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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에게 요양원가시라고 소리질렀어요

불효녀 조회수 : 8,466
작성일 : 2024-11-07 19:22:00

전 싱글이고 엄마 건강이 안좋아져서 얼마전 합가했어요

드시는 약이 많은데 약도 자꾸 빼먹는 등 그런지는 좀 됐는데

이제는 옆에서 가족이 돌봐드려야하는 단계라는

의사쌤 조언도 있었고 남동생은 결혼해서

싱글인 제가 합가하게됐어요  이제 6개월째고요

경도인지장애가 생기셨고 이제는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더라고요 살림을 혼자 못하시는 단계에요 맨날 누워계시더니 거동에도 문제가 생겼고요

매일 저녁 일찍 퇴근해 저녁 한끼는 직접 해드리는걸로 하는데 그렇게 반찬 투정을 하세요

엄마는 워낙 요리에 출중하셨으니

제가 한 음식이 마음에 안드시겠죠

여러반찬 필요없고, 김치 하나만으로도 드시는 분인데

문제는 그 김치가 입에 맞으셔야해요 할말하않

매달 다양한 과로 병원 모시고 다니고

집안살림하고

그외 서포트는 거의 혼자 하는거 같아요 주말에 동생네와서 외식하고 그러고요

다행히 제 직업상 시간 여유가 있어서 시간에 쫓기지않아요

생갈치사다 구우면 이거 먹갈치아니지?(요새 먹갈치 찾기도 힘들어요)

생물오징어 사다 찌개 끓이면(이거 냉동이야)

햅쌀 일부러 백화점에서 사는데(냄새나 묵은거야 넌 물건볼줄도 모르니)

어제 제가 폭발한건 코스트코 한우 채끝을 사다 구웠는데

요새(양념된거나 수입산은 드시지도 않으세요) 코코 고기가 좀 별로인건 알지만(저도 고기에 민감해요) 

버터리한 냄새난다고 뭐라하시더군요

구우면서 맛보니 실제 약간 느끼한 향 같은게 나긴해요

그거 드시고 속이 안좋다고 막 뭐라하시는데

제가 폭발해서 남들은 이정도도 없어서 못먹는다

한끼라도 새밥지어 차려드리는 자체가 내가 최선을 다하는건데

(파는 반찬 안드셔요) 그에대한 고마움은 없으시냐

차라리 요양원 가시라고 막 소리질렀어요

요샌 잘 못걸으셔서(그렇게 잔소리해도 안움직이시더니) 방문재활 선생 붙였는데 돈 얘기해서 그렇지만 비용 꽤들어요 그외 제가 해드리는거 전부 못마땅하신데

객관적으로 혼자 못사시는 몸이라 돌봐드려야하지만

그게 자식된 도리지만 너무 힘드네요

이정도도 이럴진데

수년 수십년 훨씬 더 편찮으신 어르신 돌보는 분들 정말 존경스러워요

요양원 얘긴 하지말았어야하는데

상처받고 막 울면서 죽더라도 혼자 단칸방얻어 나가 살겠다고 니 구박때문에 못살겠다고 더 난리난리 하시네요

속상해서 글 씁니다.

 

 

IP : 211.234.xxx.152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7 7:24 PM (218.159.xxx.228)

    한 번은 대치할 상황입니다. 내 엄마였으면 저도 못 참아요. 자식이 죄인가요. 저게 뭡니까.

  • 2. 에휴
    '24.11.7 7:24 PM (223.33.xxx.90)

    원글님 위로드려요
    당신 손으로 못해드시면서
    왜 사사건건 트집인지 ㅠ
    죄송한 말씀이지만 호강에 겨우셨네요
    매 끼 새 반찬 하는게 얼마나 힘든데 ㅠ
    당분간 누구에게라도 맡기시고
    원글님 오피스텔에 한달 살기라도 하시며
    기분전환 하셔야겠어요

  • 3. ..
    '24.11.7 7:25 PM (116.88.xxx.40)

    에공...원글님 얼마나 힘드실까요..
    근데 저런 과정 몇번 겪고 엄마가 조심하셔야지 그나마 관계가 유지될 것 같아요. 원글님이 참는 것만이 능사도 아니구요..

    주위에 대부분이 요즘은 친정엄마랑 저런 단계를 지나고 있더라고요...

  • 4. .....
    '24.11.7 7:26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아이고 어머님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요

  • 5. ..
    '24.11.7 7:30 PM (115.143.xxx.157)

    불효녀는 무슨
    애미가 호강에 받쳐 불평이구만
    어머니가 적응해야할 부분..

  • 6. ㅁㅁㅁ
    '24.11.7 7:30 PM (172.225.xxx.237)

    저희 집안에도 경도 인지장애 등급받아서
    데이케어 매일 가시는분 있는데 (월-토)
    거기서 세끼 다 드시거든요
    참고하셔요

  • 7. ..........
    '24.11.7 7:31 PM (210.95.xxx.227)

    혹시라도 동생분한테 가면 한달도 안되서 동생 이혼할거 같네요.
    저런걸 누가 맞춰줘요.
    딸한테도 저런데 남의자식이면 더 심하게 말할거 아닌가요.

  • 8. ..
    '24.11.7 7:31 PM (112.214.xxx.147)

    원글님.
    이제 반찬 그만하세요.
    햇반과 밀키트 인스턴트 반찬가게 이용하세요.
    애써도 욕먹는다면 애쓰지 마세요.
    그럼 훨씬 덜 속상해요.

    전 엄마와 비슷한 씨름하다가(저희는 식사를 잘 안하세요) 식사시간에 밥 차리고 한번 권했는데 안나오시면 저 혼자 식사하고 싹 치워요.
    퇴근해서 밥차리는 것도 힘든데 투정까지는 못 받아드립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김치는 사먹고 간단한 반찬 빼고는 모두 사먹어요.
    아침은 통밀식빵에 달걀, 파프리카, 두유 정도 먹습니다.

  • 9. .....
    '24.11.7 7:32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어머님이 재산 좀 있으시면 사람 붙여서 좀 힘들지 않게 하세요

  • 10.
    '24.11.7 7:33 PM (121.200.xxx.6)

    왜 그렇게 타박하고 잔소리가 많아질까요?
    성향 탓인지 나이 탓인지...
    전 그런 엄마 안되려 결심 또 결심하는데
    은연중 나오려나..

  • 11. 애들엄마들
    '24.11.7 7:34 PM (222.110.xxx.211)

    저희도 친정엄마 20년넘게 돌보고 있어요. 정말 힘들어요... 긴병에 효자 없다더니.. 그 말이 뭔지 딱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많이 힘드시겠어요. 토닥토닥..

  • 12. 원글님
    '24.11.7 7:36 PM (211.114.xxx.199)

    그 간병 결국 지쳐서 장기간 못합니다. 좀 해보시다가 요양원에 보내는 방법 의논해보세요. 요양원에 보내드리는 것이 불효가 아니라 더 잘 모시기 위함이에요. 요양보호사 이은주 님 책도 읽어보시구요.

    저는 합가는 안하고 출퇴근 간병중입니다. 엄마가 골절상이라 2~3개월 뒤에 회복되면 그만둘 수 있지만 경도인지장애라면 제가 돌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요양보호사 신청해서 도움 받으시구요. 장기적으로 볼 때 어머니는 요양원에 가셔야 원글님이 살아갈 수 있어요. 원글님이 계속 간병하시다가는 결국 남동생 내외와도 갈등이 생깁니다.

  • 13.
    '24.11.7 7:37 PM (58.143.xxx.158)

    너무 잘하시면 당연해하더라고요.
    맨날 미운 말 하다가 한번 곱게 말하면 감동하시죠.
    반대로 해보세요.

  • 14. 그리고
    '24.11.7 7:39 PM (211.114.xxx.199) - 삭제된댓글

    어머니 기선 제압도 하셔야 되요.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원글님이 잘 해드리니까 반찬 투정도 하고 그러는 거에요. 저도 엄마가 자꾸만 뭘 무리하게 해달라고 하면 그것 못하겠다고 딱 잘라 말하는 연습 중입니다.

  • 15. ㅇㅇ
    '24.11.7 7:39 PM (211.234.xxx.33)

    듣기만해도 지치네요.
    반찬 투정 하는 이유가 뭐라고 하시던가요?
    그냥 반찬가게에서 사다 드세요
    남들 다 그렇게 먹고 살아요.
    원래 못먹는게 어디있나요?

  • 16. .....
    '24.11.7 7:39 PM (211.225.xxx.144)

    원글님 정말 힘들겠네요
    몇년전 재가 요양일을 했었는데 싱글이라는 이유로
    중년 노총각 아들이랑 합가 한 댁에 일을 했었는데
    아들들이 다 홧병이 있어요
    아들도 처음에는 잘해드릴려고 했겠지만 쌓인 것들이
    많아서 어르신들이 본인 고집을 부리면 화를 참을 수가
    없어서 요양원에 보낸다고 말을 합니다
    어르신들도 같이 사는 아들하고 쌓인 것들이 많아서
    따로 살면서 명절 생일 어버이날 찾아와 용돈 주는
    아들들을 칭찬하고 고마워 했어요
    같이 사는 자식한테 고마워 해야하는데 나이가 들면
    애가 되나봐요...

  • 17. 죄송한데
    '24.11.7 7:39 PM (39.124.xxx.23)

    재활샘도 그냥 돌려보내시고
    어머님 원하는대로 누워있게 하세요
    어거지로 운동시켜 노년을 길게 해봐야
    어느 누구에게 좋나요?

    반찬 먹든지 말든지 사다먹고
    김치도 그냥 주문해먹고
    서로 편한길을 가시기 바랍니다

  • 18. 원글
    '24.11.7 7:40 PM (211.234.xxx.152)

    재산은 서울에 아파트
    있으세요 세주고 있고요 그 관리고 세금이고 제가 한지
    이건 오래됐어요
    사람은...말도 마세요 발목 금가서 간병인 붙였는데
    이틀만에 쫓아내고(간병인이 좀 말이 많은
    스탈이긴했아요 쉴새없이 떠드는) 혼자있겠다하셨는데
    병원에선 안된다하니ㅜ저랑 동생이랑 번갈아가며 며칠간 간병했고요 다행히 금방 붙어서 집으로 오셨어요
    이땜에 제가 체력이 약해서 이주일을 침맞으러 다녔고요
    사연 말도 못해요

  • 19. 그리고
    '24.11.7 7:42 PM (211.114.xxx.199)

    어머니 기선 제압도 하셔야 되요.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원글님이 잘 해드리니까 반찬 투정도 하고 그러는 거에요. 저는 엄마에게 간병 끝나면 해외로 이민갈거라고 엄포를 놓았어요. 그랬더니 제 눈치를 좀 보시고 짜증도 덜 내십니다. 그런데 저 진짜 이민 갈려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살다가는 제 남은 여생 엄마 간병하다가 죽을 것 같아요. 제가 없으면 남동생이 요양병원에 입원은 시켜드릴거라서요.

  • 20. 원글
    '24.11.7 7:47 PM (211.234.xxx.152)

    네 기선제압요..가슴아프지만 저도 막 안참고 화내는데
    못할말까지 할까봐 그게 좀 겁나요
    죄책감이 큰데 그래도 말 잘했다해주시니 감사합니다 ㅜㅜ

  • 21. 진짜로
    '24.11.7 7:47 PM (76.145.xxx.250)

    요양원 보내시고 자주 찾아가시는걸로 길을 잡으시길~~
    꼭 직접 겪어봐야 정신 차리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어요.ㅠㅠ

  • 22. .......
    '24.11.7 7:49 PM (58.29.xxx.1)

    내가 배아파 낳은 내 새끼 입맛도 저렇게 디테일하게는 못 맞추고요.
    먹는것만 봐도 배부른 내 새끼도 반찬투정하면 등짝 맞아요.

  • 23. 원글님
    '24.11.7 7:51 PM (211.114.xxx.199)

    어머니 성격이 보통이 아니신 것 같은데 엄마와 딸의 관계에 대한 책을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엄마 모시기 힘든거 지극히 정상이고 죄책감 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왜 원글님만 모셔야 하나요? 아들도 있는데? 동생이랑 의논해서 한시라도 빨리 요양원 보내시고 원글님도 원글님 인생 사세요. 그래도 됩니다. 저는 일주일에 한 번씩 상담 받으면서 간병하고 있어요. 속상한 일 많아요.

  • 24. .....
    '24.11.7 7:52 PM (175.117.xxx.126)

    어머님이랑 오래 같이 가려면요.
    이런 식으로는 못해요..
    어머님이 반찬투정할 일이 아니라
    고맙게 여기면서 드셔야한다는 걸
    이제 그냥 받아들이셔야해요..
    여기다 이렇게 쓰면 욕 먹을 지 몰라도
    이거 먹갈치 아니지? 소리 나오는 순간 생선구이 바로 음쓰통에 버리세요.
    오징어 냉동이야 소리 나올 때 마찬가지로 전부 음쓰통
    고기 냄새나 소리 나는 순간 전부 음쓰통..
    한 번 더 그런 얘기 하시면 다음부터는 반찬은 사올 꺼라고 하시고요.
    그런 다음에 또 그러시면 다음은 치매노인 데이케어 알아보겠다 하시고
    그런 뒤에도 그러시면 요양원 가시라고 하세요.
    빈 말이 아니라 진짜로 한 달이라도 해보세요.
    그런 다음 도로 안 하더라도요.
    서로 좋은 얘기 하고 살자고 하세요.
    엄마 이러면 우리 같이 못 산다고요..

    어머님도 이제 받아들이셔야해요..

  • 25. ....
    '24.11.7 7:54 PM (58.122.xxx.69)

    자식은 작고 귀엽고
    커가면서 자립해가는게 보이는데
    노부모 봉양은 점점 나빠질 일만 남았고
    언제까지일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 힘드는것 같아요.
    너무 잘 하려고 하지 마세요.

  • 26. 절대
    '24.11.7 8:01 PM (175.195.xxx.240)

    고쳐지지 않습니다.
    더 심해지실수도 있고요.
    이런 현상이 노화의 과정 및 특성이에요.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하시고
    인지장애 있으심 주간보호센터 가실수 있는 등급 받으실수 있지 않을까요?
    관심이 있으심 댁에서 가까운 재가요양센터 방문하셔서 상담받고 등급신청 하세요.

    등급받고 주간보호센터 다니심 삶은 질이 좋아지고 가족 부담도 많이 줄어듭니다.

    그대로 두심 금방 와상상태 되실것 같아요.

  • 27. 흠흠
    '24.11.7 8:04 PM (125.179.xxx.41)

    아 진짜 왜저러실까..고맙다 좋다만 해도 힘겨울판에..에휴ㅜㅜ

  • 28. 잘하셨어요
    '24.11.7 8:05 PM (106.102.xxx.52)

    다 맞춰드리다
    오히려 더 큰일이 터져요

  • 29. ..
    '24.11.7 8:12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님이 바라는 대로 엄마는 행동할 수 없고 그래서 그렇게 하지 않을 겁니다. 그럼 님이 바뀌는 수 밖에 없어요. 상황을, 환경을 엄마가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세요.

    님이 해야 할 유일한 노력은.. 맘 끓이지 않는 겁니다. 님 정신 건강을 지키세요. 그래야 오래 갑니다. 엄마가 고집을 피우면 그렇게 하시도록 놔두세요. 그렇게 해서 다쳐도, 아파도 결국 엄마 본인이 감당할 일입니다. 간병하느라 더 힘들어진다고요? 그거 미리 막느라 사실 더 속이 썩어문드러지죠.. 엄마 맘이 편한대로 사시고 조금 더 일찍 가시는 게 엄마에게도 좋습니다.
    친정엄마 보내드리고 제일 아쉬운 게 그거였어요. 드시고 싶은 거 다 드시게 할 걸. 얼마나 더 사시게 하겠다고... 혼자 해보겠다고 하시는 거 그것도 그냥 놔둘걸. 넘어지실까 봐 막고, 또 막고 소리지른 거 그런 거 다 후회돼요.

  • 30. ㅡㅡㅡㅡ
    '24.11.7 8:20 PM (61.98.xxx.233)

    긴 간병에 효자없다지요.
    원글님 너무 힘드시겠어요.
    저런식이면 원글님이 먼저 나가떨어질 수 있어요.
    집에서 가까운 요양원으로 모시고,
    자주 들여다 보는게 나을거에요.

  • 31. oo
    '24.11.7 8:53 PM (211.58.xxx.63)

    저도 엄마가 아파서 제정신이 아닌데도 간병하며 짜증내고 소리지르고.. 차라리 괜찮은 간병인이 낫겠다 싶어서 간병인 붙였어요.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원글님도 스트레스 쌓여서 그래요.

  • 32. . .
    '24.11.7 9:19 PM (222.237.xxx.106)

    어쩌나요. 원글님 너무 힘들겠어요. 우리 이모도 결혼 안한죄로 할머니 백살까지 모시고 살다 우을증 왔어요. 언제까지일줄 모르는데 적당히 할만큼만 하세요.

  • 33. ,,,,,
    '24.11.7 9:32 PM (110.13.xxx.200)

    부모래도 누가 저런 성격안좋은 노인 돌보는데 뭐라 할수 있을까요.
    얼마나 힘든일인데요,, 에효...
    언제까지 저렇게 맞춰줍니까... 힘드니까 그냥 드시라고 하세요.
    난 더이상은 못하니 할수 있음 해먹던지 이상은 힘들다고 말하세요
    자꾸 세뇌시켜야해요 해줘버릇하면 저런 노인네는 더 양양이에요.

  • 34. ..
    '24.11.7 10:01 PM (118.235.xxx.248)

    착하신편입니다

  • 35. ...
    '24.11.7 10:27 PM (110.14.xxx.242)

    원글님, 대단하세요.
    그 누가 원글님을 나무랄 수 있을까요...

  • 36. ...
    '24.11.7 10:39 PM (42.82.xxx.254)

    저희 엄마는 젊을때부터 저런씩으로 이야기했어요...나이도 있으시겠지만 성격이 원래 그럴수도...
    엄마 나잇대 사람들은 남 타박하면서 자기 위신을 세우려 하는것 같아요...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그런 행보를 왜 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네요.한3주 아빠 통원치료땜에 병원 모시고 다니다 진짜 나이 더들어 내가 보살피게 된다면 내가 먼저 죽겠구나 싶더라구요....소리도 쳐보고, 화도 내고, 읍소도 해보고....나만 괴롭지 그들은 그들하고 싶은대로..부모라는 이유로...참....권리가 대단하더라구요...그러면서도 내가 너 봐준다...이런 시선

  • 37. 금쪽상담소
    '24.11.7 10:45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심현섭씨편 꼭 보세요. 아빠가 고위직이다 아웅산사태때 돌아가시고 귀부인같이 세상물정 모르던 엄마 업하다 사기꾼에 휘말려 망해 쓰러졌는데
    그길로 심현섭이 모은재산 다 털어서 엄마 돌아가실때까지 병간호했데요
    문제는 엄마가 공주과라 죽을때까지 그 비싼 1인실만 10여년 고집해서 심현섭 재산 커리어 결혼 다 빈털털이되고 크게 우울증이 왔더라구요
    님도 남은 재산 커리어 결혼 님인생 다 털릴각오하시면 공주같은 엄마 죽을때까지 비위맞추시고 아니면 하루빨리 냉철하게 대처하세요

  • 38. 금쪽상담소
    '24.11.7 10:48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심현섭씨편 꼭 보세요. 아빠가 고위직이다 아웅산사태때 돌아가시고 귀부인같이 세상물정 모르던 엄마 사업하다 사기꾼에 휘말려 망해 쓰러졌는데
    그길로 심현섭이 모은 많은 재산 다 털어서 엄마 돌아가실때까지 간호하는데 엄마가 공주과라 죽을때까지 비싼 1인실만 10여년 고집해 심현섭 재산 커리어 결혼 다 빈털털이되고 크게 우울증이 왔더라구요
    님인생 다 털릴각오하시면 공주같은 엄마 죽을때까지 비위 맞추시고 아니면 하루빨리 냉철하게 대처하세요

  • 39. 금쪽상담소
    '24.11.7 10:51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심현섭씨편 꼭 보세요
    아빠가 고위공무원에 아웅산사태때 돌아가시고 귀부인같이 세상물정 모르던 엄마는 사업하다 사기꾼에 휘말려 망해 쓰러졌는데
    그길로 심현섭이 막내에 싱글이라 엄마 간호하는데 문제는 엄마가 공주과라 죽을때까지
    거의 20년 가까이 비싼 1인실만 고집해 심현섭 모은재산 커리어 결혼 다 빈털털이되고 병간호하느라 우울증이 왔더라구요
    님인생 다 털릴각오하시면 공주같은 엄마 죽을때까지 비위 맞추시고
    아니면 하루빨리 냉철하게 대처하세요

  • 40. 원글
    '24.11.8 12:13 AM (211.234.xxx.166)

    정성스런 댓글에 눈물이 납니다
    저녁에도 한바탕했어요
    이대로는 제가 버티질 못하겠어서요
    경도인지장애 극초기 단계고 약을 잘 드셔서그런지
    사리분별엔 문제가 없으세요
    상담해보니 등급은 안나올거라고 하더라고요
    잘 나와야 요양보호사님 한두번 정도 잠깐 와서 살림 도와주시는정도라는데 이미 집안일은 고정으로 도우미 오시고계셔서 당장은 괜찮을거 같더라고요
    이놈의 밥이 문제입니다. 제가 요리를 잘하는 타입도 아니지만 그래도 제또래 전업 정도 수준의 요리는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머니같은 깊은 맛은 안나더라고요

    저녁에 또 한바탕했어요 저도 참지않고
    엄마집 세입자분들 나가시라하고 엄마가 들어가서 혼자 사셔라 주 1회는 들여다볼께 지금 부동산에 전화한다고 제가 협박수준으로 소리쳤고요....
    결론은 엄마가 바깥에 못나가다보니 답답해서 자꾸 너한테 트집집게된다고 너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마운거 왜 모르겠냐고요..
    저도 심한말해서 죄송하고 대신 주3회 재활 열심히 하시고
    나머지요일도 아쿠아로빅 끊어드릴테니 무조간 다니셔라 했고요
    그렇게 하겠다고 하셔서 잘 마무리했어요
    장보러갈때 엄마도 아예 가능한 같이 가시고 저녁도 제가 보조를 하고 직접 요리 한가지는 하시도록했어요

    다행히 재활쌤을 잘 만나서 그건 열심히 하시거든요 그래서 요새 다리가 많이 좋아지셨어요 근육도 붙고요
    저도 좀 마음이 편해지고 엄마도 이제 맘을 푸시고 웃으시네요
    드센 딸이 되겠지만 이래야 저도 살수 있으니 앞으로 적당히 포기할건 포기하고 지내보겠습니다
    그래도 수시로 힘든 순간 많을텐데 그때마다 댓글다시보며 힘내볼께요 정 안되면 따로살든 결단을 내리겠지만 그때까진 최선을 다해볼께요
    원래는 참 호탕하고 정많고 남에게 퍼주는거 좋아하는 정많은 분이신데 나이가 드시고 편찮으시니 애기같이 되시네요
    다시한번 댓글 감사합니다

  • 41. 참 이상해요
    '24.11.8 12:24 AM (121.166.xxx.251)

    참고 희생하면 고맙다가 아니라 더더 잘하라고 해요
    특히나 싱글은 무슨 죄라고 늙은 부모 봉양하는게 당연하다 여겨요
    세상에 당연한건 없는데도요

  • 42. 보니까
    '24.11.8 12:28 AM (180.71.xxx.214)

    님은 한다고 다 하고
    엄마는 까다로운 양반이시네요 뭐 그게 잘못이겠어요
    사람 성격인건데요 본인 복 차는 언행인거죠

    님이 할만큼만 하세요
    괜히 잘해준다고 오바하다 욕만 먹고 고맙다 안해요
    우리 부모 세대 들은 부모 봉양이 고마운 일이 아니라
    당연하고 최선을 다해 정성스럽게 해야
    그게 효도라고 생각하는 세대에요
    근데 정작 본인들은 그런 효도하기 전에 부모들이 다 일찍
    돌아가셨죠 . 본인들은 효를 책으로 배워서 힘든지 몰라요
    ( 물론 체험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
    그러니 할 수 있는 만큼만하고 입닫고 귀닫고
    이제 더 아프심 요양원 가셔야죠

  • 43. ㅡㅡ
    '24.11.8 3:56 AM (223.33.xxx.68)

    착한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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