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이야기

부산입니다 조회수 : 3,742
작성일 : 2024-11-05 19:27:18

부산 살아요.

시어머니 해외 생활 하시다가 귀국하신지 1년 되었는데요

몇일전에 방문해서 이야기 하다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시어머니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골수입니다.

해외생활중에도 지금 대통령(윤텅)이 너무 잘하는데 국민이 믿어주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셔서

그때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귀국하고 더 심해지셨어요.

카카오톡을 도는 가짜뉴스를 100% 신뢰하구요

제가 지금 너무 국민경제가 어렵다고 했더니 야당에서 대통령 나오면 망할거라는둥

그 전 문대통령이 북한에 너무 많이 퍼줬고

마누라가(어머님화법) 그렇게나 옷을 많이 해입고

지금 대통령은 한국에서나 지지율이 별로지 해외에서는 높다는 둥

해외에서 한국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다들 욕 하는지 이해가 안되고

집회에 온 사람도 다 야당사람들이고 국민은 참여를 안했다는 

진짜로 어디서 가짜뉴스란 뉴스는 다 종합해서 이야기 하시는데 

듣고 있자니 머리가 깨지는 줄 알았어요.

 

지금 너무 물가도 많이 오르고 대외적으로 분위기도 좋지 않다고 했더니

본인은 모르시겠데요.

그러면서 야당에서 대통령 되믄 진짜 망한다고 부산 특유의 억양을 큰소리 치시는데

듣다 듣다 저도 너무 답답해서 

어머니 말씀 그만 하시라고 해버렸어요.

 

남편이랑 채상병 특검 이야기하는데 계속 급발진 하시니까

제가 그럼 어머니는 **아빠가(남편이) 군대가서 저렇게 죽어도 그래도 무작정 잘했다고 편드실꺼냐고 하니까 너는 무슨 소리를 그렇게 하냐며 저한테 소리지르시길래

저도 그 사람 부모가 얼마나 세상이 무너질만한 일이냐고 잘한건 잘하고 못한건 못했다 해야지

무작정 그렇게 편만 드시면 저한테 이야기하지 말라했더니 그제서야 잠잠해지시더라구요.

 

오늘 전화하셔서 감기걸려서 이틀째 아무것도 못먹어서 살이 빠졌네 힘드네 하시길래

(병원도 가시고 링겔도 맞으셨음)

네... 몸조리 잘하세요 하고 끊었네요. 

 

부산에 이사와서 10년 넘게 살고 있는데

이제야 왜 부산이 온통 붉은색인지 알겠어요. 

노인과 바다도 100프로 공감되고

그냥 무조건 귀막고 지지만 하는 저런분들이 정말 많으시네요.

어머니 친구분들이나 모임분들이 다 저렇다는게 더 충격이에요.

 

IP : 14.49.xxx.2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11.5 7:29 PM (114.204.xxx.203)

    노인이랑 정치얘기 안해요
    ㅁ말이 안통하죠

  • 2. ??
    '24.11.5 7:30 PM (222.120.xxx.148)

    극과 극이 만나서 무슨 정치얘기 ㅎㅎ

  • 3. ,,
    '24.11.5 7:32 PM (73.148.xxx.169)

    달리 무식한 노인들이 아니죠 정말. 나라 망쳐놓은 술꾼과 포주딸을 ㅉㅉㅉㅉ

  • 4. 아유 ...피곤해
    '24.11.5 7:40 PM (219.250.xxx.105)

    극우유튜브들이 맨날 하는소리네요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 5. 여기는
    '24.11.5 7:43 PM (182.221.xxx.15)

    초딩도 빨간당이예요.
    작대기라도 빨간 테그 붙여놓으면 뽑아주고요.
    저도 외지에서 와서 어이없는 일 많았어요 ㅋ

  • 6. 가족끼리
    '24.11.5 8:19 PM (210.105.xxx.217)

    그것도 시모랑 정치얘기를 정말 깊게도 하시네요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씩하는건 들어봤지만 님 가족처럼 열변 토하는건 진짜로 구경도 못해봄

  • 7. .....
    '24.11.5 8:35 PM (119.71.xxx.80)

    222님 극과극이 아니라 일방적인 극을 상대한거죠
    님이 극우인가봐요 베베 꼬였네

  • 8. 000
    '24.11.6 2:10 AM (61.43.xxx.79)

    Tv 조선 애청하는 시모랑 정치얘기 하는거나
    개독이랑 정치얘기 하는거나 매한가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392 어릴때 친척 많이 왔던 분들요. 21 .. 2024/11/05 3,692
1645391 [MBC] 윤석열 부메랑 된 이명박, 박근혜 판례 12 너희가벌받을.. 2024/11/05 3,090
1645390 마스카라 할때요 2 너구리 2024/11/05 1,040
1645389 친윤·친한 한목소리로 "이준석이 김영선 공천..&quo.. 7 자가당착 2024/11/05 2,625
1645388 너무 친했던 친구랑 멀어지게 된 계기가 뭐였나요? 19 ... 2024/11/05 6,065
1645387 김건희 안내려오면 어쩌나요 38 ㅜㅜ 2024/11/05 4,847
1645386 이 음악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링크있음) 2 .... 2024/11/05 781
1645385 "우크라 파병하려 훈령 바꿨나" 브리핑서 쏟.. 4 전쟁못해 안.. 2024/11/05 2,107
1645384 "김건희, 대통령을 머슴 부리듯 국정농단" 8 ... 2024/11/05 3,475
1645383 차에서 내린지 5시간 지났는데 멀미해요 3 지금 2024/11/05 980
1645382 태영호 아들부터 우크라이나 파병보내야죠 15 ... 2024/11/05 1,744
1645381 노친네처럼 초저녁부터 졸려요 3 ........ 2024/11/05 1,667
1645380 알아서 모친상 알리지 않은 동료 50 ... 2024/11/05 25,678
1645379 소득신고 3.3프로 떼는거요 7 모르겠어요 2024/11/05 2,155
1645378 발 시려워요. 따뜻한 양말.. 6 발이꽁꽁 2024/11/05 1,414
1645377 연말정산의 시즌이 오고있어요 1 에혀 2024/11/05 1,156
1645376 말할때 옷을 툭툭 건드리는거 7 .. 2024/11/05 1,878
1645375 尹“저항 맞서 절대 포기않고 개혁완수” 40 .. 2024/11/05 3,657
1645374 시어머니 이야기 8 부산입니다 2024/11/05 3,742
1645373 야채 매끼 먹으려니 돈많이 드네요 8 채소 2024/11/05 3,380
1645372 신용카드와 트레블월렛 차이 궁금해요. 11 태국여행 2024/11/05 1,568
1645371 명품가방 정보좀 주세요 22 스웨터 2024/11/05 2,883
1645370 모로칸오일에서 나오는 샴푸 좋은가요 1 ㅡㅡ 2024/11/05 643
1645369 새벽 일찍 일어나실 수 있는 분들은 9 ㅇㅇ 2024/11/05 2,575
1645368 성형관련 웃긴 영상 봤어요. ... 2024/11/05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