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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같은 분은 없죠? 왜 이런거에요?

57457457457 조회수 : 3,849
작성일 : 2024-11-06 15:54:01

소소한데 감흥이 안느껴져요.

그냥 어디 근처 나들이 간다..이럴바엔 걍 집에서 있는게 더 좋구요.

근데 해외에 엄청 멋진곳은 되게 좋아해요.

물론 금전적으로 그런덴 쉽게 갈 수 없으니 자주 못가지만.

어디 꽃놀이나 단풍놀이 다니는거 별로 감흥도 안들고 오히려 나다니는게

에너지만 소모적인거라 느껴져서 아예 그냥 집에 있는 편.

 

동네 집앞에만 나가도 좋을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그러니까 비가 막 내린 후

그 짙은 풀내음, 음이음 감도는 그 찐한 자연의 기운, 먹구름 끼는데 바람 너무 상쾌하고..

그럴때만 집 앞에 가만히 있어도 좋은데 그런 날은 잘 없어서.

 

이런거 병원가서 정신과 약 먹으면 달라질까요?

어떻게 고쳐야 하나요? 

 

아, 먹는건 떡볶이 먹을때도 행복해요. 근데 밖에 다니는건 굳이? 안나가는게 더 행복해서요.

우울증약 먹어야 하죠? 

IP : 112.153.xxx.10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아아
    '24.11.6 3:56 PM (211.235.xxx.18)

    저요. 저!^^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저는 40대 중반인데 요즘 들어 그런 증상이 심해졌어요~

  • 2. ??
    '24.11.6 3:56 PM (223.38.xxx.65)

    고칠 필요가 있나요?
    나쁜것도 해끼치는것도 아니고..
    그냥 원글은 그런 취향인거죠

  • 3. 원글자
    '24.11.6 3:56 PM (112.153.xxx.101)

    50 되었어요. 근데 전 어릴때부터 이랬어요 ㅋㅋ 시시할 바엔 안하는게 더 행복한 이상한거요...

  • 4. ㅇㅇ
    '24.11.6 3:57 PM (211.173.xxx.29)

    그냥 취향이죠
    무슨 약까지...
    저는 원글님과 반대로 소소하게 다니는걸 더 좋아해요
    해외 멋진곳...일단 비행기시간 부담
    이것저것 알아보고 일정 짜고 짐싸는거 귀찮아요 ㅜ

  • 5. 그냥
    '24.11.6 3:58 PM (112.104.xxx.252)

    전형적인 집순이죠
    문재 삼지 않으면 문제 아니고요

  • 6. 단순
    '24.11.6 4:01 P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집순이 귀차니즘 같은데
    우울증 약 까지 먹을 필요는 없을 거 같네요.
    집에서 행복할 수 있으면 그런대로 살아도 좋지 않나요.
    굳이 약까지 먹으면서 밖으로 나갈 일 있을까 싶네요.

  • 7. ..
    '24.11.6 4:01 PM (125.133.xxx.195)

    저랑 반대세요..ㅋ
    저는 동네 소소한 나들이, 하천걸으며 초록색 실컷보고 맛있는 빵집만 들려도 너무나 즐거운데 거한 돈을들여 해외가면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느낌? 돈쓴만큼 우와~가 아니면 짜증이 올라와요.

  • 8. ...
    '24.11.6 4:01 PM (14.52.xxx.217)

    기질 아닐까요?
    저도 당장 겨울에 크리스마스 저녁 21만원 호텔뷔페 예약해 놓았고 그 전 주엔 인천하얏트 호캉스가고 구정땐 뉴욕으로 2주살기 여행가는데 아아무 설렘임 기대 감정이 없어요. Infp라 그런거라 생각하고 사는데 같이 가는 사람 흥 안날까 신나는척해요.
    집 창문에 노란 가을 낙엽이 오렌지색 노을에 물드는 저녁때
    딱 그 순간에 어울리는 향수 뿌리고 앉아 쳇베이커 음악틀어놓고 커피 마시는 게 제일좋고 행복해요.
    기질이라 생각하는데 병원가야 하는 거예요? ㅎㅎ

  • 9. ㅇㅇㅇ
    '24.11.6 4:06 PM (119.67.xxx.6)

    저도 요즘 그런 편인데 분명 젊을 땐 안그랬거든요.
    이미 경험이 많으니 나이 든 사람들은 뭐든지 시들해지는
    노화현상이 아닐까요?

  • 10. ㅁㅁ
    '24.11.6 4:14 PM (211.60.xxx.216)

    집순이들 거의 그래요
    저도 여행 싫어해요
    신혼때 외국 살아서 내내 왔다리갔다리
    비행기 타는거 젤 시러함

  • 11. **
    '24.11.6 4:20 PM (1.235.xxx.247)

    저도 어릴 때부터 모든것에 별 감흥이 없었어요
    근데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 제가 희한하게 그 감흥이 막 살아났나봐요?
    그 누군가들이 저한테 다들 비슷하게 말하는게,,
    난 너의 그 감흥 리액션에 나까지도 좋은 기분이 들곤 했었다~
    너가 너무 좋게 받아들이고 느끼고 그러는게 전염되어서 좋았다~

    이거 진짜 의문이에요
    그 때 제 감흥이 가식적인 연출은 정말 아니었거든요

    근데 전 스스로 제가 늘 시큰둥 그냥 그러려니.. 이러는 사람인거로 정의가 되니 희한해요

  • 12. ..
    '24.11.6 4:27 PM (1.235.xxx.154)

    저는 예전부터 그랬는데

  • 13. ......
    '24.11.6 4:30 PM (112.171.xxx.25) - 삭제된댓글

    체력이 약하거나
    성격이 모 아니면 도
    혹은 완벽주의
    이중 하나 아니신가요?

  • 14. 바람소리2
    '24.11.6 5:25 PM (114.204.xxx.203)

    읽어보니 우울증 아니에요

  • 15. 우울증은
    '24.11.6 6:06 PM (220.117.xxx.100)

    일상생활이 무너지고 인간관계 사회생활이 안될 정도로 망가질 때 우울증이라고 하고 우울감은 있을 수 있지만 우울 이런거 보다는 성향이 그쪽이고 그것 플러스 어느 분이 말씀하신 완벽주의를 자신도 모르게 추구하는지도..
    시시한거 할 바에얀 안한다고 하셨는데 그게 언뜻 완벽주의 같기도 하지만 뒤로 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내가 안하거나 못하는 것, 내게 부족한 것을 정당화하려는 멋진 명분일 수도 있거든요
    이건 심리적인 문제죠

  • 16. 원글자
    '24.11.6 7:51 PM (112.153.xxx.101)

    완벽주의 하곤 거리가 멀고 ㅎㅎ 시시한거에 감흥이 안생겨요..또 열광하는건 무지 열광하는데...시시한거에 에너지 낭비하기엔 또 체력이 너무 약한것도 있구요

  • 17. 바로 나
    '24.11.7 4:53 AM (73.17.xxx.38)

    극단적인 집순이. 체력이 약한 것도 비슷. 사람 만나는 것도 여행도 별로 안 좋아함. 여행은 할 수 없이 가야해서 가지만 막상 가면 나쁘지는 않고 잘 즐기는 편. 이런들 어쩌리 저런들 어쩌리 스타일. 내가 먼저 연락 안 해서 친구들 지인들 많이 떨어져나감. 하지만 우울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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