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에 쓴 내 글 목록을 봤어요

.. 조회수 : 865
작성일 : 2024-11-06 17:04:04

쭈욱 보니 과거에 무슨 생각, 고민을 했었는지가 보여요

 

게으르고 생활습관 별로인 남친 어떠냐고 물어본 글

공감능력없고 이기적인 남편 넋두리

한창 힘든 육아기 때 남편이 성질 부리면서 사이드 테이블 자빠뜨리고 하소연

남편의 욱하는 요상한 포인트들이 이해 어려워 하소연

이혼 관련 고민글 

 

남친 어떠냐고 물어본 글에

뭐 그 나이되도록 겨우 고른 남자가 왜 그모양이냐.. 때려쳐라..는 댓글들 있었는데 

콩깍지 씌인 채로 결혼하더니만 요러고 살고 있네요 

 

저런 글에 어떻게 사냐.. 이혼해야는거 같다..

갈수록 더 심해질거다. 눈치보고 살거다. 애가 불쌍하다..

댓글들도 심심치 않게 달렸었는데

아직까지는 살만한지 살아가고 있어요

 

이게 뭐 맞는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느 정도 이제 패턴? 그런게 잡히니까

서로 부딪힐 일도 최소화되더라구요

또 제가 집에서 언성 높아지고 분위기 쎄해지는걸 매우매우 싫어하고

되도록이면 우리집이 좋군~~  이렇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로 노력하는데

욕심껏 제 바램이 채워지진 않지만 어느 정도 비슷하게는 가능하네요

 

아이랑도 잘 부비부비하고 

남편한테도 오다가다 한번씩 가서 배 두드리고 토닥이고 일부러 뽀뽀하고

남편이 저와 애 관련된 거 뭐가 됐든 뭔가 관심 보이면 무조건 그 관심 전적으로 호응해주고요

남편 비난할 일.. 한숨 나올 행동..그런거 그냥 꾹 삼키고 들으면 기분 좋을만한 말들 위주로 내뱉어요

 

이렇게해서 짧게 조금씩이라도 웃고,, 또 웃고,, 그렇게 웃는 시간을 채우고 늘려가요

어찌보면 억지로 짜내는걸 수도 있지만 이렇게 웃으면서 착각하게 만들고 있어요

우리 가족이 모여 있는 우리 집이 좋구나.. 우리 가족 모이면 웃는구나.. 

 

물론 이러면서도 또 새로운 고민글을 곧 적겠지요

 

무튼,, 지난 글들을 다시 읽다보니 그 때 그 힘들었던 순간의 감정이 되살아나서

첨에는 좀 그랬었어요.. 

근데 그런 고통스런 시간을 지나서 현재 저와 제 가정을 보면  어떻게 보면

사람이나 상황이나 실제로 달라진건 그리 많지 않거든요 

생각의 전환.. 받아들임의 차이.. 그리고 나의 예민도..  이게 달라졌다랄까요

 

어짜피 상대가 변함으로서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은 거의 기적같은 일. 일어날 확률이 없음.. 

거기에 에너지 소모하지 말자 . 그것으로 상처받지 말자. 무덤덤해지자.

뭐 이런 생각도 들고..

잘 지나와준 내 자신도 좀 쓰담쓰담 해주고..

 

뭐 맺을을 어찌 해야하나 급 어려운데,, 

다들 오늘 고생하셨네요~!! 감기 조심하시고요! 

감사합니다.. 

IP : 1.235.xxx.2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4.11.6 5:11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일기장같기도 하고
    내가 이렇게 변해가네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서 함부로 옛글들을 못 지우겠어요

  • 2. ..
    '24.11.6 8:14 PM (121.137.xxx.107)

    사랑스러운 글. 이렇게 자기 삶을 잘 꾸려나가는 분의 족적을 보는건 즐거운 일이랍니다. 행복하세요 원글님

  • 3. ㅇㅂㅇ
    '24.11.6 8:33 PM (182.215.xxx.32)

    현명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1305 김혜경 여사 인상이 좋네요 21 00 2025/06/04 3,415
1721304 최재영 목사.경찰이 최근까지도 수사중 1 ㅇㅇ 2025/06/04 814
1721303 스테인레스 팬 7 성공 2025/06/04 608
1721302 2찍들에게 보수라 붙이기 싫어요. 23 .. 2025/06/04 580
1721301 이재명 대통령, 경호처 근접 경호 안 받는다···인사검증 때까지.. 23 2025/06/04 3,447
1721300 내 첫 대통령이 노무현, 내 딸의 첫 대통령은 이재명 7 ㅇㅇ 2025/06/04 827
1721299 40-50 여러분들 건강 다지세요 11 진짜 2025/06/04 2,471
1721298 이제부터 시작이예요 .. 2025/06/04 242
1721297 이준석은 당선이 아니라 갈라치기가 목표였을것 8 ㅡㅡ 2025/06/04 980
1721296 국무총리가.. 김민석인가요 14 less 2025/06/04 2,874
1721295 김문수 집앞 보세요 ㅋㅋㅋㅋ 18 -- 2025/06/04 7,970
1721294 이재명대통령은 멋있는게.... 차 문 열때 수행원이 안하고 본인.. ... 2025/06/04 1,886
1721293 이겼습니다 2 평온한아침 2025/06/04 239
1721292 배우 김혜은, 유시민 저격 5일만 사과..자필 편지 공개 29 ... 2025/06/04 4,328
1721291 내 고향이 경상도인게 너무 부끄럽습니다. 25 부끄럽다 2025/06/04 1,474
1721290 취임식 언제해요? 시간 맞춰 볼려구요 9 ㄴㄱ 2025/06/04 1,067
1721289 일본 입장이라면 ㄱㄴ 2025/06/04 315
1721288 조국혁신당, 박은정, 국민여러분 고맙습니다. 13 ../.. 2025/06/04 1,821
1721287 우리 4050 정말 대단해요 23 엉엉 2025/06/04 2,596
1721286 부산뿌산~ 40퍼ㅋ 17 행복한새댁 2025/06/04 2,164
1721285 돈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 2025/06/04 722
1721284 형수욕에 분노한단 것들이 계엄엔 관대하냐? 9 .. 2025/06/04 1,052
1721283 요즘 학생들 학교에서 국사 배우나요? 22 ㅇㅇ 2025/06/04 939
1721282 시절인연 인가요 4 상처 2025/06/04 1,443
1721281 25.6.4. 신 광복절 6 우리가 이겼.. 2025/06/04 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