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이야기

부산입니다 조회수 : 2,647
작성일 : 2024-11-05 19:27:18

부산 살아요.

시어머니 해외 생활 하시다가 귀국하신지 1년 되었는데요

몇일전에 방문해서 이야기 하다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시어머니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골수입니다.

해외생활중에도 지금 대통령(윤텅)이 너무 잘하는데 국민이 믿어주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셔서

그때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귀국하고 더 심해지셨어요.

카카오톡을 도는 가짜뉴스를 100% 신뢰하구요

제가 지금 너무 국민경제가 어렵다고 했더니 야당에서 대통령 나오면 망할거라는둥

그 전 문대통령이 북한에 너무 많이 퍼줬고

마누라가(어머님화법) 그렇게나 옷을 많이 해입고

지금 대통령은 한국에서나 지지율이 별로지 해외에서는 높다는 둥

해외에서 한국을 위해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다들 욕 하는지 이해가 안되고

집회에 온 사람도 다 야당사람들이고 국민은 참여를 안했다는 

진짜로 어디서 가짜뉴스란 뉴스는 다 종합해서 이야기 하시는데 

듣고 있자니 머리가 깨지는 줄 알았어요.

 

지금 너무 물가도 많이 오르고 대외적으로 분위기도 좋지 않다고 했더니

본인은 모르시겠데요.

그러면서 야당에서 대통령 되믄 진짜 망한다고 부산 특유의 억양을 큰소리 치시는데

듣다 듣다 저도 너무 답답해서 

어머니 말씀 그만 하시라고 해버렸어요.

 

남편이랑 채상병 특검 이야기하는데 계속 급발진 하시니까

제가 그럼 어머니는 **아빠가(남편이) 군대가서 저렇게 죽어도 그래도 무작정 잘했다고 편드실꺼냐고 하니까 너는 무슨 소리를 그렇게 하냐며 저한테 소리지르시길래

저도 그 사람 부모가 얼마나 세상이 무너질만한 일이냐고 잘한건 잘하고 못한건 못했다 해야지

무작정 그렇게 편만 드시면 저한테 이야기하지 말라했더니 그제서야 잠잠해지시더라구요.

 

오늘 전화하셔서 감기걸려서 이틀째 아무것도 못먹어서 살이 빠졌네 힘드네 하시길래

(병원도 가시고 링겔도 맞으셨음)

네... 몸조리 잘하세요 하고 끊었네요. 

 

부산에 이사와서 10년 넘게 살고 있는데

이제야 왜 부산이 온통 붉은색인지 알겠어요. 

노인과 바다도 100프로 공감되고

그냥 무조건 귀막고 지지만 하는 저런분들이 정말 많으시네요.

어머니 친구분들이나 모임분들이 다 저렇다는게 더 충격이에요.

 

IP : 14.49.xxx.2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11.5 7:29 PM (114.204.xxx.203)

    노인이랑 정치얘기 안해요
    ㅁ말이 안통하죠

  • 2. ??
    '24.11.5 7:30 PM (222.120.xxx.148)

    극과 극이 만나서 무슨 정치얘기 ㅎㅎ

  • 3. ,,
    '24.11.5 7:32 PM (73.148.xxx.169)

    달리 무식한 노인들이 아니죠 정말. 나라 망쳐놓은 술꾼과 포주딸을 ㅉㅉㅉㅉ

  • 4. 아유 ...피곤해
    '24.11.5 7:40 PM (219.250.xxx.105)

    극우유튜브들이 맨날 하는소리네요
    원글님 힘드시겠어요

  • 5. 여기는
    '24.11.5 7:43 PM (182.221.xxx.15)

    초딩도 빨간당이예요.
    작대기라도 빨간 테그 붙여놓으면 뽑아주고요.
    저도 외지에서 와서 어이없는 일 많았어요 ㅋ

  • 6. 가족끼리
    '24.11.5 8:19 PM (210.105.xxx.217)

    그것도 시모랑 정치얘기를 정말 깊게도 하시네요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씩하는건 들어봤지만 님 가족처럼 열변 토하는건 진짜로 구경도 못해봄

  • 7. .....
    '24.11.5 8:35 PM (119.71.xxx.80)

    222님 극과극이 아니라 일방적인 극을 상대한거죠
    님이 극우인가봐요 베베 꼬였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765 모임통장에 돈 매번 늦는 사람 7 모임 22:06:56 855
1645764 너무 춥네요 5 mqsdf 22:04:11 1,261
1645763 한약 좋아하는 우리 강아지 2 어머 22:01:52 502
1645762 그녀는 완전히 안나 같네요 5 ... 21:59:29 1,753
1645761 강아지 눈이 전 참 이쁘더라고요 3 dd 21:57:21 414
1645760 윤석열, 징계위원회에 2차례나 현금 살포 9 .. 21:53:35 1,262
1645759 신혼여행 비행기 비즈니스 타나요? 9 .. 21:52:47 1,274
1645758 요즘 맨발걷기에 빠졌어요~ 2 메아리 21:51:46 811
1645757 99층 아파트 13 지나가다가 21:46:27 1,901
1645756 친구랑 둘이서 샤브샤브 먹을때 24 짱구 21:40:31 3,044
1645755 윤세아 캐릭터 러블리하네요 5 솔로 21:39:35 1,521
1645754 생리전증후군에 피임약 복용해보신분? 3 증후군 21:37:19 209
1645753 사각 팬티 좋은거 있나요 2 .. 21:35:21 522
1645752 내년부터 인천시민은 백령도 연평도 왕복 3천원 1 ㅇㅇ 21:32:38 1,010
1645751 일본은 부부동성제네요. 14 미친 나라 21:32:30 1,415
1645750 미국간호사 자격증을 따는 이유가 궁금해요 16 한국과 미국.. 21:31:30 1,686
1645749 말이 두서없고.. 정신없고.. 요점을 모르겠고.... 3 21:31:05 1,314
1645748 박영규는 왜 사혼을 했나요? 10 ........ 21:30:52 3,176
1645747 부산 사시는 분들 한우찜갈비 3 갈비 21:20:59 441
1645746 박진영은 춤은 좋은데 노래는 힘들어 보이네요 14 ㅇㅇㅇ 21:19:30 1,234
1645745 요즘 시기에 18K 목걸이 살까요 말까요 1 ... 21:18:58 822
1645744 늘봄실무사 어떤가요? 2 21:18:02 1,162
1645743 병아리콩 어디서 살까요? 4 궁금 21:16:31 897
1645742 입면할때 불쾌감ㅡ살갗이 아파요. 1 너무 아파서.. 21:10:06 1,142
1645741 퇴직하면 뭐하고 지내나요? 5 21:09:56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