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사이가 조금 나아지니 제가 맘이 편해졌어요

ㅁㄶㅇ 조회수 : 1,236
작성일 : 2024-11-04 18:08:46

딸둘 나이차가 좀 꽤 있는데

어릴땐 그렇게나 이뻐하더니

청소년기 들어가서는 벌레보듯 하더라고요 큰애가. 
둘째가 좀 부산하고 정신없고

막 들이대고, 공부못하고 그러거든요

갑자기 살도 막 쪄서 외모도 완전 역변.

큰애가가 그렇게 환멸을 느끼는듯 했어요..

거의 투명인간 취급.

말 한마디 꺼내면 다 개무시..

제가 진짜 속상하더라고요. 

그래도 중심잡으려고 노력했어요.

선넘는건 못하게 하고요.

 

그러더니, 큰애 이제 대학가고나서는

여러방면에서 고슴도치 같은게 좀 누그러들더라고요

여전히 까칠하긴 한데..

조금 농담도 하고

편안해지니 제가 좀 살것 같아요.

 

제가 둘째는 그렇게 태어났고(여러면에서 부진)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각자 또 자기의 복이 있으니 

너무 기이하게 여기지 말고...부담느끼지 말고

엄마아빠가 잘 키울테니 넌 재미나게 살아라.

애써 잘해줄 필요는 없어도 

인간적으로 대해라...고 숱하게 얘기했어요.

 

이것만으로,,인생의 무게가 좀 덜어지는듯 하네요.

가족끼리 형제끼리 서로 편안하고 잘지내는거

부모한테 큰 선물인듯해요.

 

근데, 참 신기한게요. 이게 무슨 선순환처럼요

제가 애들 보는게 편해지고, 남편 보는게 편해지고

그러면서 애들도 서로서로 편해지고 

이렇게 뭐가 먼전지 모르게 집 분위기가 빙글빙글 돌아요

그래서 저는 제가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잘살아야겠어요...나나 잘하면서.

 

 

 

 

IP : 222.100.xxx.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ㅐㅐㅐㅐ
    '24.11.4 6:57 PM (116.33.xxx.157)

    저희도 7살차이 남매사이가 그래서
    세월이 해결해 주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둘째가 입시 끝내고 군대 다녀오면
    괜찮아지겠지하는 희망을 갖고 살아요

    관계개선 시켜보려고 나름 노력 많이 했는데 ㅠㅠ

  • 2. 아아아아
    '24.11.4 6:59 PM (61.255.xxx.6)

    큰 애가 너무 하네요.ㅠ
    작은 애 마음 잘 돌봐주세요ㅠ

  • 3. .......
    '24.11.4 7:21 PM (1.241.xxx.216)

    큰 애가 너무 하네요.ㅠ
    작은 애 마음 잘 돌봐주세요ㅠ
    2222222

  • 4. bb
    '24.11.4 7:50 PM (61.254.xxx.88)

    저희는 큰애가 부진해요........
    둘째는 빠르고요..
    둘이 동성이구요.

    둘째가 큰애 이해못할때가많아요

    서열대로 우월한게 훨씬 나을거라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위에 아이가 상대적으로 열등하면 열등감이 더 많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826 살림고수님들 다이소팬 자주 교체보다 키친아트 같은 게 나을까요?.. 8 . . 2024/11/08 2,156
1644825 美 뉴스위크 11월호 표지 윤석열 실린거 보셨나요? 19 .. 2024/11/08 5,139
1644824 호텔 리모델링하면 전기시설등도 다 리모델링인가요? 2 ..... 2024/11/08 672
1644823 부모님 쪽에 암 걸린 사람 없으면 7 ㅇㅇ 2024/11/08 3,245
1644822 배추3통 김치 완전성공한듯요. 10 김치 2024/11/08 2,686
1644821 발레 아무리 봐도 남자의상이 극복이 안돼서 15 SHJ 2024/11/08 4,363
1644820 병아리콩 밥해도 돼요? 6 2024/11/08 1,787
1644819 열혈사제 한다고 해서 1 알비백 2024/11/08 1,583
1644818 尹 "北 핵공격시 즉각 핵타격" 19 ... 2024/11/08 2,977
1644817 자동차 엔진경고 6 ... 2024/11/08 855
1644816 고등어 한꺼번에 굽는게 나을까요? 4 ㅇㅇㅇ 2024/11/08 1,254
1644815 패딩 봐주세요 7 aa 2024/11/08 2,534
1644814 호텔 선택요. 뭘로 하는게 좋을까요? 2 ..... 2024/11/08 1,084
1644813 경동시장 8 ... 2024/11/08 1,898
1644812 요새 결혼식 유행은 신부 친구 축사 같던데 6 .... 2024/11/08 3,057
1644811 낮에 지하철에서 귀여운 초등생들 봤어요 10 00 2024/11/08 4,094
1644810 데스크탑 컴퓨터 어디서 사세요~? 7 컴알못 2024/11/08 1,076
1644809 바베큐 손님 초대 (50대 남자 5명) 26 자유부인 2024/11/08 2,451
1644808 저는 자식이 의사 되면 17 밑에 글보고.. 2024/11/08 6,633
1644807 모공 있는 분들 선크림 쓰시나요 2 모공아 2024/11/08 1,360
1644806 코만단테 잘 아시는분 핸드밀 2024/11/08 327
1644805 날짜 안 지난 냉장고기 갈색되면 버리시나요? 4 .. 2024/11/08 836
1644804 중딩 유럽여행 언제가 좋을까요~? 8 꽃놀이만땅 2024/11/08 1,008
1644803 남편이 아내 가둬 죽였데요 ㅠ 25 ..... 2024/11/08 24,189
1644802 이런 경우 자식복이 있는건가요? 없는건가요 28 ... 2024/11/08 5,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