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욱 보니 과거에 무슨 생각, 고민을 했었는지가 보여요
게으르고 생활습관 별로인 남친 어떠냐고 물어본 글
공감능력없고 이기적인 남편 넋두리
한창 힘든 육아기 때 남편이 성질 부리면서 사이드 테이블 자빠뜨리고 하소연
남편의 욱하는 요상한 포인트들이 이해 어려워 하소연
이혼 관련 고민글
남친 어떠냐고 물어본 글에
뭐 그 나이되도록 겨우 고른 남자가 왜 그모양이냐.. 때려쳐라..는 댓글들 있었는데
콩깍지 씌인 채로 결혼하더니만 요러고 살고 있네요
저런 글에 어떻게 사냐.. 이혼해야는거 같다..
갈수록 더 심해질거다. 눈치보고 살거다. 애가 불쌍하다..
댓글들도 심심치 않게 달렸었는데
아직까지는 살만한지 살아가고 있어요
이게 뭐 맞는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느 정도 이제 패턴? 그런게 잡히니까
서로 부딪힐 일도 최소화되더라구요
또 제가 집에서 언성 높아지고 분위기 쎄해지는걸 매우매우 싫어하고
되도록이면 우리집이 좋군~~ 이렇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로 노력하는데
욕심껏 제 바램이 채워지진 않지만 어느 정도 비슷하게는 가능하네요
아이랑도 잘 부비부비하고
남편한테도 오다가다 한번씩 가서 배 두드리고 토닥이고 일부러 뽀뽀하고
남편이 저와 애 관련된 거 뭐가 됐든 뭔가 관심 보이면 무조건 그 관심 전적으로 호응해주고요
남편 비난할 일.. 한숨 나올 행동..그런거 그냥 꾹 삼키고 들으면 기분 좋을만한 말들 위주로 내뱉어요
이렇게해서 짧게 조금씩이라도 웃고,, 또 웃고,, 그렇게 웃는 시간을 채우고 늘려가요
어찌보면 억지로 짜내는걸 수도 있지만 이렇게 웃으면서 착각하게 만들고 있어요
우리 가족이 모여 있는 우리 집이 좋구나.. 우리 가족 모이면 웃는구나..
물론 이러면서도 또 새로운 고민글을 곧 적겠지요
무튼,, 지난 글들을 다시 읽다보니 그 때 그 힘들었던 순간의 감정이 되살아나서
첨에는 좀 그랬었어요..
근데 그런 고통스런 시간을 지나서 현재 저와 제 가정을 보면 어떻게 보면
사람이나 상황이나 실제로 달라진건 그리 많지 않거든요
생각의 전환.. 받아들임의 차이.. 그리고 나의 예민도.. 이게 달라졌다랄까요
어짜피 상대가 변함으로서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은 거의 기적같은 일. 일어날 확률이 없음..
거기에 에너지 소모하지 말자 . 그것으로 상처받지 말자. 무덤덤해지자.
뭐 이런 생각도 들고..
잘 지나와준 내 자신도 좀 쓰담쓰담 해주고..
뭐 맺을을 어찌 해야하나 급 어려운데,,
다들 오늘 고생하셨네요~!! 감기 조심하시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