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말정산의 시즌이 오고있어요

에혀 조회수 : 1,163
작성일 : 2024-11-05 19:36:25

그냥 무던하게 외동이려니 내 팔자려니 20 년째 이러고 있는데 뭘 그걸로 속을 볶나 이만큼은 드려도 될만큼 남편이 벌어오니 그걸로 됐다, 아들 키우느라 그리 힘드셨는데 아들 잘난덕은 며느리인 내가 보잖냐, 그럼 좀 떼줘도 되지 양심상~~~ 하다가도

연말정산 시즌만 되면 화딱지가 나요. 이 좁은 밴댕이 소갈딱지가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외동이면 연말정산이나 받지, 20년을 형두고 혼자 생활비 다 댔는데(병원비에 집도 사줬어요!!) 20년을 내리 꼬박 연말정산은 형이란 작자가 혼자 받아 쳐먹고, 양심도 없지 양심도 없어, 암말 안했음 몰라, 두분 살아계실때 한명만 떼달라 부탁할때 단칼에 거절하는 그 배짱과 패기는 대체 양심에 털이 얼마나 수북해야 나오는 거며, 혼자된 엄마 명절에도 발끊고 아프대도 어느병원갔나 묻지도 않으면서 연말정산은 꼬박꼬박 지가 받아 챙기는 건 털날 양심도 없어야 가능한 거 아닌가 진짜 내 입이 더러워질까 못하는 욕이 방언터지듯 저 단전에서부터 우렁차게 끓어오르고...

 

 큰수술비 반띵하면 지도 반몫은 하는 줄 아는 모양인데 서울산단 이유로 때때맞춰 병원 모시고 다니고 병원비에 차비에 자잘하지만은 않게 부스러지는 돈은 흔적도 없이 내몰라라 나쁜....... 미안하다 고맙다 인사는 개뿔.....

 

안그래도 연말정산시즌와서 속시끄러운데 시어머니 병원수발까지 들게 생기니 아 나도 형님 가신 길을 따라 쌩까고 살았으면 이런 덤테기는 안쓰지 싶고 그 와중에 수술비는 내가 모아 놨다며 당당한 시어머니... 어머니 오며가며 차비 제가 다 결제하고 병원 검진비 제가 다 냅니다... 본인이 안내니 얼마 내는지도 모르시죠? 싶고. 

 

사실 우리 시어머니 좋은 분이고 있는 힘껏노력해 적어도 작은 아들은 인성반듯하게 품성좋고 능력좋게 잘 키워놓은 분인데다

늙음에 대한 연민까지 불쌍히 생각하며 잘해드리고 싶고

남편이 제게 잘하니 저도 남편 옴마에게 잘해주는 게 맞지 싶고...

저 착하게 살고 싶은 사람인데 말입니다. 

 

제 속의 못된 악마가 이 시즌만 되면 어영차!!! 힘을 내서 일어나요. 이 와중에 병원 투어까지 겹치니 제가 지금 심술이 아주 많이 난다 하소연입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IP : 58.231.xxx.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5 7:42 PM (39.7.xxx.56) - 삭제된댓글

    위로 드립니다
    첫째라서 동생이 "그까짓것 얼마된다고" (동생 학학비와 용돈, 부모님집 등)이래서 속상했는데
    둘째인분도 이런 고생을 하고 계시네요

  • 2. ..
    '24.11.5 10:58 PM (118.235.xxx.132)

    위로 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951 요즘 시기에 18K 목걸이 살까요 말까요 1 ... 2024/11/05 1,744
1644950 늘봄실무사 어떤가요? 4 2024/11/05 2,372
1644949 병아리콩 어디서 살까요? 5 궁금 2024/11/05 1,673
1644948 입면할때 불쾌감ㅡ살갗이 아파요. 1 너무 아파서.. 2024/11/05 2,063
1644947 퇴직하면 뭐하고 지내나요? 7 2024/11/05 2,766
1644946 반백이 되어보니 외모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31 ㅂㅂ 2024/11/05 17,700
1644945 코스트코 본갈비살(덩어리) 손질기 5 .. 2024/11/05 1,606
1644944 '문다혜 음주운전' 피해 택시기사 "병원도 더 안 가는.. 8 만다꼬 2024/11/05 5,630
1644943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마무리 멘트 7 ..... 2024/11/05 2,696
1644942 ‘외교·의전 외 활동중단’?? - 그게 제일 문제인 건데?? 13 123 2024/11/05 2,515
1644941 고령이면 장례식을 잘 안하나요? 11 ........ 2024/11/05 4,019
1644940 남편 출장가서 집안일 했는데 너무 별거 아닌데요? 32 유후 2024/11/05 7,901
1644939 근종 수술 2주 배통증 있을 수 있나요? 3 근종 2024/11/05 781
1644938 혈액암은.. 5 ㄱㄱ 2024/11/05 2,931
1644937 어릴때 친척 많이 왔던 분들요. 19 .. 2024/11/05 3,709
1644936 [MBC] 윤석열 부메랑 된 이명박, 박근혜 판례 12 너희가벌받을.. 2024/11/05 3,096
1644935 마스카라 할때요 2 너구리 2024/11/05 1,049
1644934 친윤·친한 한목소리로 "이준석이 김영선 공천..&quo.. 7 자가당착 2024/11/05 2,652
1644933 너무 친했던 친구랑 멀어지게 된 계기가 뭐였나요? 20 ... 2024/11/05 6,111
1644932 김건희 안내려오면 어쩌나요 37 ㅜㅜ 2024/11/05 4,856
1644931 이 음악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링크있음) 2 .... 2024/11/05 785
1644930 "우크라 파병하려 훈령 바꿨나" 브리핑서 쏟.. 4 전쟁못해 안.. 2024/11/05 2,115
1644929 "김건희, 대통령을 머슴 부리듯 국정농단" 8 ... 2024/11/05 3,487
1644928 차에서 내린지 5시간 지났는데 멀미해요 3 지금 2024/11/05 987
1644927 태영호 아들부터 우크라이나 파병보내야죠 15 ... 2024/11/05 1,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