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돌아가신지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도
부모님 생각을 자주 합니다.
죄송했던 기억, 안타까웠던 기억들이 많아요.
지금이라면 그때 내가 그렇게 하지 않았을텐데하는 후회도.
그런데 요즘은 생각을 바꾸었어요.
부모님에게 내가 얼마나 귀한 존재였었는지 그 기억을 떠올립니다.
그러면 오히려 마음이 밝아지고 따뜻해져요.
부모님 또한 그분들의 사랑과 헌신이 힘이 되어 제가 잘살아주기를 바라실 것 같아요.
돌아가신 후에도 이렇게 저에게 힘이 되어주시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자식들에게 그런 기억을 많이 남기고 싶어요.
자식을 위해 고생하는 엄마가 아닌
자식이 좋아서 즐겁게 살았던 엄마로 기억된다면
우리 자식들에게 커다란 힘이 될 것 같아요.
엄마는 자식의 무의식에 넓게 펼쳐진 배경이 된다고 하니 제가 더 잘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