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민지와 강점기

궁금 조회수 : 554
작성일 : 2024-11-10 15:44:11

평소 궁금했던 것이였는데 여쭤봅니다.

저 어렸을때는 '일제식민지'시절이라는 말을 더 많이 썼는데

(저는 60년대생)

 

 

어느순간부터인지(한 10여년전?)

식민지라는 말은 쏙 들어갔고, 강점기라는 말을 합니다.

강제점령기라는 뜻을 몰라서 여쭙는게 아니고

 

 

국민학교라는 말이 초등학교라는 말로 바뀐것처럼

식민지라는 말이 강점기라는 말로 바뀐건 알겠는데

왜 바뀐건지는 모르겠어요.

어디 물어보기도 부끄러워서 여기에 여줘봅니다.

 

 

요오드도 아이오딘으로 바뀌고

쓰는 단어로도 나이가 짐작되네요.

제 윗세대는 토마토를 도마도라고 부르기에 낯설었는데

이제 저도 곧 이렇게 되겠어요.

 

 

IP : 221.144.xxx.16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찾아봤어요
    '24.11.10 4:17 PM (217.149.xxx.241)

    일제강점기(日帝強占期)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명칭으로, 오늘날 민, 관을 가리지 않고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표기이다. 다만 이 표현이 공식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역사는 길지 않은데, 2003년 부터 검정교과서에 쓰이는 등 용례가 증가하였다


    ㅡㅡ
    원글님 덕분에 찾아보고 하나 배웠네요.
    감사합니다.

  • 2. 아줌마
    '24.11.10 4:19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순경 경찰
    안기부 국정원
    위안부도 저 어릴적엔 다른 이름였어요.
    변화처럼 순화된 말 같아요.

  • 3. 식근론자들때문
    '24.11.10 7:30 PM (125.132.xxx.178)

    사실 그 시대를 살던 분들은 식민지시대라는 말보다 왜정때라고 말들을 하셨더랬는데.. 여하튼 일제식민지시대라는 말을 쓰다보니 식민지근대화론 주장하는 인간들이 (현재의 뉴라이트들) 발호를 해서요, 물론 이들은 강점기때부터 존재하는 인간들이었지만 사람들의 기억이 흐릿해지는 걸 틈타 더 심해져서 일제식민지라고 우리 스스로가 그 시대를 마치 용인하는 듯한 뉘앙스로 주장을 하기시작하더라고요, 여하튼 그런 이유로 일본의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국권 침탈을 부각하기위해서 일제강점기라는 말이 대체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4. 식근론자들때문
    '24.11.10 7:38 PM (125.132.xxx.178)

    국민학교라는 말이 초등학교로 바뀐 것도 원래는 소학교라고 불리웠던 초등교육기관이 강점기에 황국신민을 교육하는 기관이다하여 국민학교라 개칭되었죠. 그래서 김영삼정부때 일제잔재청산차원에서 예전의 소학교에 해당하는 초등학교로 명칭을 바꾸었습니다.

  • 5. 식근론자들때문
    '24.11.10 8:01 PM (125.132.xxx.178)

    175님 말씀처럼 위안부도 예전에는 정신대라고 표현한 경우가 많았어요. 이게 위안부로 바뀐것은 ‘순화’가 아니고요, 위안부와 정신대가 성격이 다른 강제동원이어서 입니다. 정신대는 우리말의 특공대, 유격대에 해당하는 일본식 표현이에요.우리가 말하는 ‘정신대’의 정식명칭은 ‘근로정신대’이고 강제징용과 관련된 단어입니다

    하지만 일제말 강제동원과 강제적공출이 일상화되고 되풀이되는 상황에서 종군위안부징용과 여성근로정신대징용이 사람들 기억속에서 혼재되면서 여성근로정신대징용=종군위안부징용으로 인식되었던 시절이 좀 길었습니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연구자들이 이둘을 구별해서 연구하고 있는데, 이게 혼재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여상근로정신대로 동원되었던 사람이 이후에 종군위안부로 동원되었다라는 증언도 있었기때문에이요 여하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연구중이지만, 여하튼 ‘정신대’라는 말이 ‘위안부’로 바뀐 것은 이런 배경때문이고, 바뀐게 아니라 각자의 개념으로 정립된거죠

    즉 강제동원피해자는 (남여)근로정신대, 강제군위안부, 강제징집을 당해 전투원으로 투입당한 학생들등으로 구성되는 거죠. 그리고 현제 일본군위안부또한 그 강제적 성격을 규정하고 일본내에서 모집되었던 자발적 위안부 (그들이 주장하는 돈을 받고 지원한)와 차별을 구별하기위해 ‘일본군성노예’로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국제적으로는 이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6. 궁금
    '24.11.10 8:42 PM (221.144.xxx.165)

    위에분
    설명 감사합니다.
    막연하게 뭔가 바뀐 이유가 있겠지 싶었는데
    정확하게 잘 알지 못했거든요.
    여쭤보길 잘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8506 '국민건강 지키는 약사연대' 이재명 지지 "약사 직능 .. 4 지지합니다 .. 2025/05/29 657
1718505 종교 문제요 3 2025/05/29 286
1718504 이준석은 왜 그런 무리수를 뒀을까요? 25 2등도 아닌.. 2025/05/29 3,611
1718503 이날이 오기까지 긴기다림이였네요 6 이날 2025/05/29 331
1718502 겸공에 유시민작가 나오셨어요 5 잠만보 2025/05/29 933
1718501 사전투표 하면서 가슴설레기 1 둥글게 2025/05/29 275
1718500 줄이 길까봐 1 사전투표하고.. 2025/05/29 613
1718499 투표완료 3 2025/05/29 195
1718498 이재명 아들 ‘군대 면제’…가짜뉴스 올린 이수정, 10분만에 “.. 16 2025/05/29 2,603
1718497 김문수 전화 듣고, 사전 투표 완료! 3 야호 2025/05/29 1,166
1718496 첫 직장을 얼마나 다녀보셨나요? 19 여름향기 2025/05/29 1,478
1718495 투표 완료 3 미추홀 2025/05/29 412
1718494 계엄 직격탄 중소상공인들, 윤석열 등 상대 ‘100만원씩 손배소.. 2 온세계가다본.. 2025/05/29 885
1718493 참관인 신청해보신 분 있으세요? 3 ㅇㅇiii 2025/05/29 513
1718492 사전투표 완료!!! 2 토끼마빡 2025/05/29 414
1718491 아이들 자고있어요. 투표가려고 설렘 7 우와 2025/05/29 552
1718490 관절영양제 .. 2025/05/29 310
1718489 공정과 상식이 당연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4 .. 2025/05/29 159
1718488 알러지있는 사람이 헌혈하면 ㅇㅇ 2025/05/29 287
1718487 서울 아파트 쓸어담는 외국인 4 ..... 2025/05/29 3,455
1718486 이재명 아드님도 무한 지지합니다 15 .... 2025/05/29 1,707
1718485 사전투표 하고왔어요(경기북부) 11 사전투표는 .. 2025/05/29 1,007
1718484 사전투표하라는 김문수 목소리가 AI라는 카톡돌아요. 국힘 어쩌나.. ㅇㅇ 2025/05/29 721
1718483 친구가 개업을 했는데 축하금,, 5 축하 2025/05/29 1,512
1718482 내란종식..하고 왔어요. 9 이기는투표 2025/05/29 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