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대표때문에 정신적으로 피곤해서 지난달 말일자로 퇴사했어요.
소기업인데, 대표가 항상 다 자긴 잘났고 안된 일은 직원탓하며
지나간 직원은 사기꾼이네 어쩌네 하는 말에 아주 질려서 퇴사했어요
저한텐 조심하긴 했는데, 모든 직원을 그리 대하니 매번 직원 바뀌고..
저도 한번 맞장구 뜨기도 하고 그러다가 이러면 뭐하냐 싶어 관뒀어요
그나마 아쉬운지 1년 휴직으로 하자기에 길게 말하기도 싫어서 그러자 하고 끝냈어요.
뭐 유급도 아니고 그냥 퇴사절차는 진행하고 마음적으로 그러자는 거더라구요
매번 통화나 대화시 상대가 네 알겠습니다 해야 끝내는 사람이거든요..
그러다 지난주 회계팀에서 퇴직금때문에 연락이 왔더라구요.
회계팀 담당자도 저 그만둘 즈음 새로뽑았더라구요. 새로운 분이 연락왔더라구요.
퇴직금 절차 얘기 끝내고, 자꾸 직원 교체되니 나중엔 연락도 대표 통해서 해야 할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경력증명서도 미리 떼놓는게 좋을거 같아,
회계담당자 통해 말해 놨더니 총무에게 전달해 준다고 했어요
그랬는데 며칠 후 ,
같이 일하던 직원이 연락이 왔어요
취업준비 잘 되어가느냐구요..
전 퇴직할때 쉴거라고 말했거든요. 실제로도 그렇구요..
생각해보니 경력증명서 요청하니 이게 대표 귀에 들어가고 취업하면서 타회사에 입사하면서 제출하는 것으로 대표가 오해하고 연락 시킨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뭔 취업준비? 대표가 뭔 얘기하더냐?"고 물었더니
대표가 그냥 "경력증명서 요청했다 " 한마디 했다더라구요..
대표가 그 한마디만 전달했을리가 없는 인간이거든요..
뭔 정찰병처럼 다른 직원 이용하는 것도 웃기고, 그 직원도 시키는대로 하는 것도 웃기고...
더 웃긴건, 요청한지 1주일 지났는데, 아직도 경력증명서 이메일로 전달 안되었어요..
미리 받아놓으려는 건데, 총무에게 한번 더 요청할까 그냥 둘까 고민되네요.
나중에 정말 필요할때는 진짜 말섞고 싶지 않은 그 대표한테 연락해야 할 수도 있어서, 미리 받아놓고 싶은데,
정말 퇴직해도 소기업은 골치 아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