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4.11.7 7:24 PM
(218.159.xxx.228)
한 번은 대치할 상황입니다. 내 엄마였으면 저도 못 참아요. 자식이 죄인가요. 저게 뭡니까.
2. 에휴
'24.11.7 7:24 PM
(223.33.xxx.90)
원글님 위로드려요
당신 손으로 못해드시면서
왜 사사건건 트집인지 ㅠ
죄송한 말씀이지만 호강에 겨우셨네요
매 끼 새 반찬 하는게 얼마나 힘든데 ㅠ
당분간 누구에게라도 맡기시고
원글님 오피스텔에 한달 살기라도 하시며
기분전환 하셔야겠어요
3. ..
'24.11.7 7:25 PM
(116.88.xxx.40)
에공...원글님 얼마나 힘드실까요..
근데 저런 과정 몇번 겪고 엄마가 조심하셔야지 그나마 관계가 유지될 것 같아요. 원글님이 참는 것만이 능사도 아니구요..
주위에 대부분이 요즘은 친정엄마랑 저런 단계를 지나고 있더라고요...
4. .....
'24.11.7 7:26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아이고 어머님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요
5. ..
'24.11.7 7:30 PM
(115.143.xxx.157)
불효녀는 무슨
애미가 호강에 받쳐 불평이구만
어머니가 적응해야할 부분..
6. ㅁㅁㅁ
'24.11.7 7:30 PM
(172.225.xxx.237)
저희 집안에도 경도 인지장애 등급받아서
데이케어 매일 가시는분 있는데 (월-토)
거기서 세끼 다 드시거든요
참고하셔요
7. ..........
'24.11.7 7:31 PM
(210.95.xxx.227)
혹시라도 동생분한테 가면 한달도 안되서 동생 이혼할거 같네요.
저런걸 누가 맞춰줘요.
딸한테도 저런데 남의자식이면 더 심하게 말할거 아닌가요.
8. ..
'24.11.7 7:31 PM
(112.214.xxx.147)
원글님.
이제 반찬 그만하세요.
햇반과 밀키트 인스턴트 반찬가게 이용하세요.
애써도 욕먹는다면 애쓰지 마세요.
그럼 훨씬 덜 속상해요.
전 엄마와 비슷한 씨름하다가(저희는 식사를 잘 안하세요) 식사시간에 밥 차리고 한번 권했는데 안나오시면 저 혼자 식사하고 싹 치워요.
퇴근해서 밥차리는 것도 힘든데 투정까지는 못 받아드립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김치는 사먹고 간단한 반찬 빼고는 모두 사먹어요.
아침은 통밀식빵에 달걀, 파프리카, 두유 정도 먹습니다.
9. .....
'24.11.7 7:32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어머님이 재산 좀 있으시면 사람 붙여서 좀 힘들지 않게 하세요
10. ㅇ
'24.11.7 7:33 PM
(121.200.xxx.6)
-
삭제된댓글
왜 그렇게 타박하고 잔소리가 많아질까요?
성향 탓인지 나이 탓인지...
전 그런 엄마 안되려 결심 또 결심하는데
은연중 나오려나..
11. 애들엄마들
'24.11.7 7:34 PM
(222.110.xxx.211)
저희도 친정엄마 20년넘게 돌보고 있어요. 정말 힘들어요... 긴병에 효자 없다더니.. 그 말이 뭔지 딱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많이 힘드시겠어요. 토닥토닥..
12. 원글님
'24.11.7 7:36 PM
(211.114.xxx.199)
그 간병 결국 지쳐서 장기간 못합니다. 좀 해보시다가 요양원에 보내는 방법 의논해보세요. 요양원에 보내드리는 것이 불효가 아니라 더 잘 모시기 위함이에요. 요양보호사 이은주 님 책도 읽어보시구요.
저는 합가는 안하고 출퇴근 간병중입니다. 엄마가 골절상이라 2~3개월 뒤에 회복되면 그만둘 수 있지만 경도인지장애라면 제가 돌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요양보호사 신청해서 도움 받으시구요. 장기적으로 볼 때 어머니는 요양원에 가셔야 원글님이 살아갈 수 있어요. 원글님이 계속 간병하시다가는 결국 남동생 내외와도 갈등이 생깁니다.
13. ᆢ
'24.11.7 7:37 PM
(58.143.xxx.158)
너무 잘하시면 당연해하더라고요.
맨날 미운 말 하다가 한번 곱게 말하면 감동하시죠.
반대로 해보세요.
14. 그리고
'24.11.7 7:39 PM
(211.114.xxx.199)
-
삭제된댓글
어머니 기선 제압도 하셔야 되요.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원글님이 잘 해드리니까 반찬 투정도 하고 그러는 거에요. 저도 엄마가 자꾸만 뭘 무리하게 해달라고 하면 그것 못하겠다고 딱 잘라 말하는 연습 중입니다.
15. ㅇㅇ
'24.11.7 7:39 PM
(211.234.xxx.33)
듣기만해도 지치네요.
반찬 투정 하는 이유가 뭐라고 하시던가요?
그냥 반찬가게에서 사다 드세요
남들 다 그렇게 먹고 살아요.
원래 못먹는게 어디있나요?
16. .....
'24.11.7 7:39 PM
(211.225.xxx.144)
원글님 정말 힘들겠네요
몇년전 재가 요양일을 했었는데 싱글이라는 이유로
중년 노총각 아들이랑 합가 한 댁에 일을 했었는데
아들들이 다 홧병이 있어요
아들도 처음에는 잘해드릴려고 했겠지만 쌓인 것들이
많아서 어르신들이 본인 고집을 부리면 화를 참을 수가
없어서 요양원에 보낸다고 말을 합니다
어르신들도 같이 사는 아들하고 쌓인 것들이 많아서
따로 살면서 명절 생일 어버이날 찾아와 용돈 주는
아들들을 칭찬하고 고마워 했어요
같이 사는 자식한테 고마워 해야하는데 나이가 들면
애가 되나봐요...
17. 죄송한데
'24.11.7 7:39 PM
(39.124.xxx.23)
재활샘도 그냥 돌려보내시고
어머님 원하는대로 누워있게 하세요
어거지로 운동시켜 노년을 길게 해봐야
어느 누구에게 좋나요?
반찬 먹든지 말든지 사다먹고
김치도 그냥 주문해먹고
서로 편한길을 가시기 바랍니다
18. 원글
'24.11.7 7:40 PM
(211.234.xxx.152)
재산은 서울에 아파트
있으세요 세주고 있고요 그 관리고 세금이고 제가 한지
이건 오래됐어요
사람은...말도 마세요 발목 금가서 간병인 붙였는데
이틀만에 쫓아내고(간병인이 좀 말이 많은
스탈이긴했아요 쉴새없이 떠드는) 혼자있겠다하셨는데
병원에선 안된다하니ㅜ저랑 동생이랑 번갈아가며 며칠간 간병했고요 다행히 금방 붙어서 집으로 오셨어요
이땜에 제가 체력이 약해서 이주일을 침맞으러 다녔고요
사연 말도 못해요
19. 그리고
'24.11.7 7:42 PM
(211.114.xxx.199)
어머니 기선 제압도 하셔야 되요.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원글님이 잘 해드리니까 반찬 투정도 하고 그러는 거에요. 저는 엄마에게 간병 끝나면 해외로 이민갈거라고 엄포를 놓았어요. 그랬더니 제 눈치를 좀 보시고 짜증도 덜 내십니다. 그런데 저 진짜 이민 갈려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살다가는 제 남은 여생 엄마 간병하다가 죽을 것 같아요. 제가 없으면 남동생이 요양병원에 입원은 시켜드릴거라서요.
20. 원글
'24.11.7 7:47 PM
(211.234.xxx.152)
네 기선제압요..가슴아프지만 저도 막 안참고 화내는데
못할말까지 할까봐 그게 좀 겁나요
죄책감이 큰데 그래도 말 잘했다해주시니 감사합니다 ㅜㅜ
21. 진짜로
'24.11.7 7:47 PM
(76.145.xxx.250)
요양원 보내시고 자주 찾아가시는걸로 길을 잡으시길~~
꼭 직접 겪어봐야 정신 차리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어요.ㅠㅠ
22. .......
'24.11.7 7:49 PM
(58.29.xxx.1)
내가 배아파 낳은 내 새끼 입맛도 저렇게 디테일하게는 못 맞추고요.
먹는것만 봐도 배부른 내 새끼도 반찬투정하면 등짝 맞아요.
23. 원글님
'24.11.7 7:51 PM
(211.114.xxx.199)
어머니 성격이 보통이 아니신 것 같은데 엄마와 딸의 관계에 대한 책을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엄마 모시기 힘든거 지극히 정상이고 죄책감 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왜 원글님만 모셔야 하나요? 아들도 있는데? 동생이랑 의논해서 한시라도 빨리 요양원 보내시고 원글님도 원글님 인생 사세요. 그래도 됩니다. 저는 일주일에 한 번씩 상담 받으면서 간병하고 있어요. 속상한 일 많아요.
24. .....
'24.11.7 7:52 PM
(175.117.xxx.126)
어머님이랑 오래 같이 가려면요.
이런 식으로는 못해요..
어머님이 반찬투정할 일이 아니라
고맙게 여기면서 드셔야한다는 걸
이제 그냥 받아들이셔야해요..
여기다 이렇게 쓰면 욕 먹을 지 몰라도
이거 먹갈치 아니지? 소리 나오는 순간 생선구이 바로 음쓰통에 버리세요.
오징어 냉동이야 소리 나올 때 마찬가지로 전부 음쓰통
고기 냄새나 소리 나는 순간 전부 음쓰통..
한 번 더 그런 얘기 하시면 다음부터는 반찬은 사올 꺼라고 하시고요.
그런 다음에 또 그러시면 다음은 치매노인 데이케어 알아보겠다 하시고
그런 뒤에도 그러시면 요양원 가시라고 하세요.
빈 말이 아니라 진짜로 한 달이라도 해보세요.
그런 다음 도로 안 하더라도요.
서로 좋은 얘기 하고 살자고 하세요.
엄마 이러면 우리 같이 못 산다고요..
어머님도 이제 받아들이셔야해요..
25. ....
'24.11.7 7:54 PM
(58.122.xxx.69)
자식은 작고 귀엽고
커가면서 자립해가는게 보이는데
노부모 봉양은 점점 나빠질 일만 남았고
언제까지일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 힘드는것 같아요.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마세요.
26. 절대
'24.11.7 8:01 PM
(175.195.xxx.240)
고쳐지지 않습니다.
더 심해지실수도 있고요.
이런 현상이 노화의 과정 및 특성이에요.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하시고
인지장애 있으심 주간보호센터 가실수 있는 등급 받으실수 있지 않을까요?
관심이 있으심 댁에서 가까운 재가요양센터 방문하셔서 상담받고 등급신청 하세요.
등급받고 주간보호센터 다니심 삶은 질이 좋아지고 가족 부담도 많이 줄어듭니다.
그대로 두심 금방 와상상태 되실것 같아요.
27. 흠흠
'24.11.7 8:04 PM
(125.179.xxx.41)
아 진짜 왜저러실까..고맙다 좋다만 해도 힘겨울판에..에휴ㅜㅜ
28. 잘하셨어요
'24.11.7 8:05 PM
(106.102.xxx.52)
다 맞춰드리다
오히려 더 큰일이 터져요
29. ..
'24.11.7 8:12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님이 바라는 대로 엄마는 행동할 수 없고 그래서 그렇게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럼 님이 바뀌는 수 밖에 없어요. 상황을, 환경을 엄마가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세요.
님이 해야 할 유일한 노력은.. 맘 끓이지 않는 겁니다. 님 정신 건강을 지키세요. 그래야 오래 갑니다. 엄마가 고집을 피우면 그렇게 하시도록 놔두세요. 그렇게 해서 다쳐도, 아파도 결국 엄마 본인이 감당할 일입니다. 간병하느라 더 힘들어진다고요? 그거 미리 막느라 사실 더 속이 썩어문드러지죠.. 엄마 맘이 편한대로 사시고 조금 더 일찍 가시는 게 엄마에게도 좋습니다.
친정엄마 보내드리고 제일 아쉬운 게 그거였어요. 드시고 싶은 거 다 드시게 할 걸. 얼마나 더 사시게 하겠다고... 혼자 해보겠다고 하시는 거 그것도 그냥 놔둘걸. 넘어지실까 봐 막고, 또 막고 소리지른 거 그런 거 다 후회돼요.
30. ㅡㅡㅡㅡ
'24.11.7 8:20 PM
(61.98.xxx.233)
긴 간병에 효자없다지요.
원글님 너무 힘드시겠어요.
저런식이면 원글님이 먼저 나가떨어질 수 있어요.
집에서 가까운 요양원으로 모시고,
자주 들여다 보는게 나을거에요.
31. oo
'24.11.7 8:53 PM
(211.58.xxx.63)
저도 엄마가 아파서 제정신이 아닌데도 간병하며 짜증내고 소리지르고.. 차라리 괜찮은 간병인이 낫겠다 싶어서 간병인 붙였어요.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원글님도 스트레스 쌓여서 그래요.
32. . .
'24.11.7 9:19 PM
(222.237.xxx.106)
어쩌나요. 원글님 너무 힘들겠어요. 우리 이모도 결혼 안한죄로 할머니 백살까지 모시고 살다 우을증 왔어요. 언제까지일줄 모르는데 적당히 할만큼만 하세요.
33. ,,,,,
'24.11.7 9:32 PM
(110.13.xxx.200)
부모래도 누가 저런 성격안좋은 노인 돌보는데 뭐라 할수 있을까요.
얼마나 힘든일인데요,, 에효...
언제까지 저렇게 맞춰줍니까... 힘드니까 그냥 드시라고 하세요.
난 더이상은 못하니 할수 있음 해먹던지 이상은 힘들다고 말하세요
자꾸 세뇌시켜야해요 해줘버릇하면 저런 노인네는 더 양양이에요.
34. ..
'24.11.7 10:01 PM
(118.235.xxx.248)
착하신편입니다
35. ...
'24.11.7 10:27 PM
(110.14.xxx.242)
원글님, 대단하세요.
그 누가 원글님을 나무랄 수 있을까요...
36. ...
'24.11.7 10:39 PM
(42.82.xxx.254)
저희 엄마는 젊을때부터 저런씩으로 이야기했어요...나이도 있으시겠지만 성격이 원래 그럴수도...
엄마 나잇대 사람들은 남 타박하면서 자기 위신을 세우려 하는것 같아요...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그런 행보를 왜 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네요.한3주 아빠 통원치료땜에 병원 모시고 다니다 진짜 나이 더들어 내가 보살피게 된다면 내가 먼저 죽겠구나 싶더라구요....소리도 쳐보고, 화도 내고, 읍소도 해보고....나만 괴롭지 그들은 그들하고 싶은대로..부모라는 이유로...참....권리가 대단하더라구요...그러면서도 내가 너 봐준다...이런 시선
37. 금쪽상담소
'24.11.7 10:45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심현섭씨편 꼭 보세요. 아빠가 고위직이다 아웅산사태때 돌아가시고 귀부인같이 세상물정 모르던 엄마 업하다 사기꾼에 휘말려 망해 쓰러졌는데
그길로 심현섭이 모은재산 다 털어서 엄마 돌아가실때까지 병간호했데요
문제는 엄마가 공주과라 죽을때까지 그 비싼 1인실만 10여년 고집해서 심현섭 재산 커리어 결혼 다 빈털털이되고 크게 우울증이 왔더라구요
님도 남은 재산 커리어 결혼 님인생 다 털릴각오하시면 공주같은 엄마 죽을때까지 비위맞추시고 아니면 하루빨리 냉철하게 대처하세요
38. 금쪽상담소
'24.11.7 10:48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심현섭씨편 꼭 보세요. 아빠가 고위직이다 아웅산사태때 돌아가시고 귀부인같이 세상물정 모르던 엄마 사업하다 사기꾼에 휘말려 망해 쓰러졌는데
그길로 심현섭이 모은 많은 재산 다 털어서 엄마 돌아가실때까지 간호하는데 엄마가 공주과라 죽을때까지 비싼 1인실만 10여년 고집해 심현섭 재산 커리어 결혼 다 빈털털이되고 크게 우울증이 왔더라구요
님인생 다 털릴각오하시면 공주같은 엄마 죽을때까지 비위 맞추시고 아니면 하루빨리 냉철하게 대처하세요
39. 금쪽상담소
'24.11.7 10:51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심현섭씨편 꼭 보세요
아빠가 고위공무원에 아웅산사태때 돌아가시고 귀부인같이 세상물정 모르던 엄마는 사업하다 사기꾼에 휘말려 망해 쓰러졌는데
그길로 심현섭이 막내에 싱글이라 엄마 간호하는데 문제는 엄마가 공주과라 죽을때까지
거의 20년 가까이 비싼 1인실만 고집해 심현섭 모은재산 커리어 결혼 다 빈털털이되고 병간호하느라 우울증이 왔더라구요
님인생 다 털릴각오하시면 공주같은 엄마 죽을때까지 비위 맞추시고
아니면 하루빨리 냉철하게 대처하세요
40. 원글
'24.11.8 12:13 AM
(211.234.xxx.166)
정성스런 댓글에 눈물이 납니다
저녁에도 한바탕했어요
이대로는 제가 버티질 못하겠어서요
경도인지장애 극초기 단계고 약을 잘 드셔서그런지
사리분별엔 문제가 없으세요
상담해보니 등급은 안나올거라고 하더라고요
잘 나와야 요양보호사님 한두번 정도 잠깐 와서 살림 도와주시는정도라는데 이미 집안일은 고정으로 도우미 오시고계셔서 당장은 괜찮을거 같더라고요
이놈의 밥이 문제입니다. 제가 요리를 잘하는 타입도 아니지만 그래도 제또래 전업 정도 수준의 요리는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머니같은 깊은 맛은 안나더라고요
저녁에 또 한바탕했어요 저도 참지않고
엄마집 세입자분들 나가시라하고 엄마가 들어가서 혼자 사셔라 주 1회는 들여다볼께 지금 부동산에 전화한다고 제가 협박수준으로 소리쳤고요....
결론은 엄마가 바깥에 못나가다보니 답답해서 자꾸 너한테 트집집게된다고 너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마운거 왜 모르겠냐고요..
저도 심한말해서 죄송하고 대신 주3회 재활 열심히 하시고
나머지요일도 아쿠아로빅 끊어드릴테니 무조간 다니셔라 했고요
그렇게 하겠다고 하셔서 잘 마무리했어요
장보러갈때 엄마도 아예 가능한 같이 가시고 저녁도 제가 보조를 하고 직접 요리 한가지는 하시도록했어요
다행히 재활쌤을 잘 만나서 그건 열심히 하시거든요 그래서 요새 다리가 많이 좋아지셨어요 근육도 붙고요
저도 좀 마음이 편해지고 엄마도 이제 맘을 푸시고 웃으시네요
드센 딸이 되겠지만 이래야 저도 살수 있으니 앞으로 적당히 포기할건 포기하고 지내보겠습니다
그래도 수시로 힘든 순간 많을텐데 그때마다 댓글다시보며 힘내볼께요 정 안되면 따로살든 결단을 내리겠지만 그때까진 최선을 다해볼께요
원래는 참 호탕하고 정많고 남에게 퍼주는거 좋아하는 정많은 분이신데 나이가 드시고 편찮으시니 애기같이 되시네요
다시한번 댓글 감사합니다
41. 참 이상해요
'24.11.8 12:24 AM
(121.166.xxx.251)
참고 희생하면 고맙다가 아니라 더더 잘하라고 해요
특히나 싱글은 무슨 죄라고 늙은 부모 봉양하는게 당연하다 여겨요
세상에 당연한건 없는데도요
42. 보니까
'24.11.8 12:28 AM
(180.71.xxx.214)
님은 한다고 다 하고
엄마는 까다로운 양반이시네요 뭐 그게 잘못이겠어요
사람 성격인건데요 본인 복 차는 언행인거죠
님이 할만큼만 하세요
괜히 잘해준다고 오바하다 욕만 먹고 고맙다 안해요
우리 부모 세대 들은 부모 봉양이 고마운 일이 아니라
당연하고 최선을 다해 정성스럽게 해야
그게 효도라고 생각하는 세대에요
근데 정작 본인들은 그런 효도하기 전에 부모들이 다 일찍
돌아가셨죠 . 본인들은 효를 책으로 배워서 힘든지 몰라요
( 물론 체험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
그러니 할 수 있는 만큼만하고 입닫고 귀닫고
이제 더 아프심 요양원 가셔야죠
43. ㅡㅡ
'24.11.8 3:56 AM
(223.33.xxx.68)
착한딸이네요
44. ..
'24.11.8 6:18 AM
(125.185.xxx.26)
-
삭제된댓글
주간보호센타 보내는게 낫지 않을까요
집에만 갖혀 어찌있어요. 경찰 교사부부 시부가 혼자인데 케어 싫아 거기서 저녁 식사 하고 가는 집도 있어요. 짜다 맛없다 투정을 어찌 맞추나요 주면 주는데로 먹어야지 서로가 홧병나요 밥만하시고 반찬 주3회 도우미 부르세요 맛없다 아줌마 한거야.. 도우미 아줌마 오는날 어머님 같이 요리 하시면 되겠네요
45. ..
'24.11.8 6:19 AM
(125.185.xxx.26)
주간보호센타 보내는게 낫지 않을까요
집에만 갖혀 어찌있어요. 경찰 교사부부 시부가 혼자인데 케어 싫아 거기서 주간보고에서 점심 저녁 식사 하고 가는 집도 있어요. 짜다 맛없다 투정을 어찌 맞추나요 주면 주는데로 먹어야지 서로가 홧병나요 밥만하시고 반찬 주3회 도우미 부르세요 맛없다 아줌마 한거야..
46. ㅇㅇ
'24.11.8 6:20 AM
(114.206.xxx.134)
원긂님 댓글 보니 정말 좋은분이신 거같아요.
어머니도 건강하셨을 때 좋았던 분이라 원글이 지금 모질게 못하허시는 거 같고 그런 애틋한 마음까지 드러나네요.
힘내시고 두분 모두 평화로운 해법을 찾아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47. ᆢ
'24.11.8 6:40 AM
(58.76.xxx.65)
-
삭제된댓글
나이 들수록 많은 말이 필요 없어요
어머니께 진지하게 말씀 드리세요
하기 싫어도 밥상 앞에서는 감사합니다 맛있습니다
이외에는 다른 말씀 하시지 말라고 하세요
상대의 감정 상태보다 언어 습관을 바꿈으로써
내 감정 상태도 조절 하는 거죠
지금은 안계시지만 저희 엄마가 좀 그러셨는데
계속 하느님 믿으셔라 기도하셔야 한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시고 남얘기 하시지 마셔라
이 얘기로만 무한반복 했네요
결국은 저 만나면 말씀을 잘 안하시긴 했네요-.-
어쩔 수 없어요 나도 지금 엄마를 기분 나쁘게 하고 있으니...
힘들어도 나쁜 얘기는 좋은 말로 이기는게 순리 입니다
해보세요 엄마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자 행복하자 라구요
48. 뭐였더라
'24.11.8 7:38 AM
(211.49.xxx.20)
엄마 상태가 등급 못 받을 정도라면 반찬은 엄마 시키세요
그게 더 나은 간병이에요
원래 하던 걸 계속 할 수 있도록 해야 해요
엄마가 해주는 밥 드세요
옆에서 잘 지켜보며 엄마가 요리하는 거 써포트 하시고 힘들어도 최종 간보기라도 시키세요
밥 물보기도 참여해야 잔소리 못해요
귀찮다 하면 그래서 반찬 엉망이니 엄마 손 필요하다 하세요
49. …
'24.11.8 7:39 AM
(172.225.xxx.238)
힘내세요
모녀지간에 싸우면 무슨말을 못하겠나요 ..
50. Hg
'24.11.8 7:40 AM
(59.14.xxx.42)
경도인지장애. 이제시작이죠. ㅠㅠ
데이케어 매일 가시는분 있는데 (월-토)
거기서 세끼 다 드시거든요
참고하셔요,2222222222222222
멀쩡해도 딸이랑 합가해도 문제됩니다...경도인지
51. . .
'24.11.8 8:04 AM
(14.33.xxx.93)
-
삭제된댓글
밀키트 배달 편한길 가세요
까다로운 어르신들 의외로 조미료 맛있다고 하는분들많고
동생도 주말중 하루는 맡으리고 하세요
올케는 무슨죄냐 집에서 쉬라고
난 동생만 부른다 이런 포지션으로 세팅하고
일주일에 나하루 너하루 쉬자고 해야죠
아에 나가계셔야해요
아니면 간병인인데
돈도 돈이고
쫒아내면 다른사람 또 다른사람 계속 붙여야죠
그중 기세고 사람잘다루는분 반드시있어요
윗분 감사합니다 맛있습니다 는
저희엄마에게도 새겨야겠어요
52. 그정도
'24.11.8 8:14 AM
(114.200.xxx.141)
사리분별 가능하면 집안일이고 반찬이고 하시라고 하세요
하던일 자꾸해야지 진행이 더딜거예요
엄마가 해줬던 뭐 먹고싶다 뭐 해봐라
자꾸 해보라 하세요
아프다고 누워만 있으면 점점 퇴화해서 못움직이게 되는것처럼 뇌며 손이며 자꾸 써줘야죠
그리고 님은 좋은 사람이예요
엄마와의 부딪힘에 괴로워하지 마세요
몇년을 떨어져살다 다시 합가해 사는게 엄청 어려운 일이죠
자꾸 부딪히고 깨져야 그나마 둥글둥글 서로 맞춰살수있을 거예요
53. 지금이
'24.11.8 8:28 AM
(223.39.xxx.244)
상태가 가장 좋은때에요.
경도인지장애로 등급받았으면 주간보호센터 3일, 혹은 하루 3시간씩은 다닐수있고 자비로 이틀 다니면 돼요.
ㅈ녁식사하고 오시게 하세요. 간식과 주말에 맛난 것 챙겨드리고요.
누워만 있으면 다 안좋아질거에요.
대상자에 맞춰서 돌봐야하지만
너무 끌려다니지마세요.
54. ᆢ
'24.11.8 8:37 AM
(61.78.xxx.40)
경도인지장애 등급나와요
데이센타 주3~4회 낮에 다닐수 있어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좋아요 안마도 받고 머리도 컷해주고 예방주사까지 그거 일일이 모시고 다님 일이 얼마나 많아요
왔다갔다 운동도 되고 약도 제시간에 드시게합니다
친정엄마 다니시고부터 평화가 찾아왔어요
이제 시작인데 100프로 다하시면 지쳐 떨어집니다ㅠ
55. 저는
'24.11.8 8:48 AM
(223.38.xxx.86)
시어머니가 풍으로 쓰러져서 4년간 모셨는데 음식타박부터 병원고집까지 스트레스로 인해서 몸이 굳어지는 단계까지 갔었어요
시어머니라 대놓고 싸우지도 못하고 속으로만 삭였으니 몸이 견뎌내질 못했던거죠
약하게 온거라 동네 노인정다니고 할정도 였었어서 요양원가기도 뭐 했었죠
그러다 또 쓰러졌는데 그때도 비슷하게 약한정도의 풍
이번엔 남편이 나서서 요양원 알아봤구요
실제로 보냈는데 일주일에 한번 보러가면 애들 붙잡고 니들 부모가 나를 여기 버렸다는 투정
여기 못있겠다 집에 데려가라 투정 세상 불쌍한 사람 코스프레
그래도 남편이 같이살면서 너무 힘들었어서 절대 안된다하니 싱글인 시누잡고 또 하소연
원래 둘이 서로 상극이라 자주 싸웠었는데 시누가 그래도 이건 아니라며 자기가 모시겠다고 하길래
남편이 난 책임못지니 알아서 하라하고 보냈죠
근데 몇개월만에 둘이 또 대판싸우고 (중간에 소소히 싸운건 수차례)시누가 요양원 알아본다하니 그제서야 잘못했다 난 못간다 하더군요
결국 또 시누가 맘 약해져서 다시 모셨는데 같이사는 6년동안 대판한건 일년에 한두번 소소히 싸우면 서로 남편에게 하소연
쳇바퀴돌듯 그랬어요
그전에 우리가 모실때 시어머니가 우리한테 서운한걸 시누에게 얘기해서 형제끼리 싸우고 난리도 아니였는데
막상 자기가 엄마 모셔보니 알았겠죠 얼마나 힘든지
다른사람은 몰라요
세세한 괴로움 힘듬을요
원글님도 엄마보다 본인을 먼저 챙기세요
진서연씨 강연을 봤는데 본인이 본인의 엄마라 생각하고 잘 먹이고 잘 입히고 하라고
그말에 공감하며 힘들면 힘들다 못마땅하면 못마땅하다 얘기하세요
그러셔도 돼요
https://youtube.com/shorts/26cmq_oN64I?si=v0yxO-r8K-dcySNJ
56. .....
'24.11.8 8:50 AM
(211.234.xxx.125)
착한 딸로 살려고 하지마세요.
님 인생 박살나는 거 알면서도 방치하는게 훨씬 죄짓는 일이예요. 요즘 요양원 인식 많이 좋아졌고 누구나 늙어서 혼자 못사는 지경이 되면 그곳에 가는거죠. 자식 잡을 일 있나요.
안가고 버티는 부모라면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부모예요.
57. 저기
'24.11.8 8:55 AM
(211.211.xxx.168)
요양원 이야기는 너무 나가셨지만 이야기는 잘 하셨어요.
한끼 밥 차리기도 힘든데 먹는 음식마다 타박하면 나도 더이상 못한다고요,
58. Mmm
'24.11.8 8:59 AM
(70.106.xxx.95)
이런거보면 딸이 최고라는 말이 맞네요
며느리같았으면 어림도 없는데
59. 지란
'24.11.8 9:04 AM
(59.16.xxx.90)
등급 없으시고 돈 여유 있으시면 주간보호센터 알아보셔야해요 거부하시면 일단 체험이라도 해보시라고 하시고요 일일체험하는 곳 많아요 시설 좋은 곳으로 알아보시고요 먼일 아니니 주간보호센터, 요양원, 요양병원 등등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아보셔요
조금 더 지나면 자꾸 넘어지실 거예요 막 걸음마 뗀 두세살 아이와 같다고 보시면 돼요 화장실 가실 때 꼭 부르라고 해도 말 안들으시고 혼자가시다 넘어지고..
1년은 싸우다가 이제는 거의 의지하세요 세월앞에 장사없네요
원글님 앞길을 지나왔기 때문에 어떻게 고생하실지 보여 저도 눈물이 나네요
60. dd
'24.11.8 9:12 AM
(61.101.xxx.136)
여기서 며느리가 왜 나와요 비교하려면 아들과 비교해야죠
61. ㅇㅇ
'24.11.8 9:18 AM
(61.101.xxx.136)
그런데요..비혼주의가 아니시라면... 님 인생도 사셔야죠.
어머님 간병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계속 모시고 살다가
그렇게 그냥 세월 보내시게 될까 걱정됩니다ㅠㅠ
62. 좌송한데요
'24.11.8 9:20 AM
(59.7.xxx.217)
남의 부모님이라 이런말 조심스럽지만 기를 한번 꺾어야 해요.그정도면 성인 대접을할게 아니라 아이 다루듯이 해야해요. 몸은 어른이지만 정신은 어리석어져요. 마냥 오냐오냐 들어 주시면 안되고요. 되는거 안되는거 정해줘야해요. 힘들겠지만 하고 넘어가야 같이 살 수 있어요.
63. 아들도
'24.11.8 9:55 AM
(70.106.xxx.95)
아들도 자기엄마 돌보는거 귀찮아해요
막상 모셔오면 좋은거나 보려고 하지 귀찮은 치닥거리나 섬세한 보살핌은 며느리가 하게되는데
딸은 이렇게 애면글면하며 보살피지만 며느리는 정말 죽지못해 보는거거든요
64. ...
'24.11.8 10:12 AM
(180.64.xxx.190)
요양보호등급에 6등급 인지장애등급이 생겼어요. 엄마도 요거 받으시고 동네 데이케어센터 다니세요. 물론 엄마돈을 더 내시긴 하지만 점심 저녁 드시고 오세요. 거동이 불편하시면 이동서비스도 해주시니 알아보세요. 센터에서 여러가지 활동이 있어서 처음엔 별로 안좋아했지만 잘 다니시더라고요. 집근처 어머님과 맞는 곳 찾는 발품은 좀 파셔야해요. 전 20년동안 제가 엄마를 혼자 케어했는데 오빠가 갑자기 엄마집 팔고 합가하겠다고 해서 지금 멘붕이예요. 치매 노인과 살겠다니... 데이케어센터 다니시다 재가요양하시게 하다 시설가시면 되겠다 했는데... 엄마돈 관리한다고 손을 대더니 집까지 팔겠다네요. 엄마는 혼자지내시다 아들이 같이 살자하니 좋은가봐요. ^^; 정신이 말짱할때 합가 안하신다고 하셨는데... 참 슬프네요.
65. 딸이라
'24.11.8 10:17 AM
(121.190.xxx.95)
그러신듯. 아들 며느리한테 가시면 눈치보기 바쁘실수도..한번 아들 며느리밥 얻어드시라고 하세요. 그럼 딸이.얼마나 편하고 잘해주고 있는지 잠시라도 알게 되실테니. 물론 원래대로 돌아오시겠지만.
참 거울 치료라는게 있더군요. 엄마 하시는 얘기 녹음해서 들려주세요. 하루종일 어떻개 대화하시는지
66. 법륜
'24.11.8 10:20 AM
(121.190.xxx.95)
스님. 부모가 자식20살 전에 돌보는건 의무고 도리지만 자식이 부모 돌보는건 의무 아니라고.
사람이랴 늙고 병든 부모 돌보는건 선행이라서 잘하는거지만 안한다고해서 잘못하는거 아니라고.
님 충분히 잘 하셨고
님 인생 저당잡히고 살지 말고 님 삶을 살아가며 엄마는 최소한만 하세요.
67. 쁘띠
'24.11.8 10:24 AM
(58.143.xxx.84)
제 엄마도 경도인지장애예요
장기요양 5등급 받고 데이케어 센터 디니고 계세요
알아보세요
68. ....
'24.11.8 10:27 AM
(222.111.xxx.27)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
아이구! 엄마나 힘드셨어요
엄마 요양원으로 보내세요
가기 싫으셔도 어쩔수 없더라고요
저두 5월에 엄마 요양원 보내고 얼마나 맘이 편안하지 몰라요
집에 계실 때 땐넘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식사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가 넘 심하더라고요
다행히 아직은 요양원에서 잘 지내세요
맘의 짐을 내려 놓으셔야 원글 님도 살아요
69. ᆢ
'24.11.8 10:43 AM
(1.238.xxx.15)
토닥토닥
죄송한데 거동불편하시면 요양원가시는게 나을수도 있긴해요. 이런말드려서 상처받지 마세요.
70. .....
'24.11.8 10:50 AM
(223.39.xxx.31)
지금 최선을 다하고 너무 잘하고 계시는데요 제경우는 엄마 돌아가시고 나니 엄마에게 했던 모진말들과 행동들이 후회가 되더군요 그땐 힘들어서 내뱉었던 말들이 부메랑이 되서 그때 그러지 말걸.. 사는 동안 지금도 가슴에 콕 박혀서 안빠지더라구요 가끔 아픈 엄마라도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71. .....
'24.11.8 11:00 AM
(119.196.xxx.123)
지금이 내가 하는 최선이니 뭐라하셔도 이 이상은 어렵다고 말씀 드린 후 그 다음은 뭐라 하시면 그냥 흘려들으세요. 본인도 본인을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더 어깃장을 놓으시는거에요. 건강하실때의 엄마를 생각하시지 마세요. 이제는 약해져서 저러시는구나 하시고 그냥 흘려들으세요. 물론 쉽지 않아요. 알지만 지금 너무 상처받는말 하시면 나중에 돌아가신 후 한이 됩니다.
72. 음
'24.11.8 11:21 AM
(14.39.xxx.94)
내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요양보호사 3시간으로 저는 버팁니다
그 과정 다 거치면 물김치하고만 드시는 날이 와요 ㅠ
인지떨어지고 거동 불편하고 싱글에 엄마랑 같이 사는것과
전부 같네요.
진심 경험자로써 위로를 드려요
73. 흠
'24.11.8 11:28 AM
(175.211.xxx.231)
결국 다 싱글이 맡게 되더라고요.. 다들 결혼 하고 자식 낳고 멀리 떨어져 사니.. 싱글들이 부모 봉양.. ㅜ,ㅜ 부모도 연세 드시니 인지 능력 떨어져서 본인 밖에 몰라요. 원글님은 그래도 서울 아파트라도 하나 받으시네요. 저희집은 주택 연금에.. 저는 지금 월세 사는 형편 싱글인데도.. 어제 겨울 옷 사달라고 해서 20만원 긁고.. 오늘은 입맛 없고 힘들다고 본죽 사달라고 해서 또 4만원 긁었습니다. 차라리 저는 지금 따로 떨어져 살아서 돈 긁는게 편합니다. 저는 40중반까지 살다가 나왔어요. 모시고 살 생각도 없고..부모님 걷지 못하시는데 그냥 각자 알아서 사시라고 합니다. 너무 지쳤어요. 물론 요양원도 안 가시고 요양등급 받아서 재활치료 하자고 해도 싫다 하시고 낮에 노인 돌봄 서비스? 가서 사람들이라도 만나자고 해도 싫다고 하십니다. 정말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어요. 지난번에는 2주마다 집 가서 청소라도 하고 반찬 이라도 사드렸는데..이젠 두 손 두 발 다 들었어요.
74. 연세가?
'24.11.8 11:33 AM
(183.97.xxx.35)
사랑없이 의무만으로는 오래 버티기 힘든일인데
자신없으면 노인에게 큰소리 내지말고
동생과 상의해서 시설에 맡기는게 나을듯 하네요
치매아내 돌보는 남편은 있어도
치매엄마 돌보는 자식은 쉽지 않을거 같애요
75. ㅇㅇ
'24.11.8 12:12 PM
(175.194.xxx.220)
등급이 안나올정도면 어머니가 요리나 집안일을 주도적으로 하시고 원글님과 도우미가 보조하는 정도로 하시는게 나을것같네요 근육이 빠지면 치매가 급속하게 진행되니 아쿠아로빅이든 걷기든 운동 꾸준히 시키셔야해요 약먹기와 운동하기가 0순위고 사람들하고 접촉해야하고 뇌를 자꾸 쓰는 활동을 찾아서 해야합니다 지금은 반찬투정하는 하루하루가 힘들지만 나중에는 그냥 입맛이 없다고 밥한술뜨기 거부하는 날이 옵니다 아직 경도인지장애면 최대한 치매진행을 늦추는데 집중하세요 원글님 복받으시길 빕니다
76. ㅇㅇ
'24.11.8 12:35 PM
(119.18.xxx.24)
잔소리로 자존심 채우는거예요
77. ..
'24.11.8 1:12 PM
(110.70.xxx.145)
연세가 몇살부터 못걸으셨나요? 중년부터 잘 안걸으셨었나요?
하루 만보 걷는 친정엄마는 70대중반에도 49키로에 50대후반으로 보는사람 많은데, 중년부터 맛난거해먹고 수다떨기 좋아하고 운동 싫어하는 시어머니는 80부터 못걸으셔서요
78. ᆢ
'24.11.8 1:22 PM
(58.140.xxx.20)
눈물나네요.
착한딸.
그래도 힘내보세요
79. ----
'24.11.8 1:43 PM
(125.128.xxx.136)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저도 80대 부모님과 같이 사는 미혼입니다.
저는 능력이 안되어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지만 그래도 소소한 병원 모시고 다니거나 그런것들은 하고 있는데,,,,
그 성격은 못 바꿉니다. 기 꺽어라 하시는데, 과연 꺽일런지요.
그냥 성격입니다.
그리고 더 부딪힐 일이 많고 님이 속상할 일이 더 많으면 많았지, 좋아지지는 않을 거에요.
저는 요즘 매번 느끼는게 이래서 다 큰 성인은 같이 사는게 아니구나. 그래서 적당한 시기에 독립을 해야 하는구나 라는 걸 엄청 많이 느낍니다.
부양하는 것이 당연 자식의 도리라 생각하시겠지만 잘 관리되는 요양원에 모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고 생각합니다.
님이 상처받고 망가지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하시고 정 안 되면 다른 방법도 생각을 해 보셨으면 합니다.
힘 내세요.
80. ㄱㄴㄷ
'24.11.8 2:32 PM
(1.216.xxx.75)
그 전쟁 거의 다 치르는듯요..ㅠ
님이 저보다 그래도 잘하셔요.
천신만고끝에 요양원 가신뒤에도
드시고싶다는거 사가거나 해가면
뭐가 잘못됐다 파이다 꼭 한소리하시고요...
잘 드시지도 못하면서...
이제는 과거가 되었지만요..
그래도 좀 잘해드릴걸 후회로 남습니다.
81. 원글
'24.11.8 2:34 PM
(211.234.xxx.7)
혹시 도움이 되실까 글 올립니다. 어머니는 70대중반이세요
60대 척추협착증으로 여러시술 다 받았지만 결국 근력운동만이 살길이다가 결론이었는데 잘 안걸으시니 특히 한쪽다리가 약간 불편해지시더라고요
그래도 약간 절긴 하시지만 잘 걸어다니셨는데 몇개월전에 발목 골절로 거의 안걷고 누워 생활하셨는데 뼈는 잘 붙었지만 그뒤로 지팡이 짚고 느릿느릿 겨우 걸을정도로 확 나뻐지셨어요.
이시기에 저랑 합가하셨고요
정말 순간이더라고요 걷고 못걷는게요
합가하자마자 제가 울고불고 난리쳐서 병원 재활 모시고 다녔지만 본인도 힘드시니 안간다고 버티고 한달넘게 실갱이하고 싸우고 ㅜㅜ
알아보다가 집까지 오는 방문재활을 에라모르겠다 제맘대로 신청했어요
엄마 성격상 집에까지 온 선생님을 가라고 하진 못할것 같아서요
그게 적중해서, 억지로 재활받으셨는데 그게 두달이 되가는데
이제는 지팡이 짚고 다시 걸으실정도로 상당히 좋아지셨어요
선생님 말씀으론 이속도면 조만간 지팡이 없이 잘 다니실거라고해서 한시름놨습니다. 엄마 본인도 억지로라도 운동하시니 기분도 점점 나아지는것 같고 전반적으로 활력이 좋아져서 다행입니다
그래서 식사도 저보다도 잘 드시는데 ㅎㅎ 꼭 저렇게 까다롭게 타박해서 스트레스가 쌓여요
저는 아직 40대지만 결혼에 생각이 없고 일하고 여유즐기는 소소한 일상에 만족하거든요
엄마랑 사는게 이렇게 힘들지 몰랐어요.
물론 좋은점도 있어요 집에오면 항상 반겨주는 사람있고
좀 귀찮을때도 있지만
내가 밥을 먹었는지 안먹었는지
몸이 어떤지를 온신경 집중해
그렇게 관심갖고 궁금해하는 사람이
엄마말고 또 누가 있을까 그런 생각 들거든요
하여간 그놈의 밥 밥 그게 문제에요
저는 아이가 없지만 아이를 키우면 이런 기분일까 싶기도해요
아이키우는 친구들 얘기들으니 너보다 난이도는 낮을꺼라고는 하더라고요 대개 아이는 엄마가 식단 정하는대로 먹으니 쫌 낫지~하던데 그런가요 ㅎ
등급받아 데이케어도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은 연세도 그렇고
재활 꾸준히하고 바깥활동을 만들어 드리는걸로 일단 지내보려고해요 때가되면 다른 방법도 시기에 맞춰 고민하겠습니다
오늘저녁은 엄마가 해줘 내가 도와드릴께 하니 알겠다고 하시네요
여러분 도움글 덕분에 감정 추스리고 또 이렇게 지내봅니다
너무 심한말 후회될 말은 하지않도록 저도 주말에는 완전 개인시간 가지면서 자주 쉬도록 하려고요
힘낼께요 감사합니다!
82. 쟁점
'24.11.8 3:39 PM
(211.234.xxx.197)
참고 희생하면 고맙다가 아니라 더더 잘하라고 해요
특히나 싱글은 무슨 죄라고 늙은 부모 봉양하는게 당연하다 여겨요
세상에 당연한건 없는데도요 222222
ㅡㅡ
24.11.8 9:18 AM (61.101.xxx.136)
그런데요..비혼주의가 아니시라면... 님 인생도 사셔야죠.
ㅡㅡ
비혼이든 기혼이든 자기인생 사는겁니다.
가족 부양에 왜 한자식에게만 그것도
가장 보호 받아야하는 비혼자녀에게 책임을 왜 전가합니까?
기혼가정 자녀만 자기 인생사는것이 합당한건지
우리 사회가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고
비혼자녀가 부모 부양이 마땅한것아니랍니다.
경재적인 지원도 없도 형제가 이기적이고
형편없는 사람들이면 독박 자녀는 그대로 죽음입니다.
83. 너무 잘하려고
'24.11.8 4:07 PM
(63.249.xxx.91)
하다가 지레 지쳐서 소리치면 그냥 그저그런 것만 못해요
마음이 편한 걸 더 원하실 것 같으니 따님이 몸이 허약해질 정도로 애쓰지 마시고
설렁설렁 좀 편하게 돈으로 할수록 있는 건 돈으로ㅜ하고 그렇게 사세요
경도인지장애 있으신 분이면 같은 급으로 생각하고 말이 안되는 서릴 한다 그러면 따지면 원글만 손해에요
그냥 그러려니 ,, 답답한 말 하면 한쪽귀로 듣고 한쪽으론 흘리고 컨디션 좋을 때 중요한 말 나누고 웃고 그러면서 지내세요
84. 원글님의
'24.11.8 4:48 PM
(211.114.xxx.199)
어머니가 원글님을 사랑하고 그걸 원글님도 알기 때문에
합가도 하고 어머니께 그렇게 잘 하는 것 같아 부럽네요.
저는 엄마에 대한 억압된 분노 때문에 상담 받고 있어요.
엄마가 그나마 거동을 하실 때는 괜찮았는데 건강이 나빠지고 저에게만 기대려고 하는 시점부터 화가 끓어오르기 시작하더군요.
상담하는 선생님께 말씀드렸어요.
저는 엄마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엄마가 저를 사랑한다고 느껴진 적이 없어요. 한번도 엄마에게 어리광을 부리거나 엄마가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거나 제 마음을 헤아려준적이 없거든요.
엄마에게는 연민과 책임감만 있지 엄마로서 사랑하지는 않아요 라고요.
제가 엄마를 사랑한다면 엄마를 위해 해야만 하는 것들이 이렇게 힘들지는 않을거에요. 라고...
원글님은 엄마를 사랑하기 때문에 해나가시는 거라고 봅니다.
85. ...
'24.11.8 6:57 PM
(61.93.xxx.72)
일도 하시는데 어머니 수발을 어떻게 드세요, 어머니가 잘 못 걸으신다니 요양등급 먼저 신청하시고 데이케어같은 센터를 알아보세요, 아침에 갔다 저녁때 오니 원글님도 좀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어머님도 생활의 변화로 좋아지실꺼에요.
86. 부모의 건강문제가
'24.11.8 9:30 PM
(115.136.xxx.124)
삶의 질을 좌우한다더니 정말 맞는 말인가봅니다
원글님이나 댓글님들 너무고생 많으시네요
87. ..
'24.11.8 10:31 PM
(61.254.xxx.115)
언제부터 어떻게해서 못걸으시게 됐는지 궁금했었는데 노인들은 순간 안좋아지는거군요 양가 어머니가 다 연세드시다보니 저도 걱정이되네요 상세한 내용 감사드려요 매일.운동해서 근력을 키우는게 중요하구나 라고 생각이듭니다 긴답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