않아도 많이 불우하진 않길 바라는데. 

IP : 91.207.xxx.2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1 6:19 PM (210.96.xxx.92)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아프지마시길 바랍니다
    저녁은 진짜진짜 비싸고 맛있는거 드세요

    나중엔 1인가구가 많아서 대비책이 생길거니
    그때 가서 고민하시고
    오늘저녁은 행복하세요

  • 2.
    '24.11.11 6:24 PM (58.76.xxx.65)

    https://youtu.be/_JbfEfXIQSA?si=P_w7FNs_HC00opTD
    제가 몇 번 올렸는데 가톨릭 배우자를 위한 기도문 입니다
    이 기도문으로 기도하고 이번에 늦은 나이에 결혼 하네요
    따지지 말고 네가 하는 일에 태클 안걸고 잔소리 없는
    남자 만나라고 했네요

  • 3. ...
    '24.11.11 6:24 P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생일 축하드려요~
    당연히 병원에 가면 환자 내지는 보호자들이겠지요^^;;
    근데 결혼한 저도 병원에 혼자 다니고 (수술 같이 보호자 사인 필요할때나 남편 필요해요
    제 친구는 심지어 큰 병인데 1년 넘게 혼자 병원 다니다 너무 서러워서 울었더니 남편이 그제서야 같이 가줬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요즘은 병원동행서비스도 많이들 이용하십니다.
    괜히 의기소침하지 마시고
    치료 잘 받으세요.
    생일이니 맛있는것도 드시고요~

  • 4. ㅇㅇ
    '24.11.11 6:25 PM (219.241.xxx.189)

    나이들어서 결혼 하는 분들 보면 대부분 그 이유때문에 결혼을하더라구요 저도 40초에 미혼이고 결혼생각 없는데 주위에서 다 그 얘기 해요 아플때 아무도 없으면 어쩔꺼냐구요 전 뭐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 해요 그것때문에 결혼하는건 정말 아닌거 같아요

    +생일 축하드려요~~^^

  • 5.
    '24.11.11 6:26 PM (58.76.xxx.65)

    그리고 원글님 생일 축하 드려요
    어떤 어려움이 앞에 기다리고 있더라도
    삶은 무조건 도전이고 직진입니다

  • 6. 축하!
    '24.11.11 6:33 PM (116.124.xxx.49)

    생일 축하드려요
    너무 서러워 마시고 치료 잘 받으세요
    그러면 또 좋은 날이 옵니다
    축하축하~~^^

  • 7. 해피버스데이
    '24.11.11 7:15 PM (121.133.xxx.119)

    생신 축하드립니다!!
    가족이 있다고 다 병원에 따라가 주지는 않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 마세요
    1인 가구가 얼마나 많은데 다 사회 시스템이 생긴다고 봅니다.
    저 외동 엄마인데.. 아이한테 결혼 강요하지 않을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7622 쿠팡 색상별 사서 반품하는거요 16 쿠팡 2024/11/24 3,780
1647621 요양병원 다인실 간병인 팁 18 요양병원 2024/11/24 6,083
1647620 염색 한 후에 사우나해도 괜찮나요? 2 염색한 머리.. 2024/11/24 1,546
1647619 전업주부님들~~남편밥 차리면 11 은행나무 2024/11/24 4,824
1647618 하프클럽 사이트 이용하는데 불편 1 lllll 2024/11/24 1,713
1647617 가스라이팅 당한 사람 불쌍하세요? 2 .. 2024/11/24 1,274
1647616 오세훈 지인 "명태균 여론조사 비용 줬지만 캠프 무관&.. 5 ........ 2024/11/24 1,940
1647615 김장하고 김냉에 언제 넣을까요? 7 김치 2024/11/24 1,885
1647614 딸이랑 대학로 뮤지컬 데이트 좋아요. 2024/11/24 712
1647613 지금까지 살면서 번화가 상가 한적하고 사람 없는 적 처음인듯해요.. 4 ........ 2024/11/24 2,074
1647612 요즘 말 중에 입터짐..이란 말이요 20 ㅇㅇ 2024/11/24 4,128
1647611 추위도 많이 타요 5 어깨아픈데 2024/11/24 1,345
1647610 요즘은 대학가 주변 음식점도 싼게 아니네요 2 ㅓㅏ 2024/11/24 1,290
1647609 고딩엄빠 야무진 싱글맘 15 .. 2024/11/24 4,476
1647608 대학 면접 망쳐도 붙을 수 있나요? 12 면접 ㅠㅠ 2024/11/24 1,721
1647607 피부관리실 마사지 좋은가요? 2 @@ 2024/11/24 1,905
1647606 당나귀귀 보는데요. 신입 여아나운서들 턱이. 5 ... 2024/11/24 3,418
1647605 시저샐러드 시판 드레싱 맛 업그레이드하는법 2 2024/11/24 961
1647604 조립식 가족 결말 5 결말 2024/11/24 3,516
1647603 물건에 미친 엄마 2 쓰레기 2024/11/24 5,152
1647602 저녁에 국이 없는데... 8 밥때또돌아왔.. 2024/11/24 2,092
1647601 인터넷설치와 에그 중 무엇이 더 나을까요? 2 .. 2024/11/24 865
1647600 맥도날드 상하이버거 맛있나요? 2 ㅇㅇ 2024/11/24 1,174
1647599 10년만에 영화관가서 히든페이스 봤어요 7 유우 2024/11/24 3,282
1647598 냉장고 소음 해결. 신기한 경험담예요~~ 6 신기 2024/11/24 3,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