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는 언니가 변했어요

손자자랑 조회수 : 6,235
작성일 : 2024-11-10 12:25:52

정말 친하게 지내는 언니예요.

경우바르고 착하고 침착하고 배울 점도 많구요.

자식이랑 관계도 약간 냉정할 정도로 쿨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언니였어요.

 

그러던 언니가 아들 결혼 4년만에 손주를 봤는데

저한테 사진 보여주면서 자랑하는게 아니였어요.

근데 너무 자랑하고 싶은데 꾹꾹 참고 있다고 하는거예요.

예전에 손자 자랑하는 사람들 보면 왜저러나 싶었대요.

근데 지금은 돈 내고 자랑하고 싶다는데 서로 막 웃었어요.

 

아들 집에 자주 가는 스탈도 아니고

오라고 하는 스탈도 아니고

어찌보면 쫌 차가운 관계인듯한데

 

근데 손자는 자꾸 보구싶대요.

병원에서 산후조리원 가는 그 순간 차에서 봤다고 하더라구요.

아들이랑 며느리랑 손주 동영상이나 사진 하루에 오전 오후 2번 정도 가족단톡방에 올리는데

카톡 소리 들릴때마다 완전 마음이 쿵하고 내려앉는다고 하는데

둘이서 얼마나 웃었나몰라요.

 

저한테도 사진보며줄까 하는데

제가 거절했어요. 둘다 빵하고 터졌구요.

 

사람은 변하나봐요.

IP : 1.238.xxx.15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0 12:27 PM (223.38.xxx.29) - 삭제된댓글

    자기애 예쁘다 몇 번 하니 심심하면 카톡으로 사진 보내길래 나중엔 읽씹
    관계 멀어져서 거의 연락도 안 하게 됐지만 후회 안 해요

  • 2. ...
    '24.11.10 12:28 PM (106.101.xxx.243)

    당연하죠 ..

  • 3. ㅋㅋㅋㅋㅋㅋ
    '24.11.10 12:36 PM (121.165.xxx.112)

    돈내고 자랑하고 싶다는데
    돈받고 사진 봐주겠다 하시지...ㅋㅋㅋㅋ

  • 4. 진주귀고리
    '24.11.10 12:44 PM (61.39.xxx.138)

    동영상 자랑은 5만원으로 시장가가 형성되어있다는 소문이 ㅋㅋ

  • 5. ...
    '24.11.10 12:56 PM (182.211.xxx.204)

    돈 받고 자랑 들어주세요. ㅋ

  • 6. ㅋㅋ
    '24.11.10 1:04 PM (14.42.xxx.149)

    귀여우신 분이네요.
    저희 모임에 나이가 한참 많은 분이 손주를 봤는데 자꾸 손주 사진을 꺼내서 모임에서 보여주더라구요
    손주 자랑은 자랑값 만원이다라고 농담처럼 말했더니 그 뒤로 조심을 하는데
    또 몇년 지나 둘째 손주 생기니 또 동영상이니 뭐니 꺼내서 보여주기 시작해요
    원래 눈치가 없는 사람이라 그냥 저는 휴대폰 확인하고 메일 확인합니다 ㅎㅎ

  • 7. 변하죠
    '24.11.10 1:10 PM (119.71.xxx.160)

    특히 내가 보기 싫어하던 일을 내가 하고 있는 경우가

    있어요

    아이들 키울 때 밥을 안먹어서 밥그릇 들고 따라다니는 사람들보고

    대체 왜 저러는 지 이해못하고 욕했었는데

    제가 아이 낳고 어느날 보니 제가 바로 그 행동을 하고 있더라고요 ^^

  • 8. .....
    '24.11.10 1:10 PM (59.13.xxx.51)

    그래도 사회성있고 눈치가 있으신 분이네요.
    사진 보여줄까? 아니.
    ㅋㅋㅋㅋ 너무 좋네요 ㅋㅋㅋㅋ

  • 9.
    '24.11.10 1:12 PM (211.36.xxx.136)

    손주가 귀하고 이쁜건 맞지만 못견디게 보고 싶을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하며 사네요.
    집안에 일 있을때라도 데리고 와주면 고마운거고 아님 말고..

  • 10. ,,,
    '24.11.10 4:11 PM (121.167.xxx.120)

    처음 손주 봤을때 자려고 누우면 손주 얼굴이 천장에 보였어요.
    이젠 10년이 지났고 만나서 보면 예쁜데 안보면 못견디게 보고 싶지는 않아요

  • 11. 희한하네
    '24.11.10 4:34 PM (122.254.xxx.87)

    손자손녀 자기눈에 이쁜건 맞지만
    자랑할게 있나요????
    뭘 자랑하죠?
    걍 자기네들 식구끼리 물고빨면 누가 뭐라나 ㅠ

  • 12. 애를 낳아봐야
    '24.11.10 6:43 PM (117.111.xxx.4) - 삭제된댓글

    그사람 진면목을 보나봐요.
    저는 공중도덕 잘지키고 매너 진짜 좋던 친구
    매너없고 막무가내인 아기엄마들 극혐하던 친구가
    애낳더니 친구모임에 돌쟁이 정도 된 딸 데리고 나올때도 답답하고 친구들도 되게 보고 싶었구나. 했었는데
    이탈리안 식당에서 아기 똥싼것 같다고 테이블 세팅된거 밀치더니 테이블에서 똥기저귀 가는거 보고 진짜 놀랐어요.
    물론 저는 더이상 구역질 나서 밥 더 못먹었고
    주변 테이블 사람들한테도 똥냄새 나서 민폐였는데
    아기떵은 냄새안난다면서 기저귀 갈고 쓰레기도 옆 의자에 그냥 내려놓더라고요.
    진짜 너무 놀라서 수십년 알고지낸 그 친구 아닌것 같고 그후로도 그 전의 그 친구로는 돌아오지 않았네요.

  • 13. ㄴ윗님
    '24.11.11 12:32 A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쇼킹하네요 ㅜㅡ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439 11월인데.. 춥지가 12 2024/11/10 5,556
1644438 말라카, 쿠알라룸푸르 10 호텔 2024/11/10 1,427
1644437 정년이...역대급 34 그림과글 2024/11/10 22,266
1644436 아픈다리도 낫게 만든jtbc기자 15 오수0 2024/11/10 5,500
1644435 오늘 자 정년이 - 재밌게 보시는 분만 23 ooooo 2024/11/10 4,654
1644434 검찰, 명태균 구속영장 조만간 청구 예정 15 그러게 뭐랬.. 2024/11/10 2,958
1644433 대부분 사람은 자식을 애완동물이나 트로피로 키워요 27 ㅎㅎ 2024/11/10 4,216
1644432 생활기록부 과목별 선생님 코멘트? 1 .. 2024/11/10 907
1644431 2월에 스페인 마요르카 여행 9 ㅇㅇ 2024/11/10 1,813
1644430 미니멀 라이프 하시는 분 저 좀 알려주세요. 26 저 궁금합.. 2024/11/10 6,054
1644429 코트 하나 봐주시겠어요? 12 ... 2024/11/10 3,787
1644428 헨리와 화사 듀엣곡 좋네요 16 헨리&.. 2024/11/10 3,330
1644427 예비고3 이과 정시로 사탐 2과목 선택할 경우 8 ... 2024/11/10 1,006
1644426 왕복 70 km 출퇴근 24 고민 2024/11/10 3,615
1644425 장하빈은 학교는 안가나봐요? 18 ... 2024/11/10 5,054
1644424 남편이 소고기 사줬어요 3 ㄹㄹ 2024/11/10 2,828
1644423 냉동 빵 일텐데 까페에서 데우는 기술?? 8 노하우가 2024/11/10 3,819
1644422 국민들이 반성해야 33 asdfg 2024/11/10 2,938
1644421 56 .. 2024/11/10 22,066
1644420 정년이에 찐이 나타났어요 이자람!? ㅋㅋㅋㅋㅋㅋㅋㅋ 7 으악 2024/11/10 6,024
1644419 샤인머스캣 값 떨어져서 좋네요 14 ..... 2024/11/10 4,278
1644418 이번 삼시세끼는 게스트가 죄다 노잼이네요 19 ........ 2024/11/10 7,882
1644417 정규재 "내가볼때 이재명 재판은 모두 무죄다".. 17 보수평론가 2024/11/10 3,346
1644416 오늘 김장하고 왔어요. 2 둥이맘 2024/11/10 2,510
1644415 아이 고등되며.... 31 dd 2024/11/10 6,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