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대가 정신질환 있으면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나요?

어디 조회수 : 1,634
작성일 : 2024-11-07 15:24:18

가족중에 망상장애 질환자가 있어요

병원에서 판독받았어요

아픈거 알고있는데 판정받기전까지 모진말을 너무 많이 쏟아냈어요

다른 가족간에도 의가 많이 상했고요

본인 치료 적극적으로 받겠다고 그간미안했다는데

마음이 회복되질 않습니다

 

병원데려가기까지도 힘들었던것도 사실이고요

너무 괴롭네요

제가 우울증 오게 생겼어요

본인 병원갔고 이런 치료계획이 있다고 얘기하는데

솔직히 한 몇개월후에 연락했으면 좋겠어요

문자볼때마다 마음이 내려앉고 우울해집니다

 

그동안은 회복되기만을 바랐었는데

괴롭네요

IP : 211.234.xxx.7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24.11.7 3:28 PM (221.138.xxx.92)

    이해하는게 아니고 두 사람으로 분리해서 받아 들여야해요.
    이해하려면 당연히 병 납니다...
    힘들면 거리두셔야하고요.
    하나는 철이 하나는 철순이...이렇게요.
    주변 가족이 정말 힘들죠.
    그래도 본인이 가장 혼란스럽고 그렇다고.....하네요ㅠ.ㅠ

  • 2. ..
    '24.11.7 3:31 PM (1.233.xxx.223)

    제가 그래서 인연 끊고 살아요
    넘 힘들어서..
    잘 치료되길 기도는 합니다.
    근데 저도 치료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 3.
    '24.11.7 3:45 PM (211.114.xxx.77)

    그냥 치료 잘 받고 돌아오길 기도하는것만...
    험하말 쏟아내는거 이해를... 못하죠. 안되죠. 그냥 그 말 안들어야죠.
    기회를 차단해야죠. 안그럼 님 마음이 병나요.

  • 4. ...
    '24.11.7 4:03 PM (106.101.xxx.60) - 삭제된댓글

    정신질환자가 한 말에 상처받을 일이 아니죠.
    망상장애라는 정신질환을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는
    가벼운 실언이나 행동에도 화가 날수 있지만
    정신질환이라는걸 알고 나서는 달라지지 않나요?
    저도 저희 시어머니가 어떤 사건 뒤로부터
    저희한테 해서는 안될말을 마구 하고
    사사건건 저희를 의심하고 오해하고 꼬아듣는 말을 마구 내뿜으셔서
    제가 진짜 여기까지가 부모자식 인연이다 나는 이제 연끊겠다 싶게 화가 났었는데
    치매 진단 받으시고나니
    그동안 왜 그랬는지 다 이해되고
    저 입에서 나오는 말은 제 정신에서 나오는 말이 아니다 딱 선 긋게 되고
    그전에 너무나 미웠던 마음이 정리가 되고
    환자로서 대하니 어떤 과거 일도 다 잊게 되던데요.

  • 5. ...
    '24.11.7 5:18 PM (218.51.xxx.95)

    제 정신 아닐 때 쏟아낸 말이니 마음에 두지 마세요.
    그런데 그게 또 쉽게 안돼죠.
    전 따로 정신과 다니면서 약 먹었었어요.
    상담도 오래 받았습니다.
    그래도 가족과 있었던 일 생각하면 화가 나고 괴로워요.

  • 6. ....
    '24.11.7 6:38 PM (175.116.xxx.96)

    그게 이성적으로는 그건 본심이 아니었다. 아파서 그런거다 라고 이해하려 하지만 실제로 마음으로는 대부분 이해가 안됩니다.
    저도 가족중에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이 있어서 잘압니다. 더구나 병원에 데려가기까지의 과정이 쉽지 않았다면 그 과정에서 가족이 많이 상처 받았을 거에요.
    안 겪어본 사람은 옆에서 이해하라. 이해하라 하지만...잘 안되실 거에요.
    님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정 힘들면 상담이이라도 받고, 정신과라도 다니세요.

    그리고 어떤 가족인지는 모르겠지만, 형제,자매라면 솔직히 안봐도 됩니다. 정신질환이 병원만 간다고 한순간에 낫는 병이 아닙니다. 계속 재발할수도 있고,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할 거에요. 그 때마다 님이 겪을 상처는 아마도 클 겁니다.
    솔직히 말해서 님이 살기 위해서는 최대한 거리를 두는게 좋을 겁니다.
    정신질환있는 가족을 10년 이상 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 7.
    '24.11.7 11:47 PM (211.234.xxx.59)

    네 그러려고해요 본인이 치료의지 생긴것만으로도 우선 감사할일이니까요

    형제이고 이미 성장과정에서 데면데면했었어요
    부모도 평생 그래왔던것처럼 저친구편만 드는거보고 며칠 힘들었는데
    모진말들을 카운터펀치로 양쪽에서 얻어맞고 정신이 드는것같아요
    평생 엮이고싶지않다거나
    그냥 회복되서 잘살기만 바라야죠

    댓글들 시간내어 달아주신것 정말 감사합니다
    175.166님 댓글은 .. 제가 힘들때 읽어보고 맘을 다잡아볼게요

  • 8. ....
    '24.11.8 10:42 AM (175.116.xxx.96)

    윗분 일부러 다시 댓글 답니다. 정신질환 가족 때문에 1차 병원부터 3차 병원까지 온갖 병원 다 다니고 입원하면서 수많은 케이스들을 보았습니다.

    제 결론은 그렇습니다. 형제, 자매는 자기 살길 찾아가세요. 정신질환이 한번 병원간다고 씻은듯이 낫는 병 절대 아닙니다. 그 과정에서 부모는 아마 자식의 병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님에게 온갖 하소연? 이해,희생을 원할 겁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지난하고 힘든 과정이 될겁니다. 나은 듯 했다가, 또 다시 나빠지면 그 과정에서의 절망감은 오롯이 가족의 몫이 될 거구요.
    아무리 저 사람이 본심이 아니다..라고 백번을 되뇌여도 눈앞에서 온갖 막말과 쌍욕을 듣고 있으면 제정신 잡고 있을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많은 정신질환 환자들 가족을 10년 이상 봐왔는데, 현명하게 이 과정을 헤쳐 나가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부모가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지요.
    부모, 자식이라면 솔직히 모른체 할수 없어요. 그렇지만 형제라면 달라요.
    부모,형제랑 아예 연을끊으라는 소리가 아니라, 딱 님이 할수 있는 만큼, 무너지지 않을 만큼만 하라는 겁니다. 아무것도 못한다 해도 이 과정을 아는 사람은 솔직히 다 이해합니다.
    주위에선 어떻게 형제를 모른체 하냐 하겠지요. 네...님이라도 살아남기 위해 그렇게 해야 합니다.

    님이 무너질것 같으면 솔직히 그냥 마음으로만 회복을 빌어주고 잘살길 바라면서 안보고 님만 잘 살면 그 가족은 성공입니다.

    부모, 형제자매 모두 엮여서 우울증의 늪으로 빠져드는 집 너무 많이 봤어요.
    제발...님은 살아남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6478 딸이 용돈 주는 이유가 . . . 9 . . . 2024/11/09 4,085
1646477 솔직히 한국에서 10억이상 순자산 있는분 많지 않아요 52 ㅇㅇㅇ 2024/11/09 7,520
1646476 벽돌 사이즈 커피도 있네요 7 2024/11/09 1,811
1646475 감마지피티233 간초음파 정상이면 괜찮은건가요? 3 간수치 2024/11/09 412
1646474 둘 중 어떤 코트를 살까요? 11 코트 2024/11/09 2,539
1646473 전두환 사위였다가 재벌 사위된 국회의원 24 00 2024/11/09 5,070
1646472 우체국 택배 예약할때요 3 모모 2024/11/09 623
1646471 언필터 올리브오일 어때요 7 궁금 2024/11/09 639
1646470 요새 생강 보면,,, 2024/11/09 866
1646469 당근..늦겨울에 많이사서 저장하면 여름까지 먹을수있나요? 2 .. 2024/11/09 1,048
1646468 대학생 대회 수상이 도움되는 스펙인가요? 1 경진대회 2024/11/09 443
1646467 소화 안될때 폼롤러로 이리저리 문지르니 6 .. 2024/11/09 2,301
1646466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딸역. 명세빈 닮았어요. 9 ㅎㅎ 2024/11/09 2,057
1646465 컬리 기분나빠요 6 컬리 2024/11/09 2,648
1646464 녹내장 안약 부작용 문의드려요 13 ... 2024/11/09 1,199
1646463 기초연금 유시민이 했네요 9 ㄱㅂ 2024/11/09 2,665
1646462 남편 제사를 며느리에게 미루는 시모 8 .... 2024/11/09 3,725
1646461 정장에 어울리는 남자 백팩 추천 1 정장 2024/11/09 303
1646460 한의사-의사, 레이저 시술 놓고 ‘밥그릇 싸움’ 28 ㅇㅇ 2024/11/09 2,558
1646459 지금 마트에서 알배기보다 배추가 더 싸요 4 ㅇㅇ 2024/11/09 1,561
1646458 생강 사와서 달여마시니 덜춥네요 7 ㅇㅇㅇ 2024/11/09 1,186
1646457 급해요 ㅠ 돼지 소 같이 삶아도 될까요 6 2024/11/09 1,263
1646456 남산 케이블카 타보신 분 알려주세요 7 가을 2024/11/09 753
1646455 지금 YTN 커버치는중 4 2024/11/09 1,808
1646454 스텐컵에서 쇠맛나는게 극혐인가요? 20 ㅇㅇ 2024/11/09 2,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