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생 서로 필기한 책, 공책 안 빌리나요?

ㅇㅇ 조회수 : 1,291
작성일 : 2024-11-04 17:53:31

일반고 1학년 아이예요.

학교에서 젤 친한 친구가 있는데 1학기 때 책 한번 보여달랬다가 거절당하고, 수학문제 풀어오라는 걸 깜빡 해서 좀 보여달랬더니 싫다고 했대요. 선택과목 뭐 할거냐 물어도 대답 안 한대요. 그리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고 놀고. 원래 그런 애구나 싶어 기분 나빠도 티도 못 내고 그랬는데 제 아이는 그 전에도 여러번 보여주고 했었나봐요. 

얼마 전에도 국어책 달라더니 막 사진을 찍길래 좀 황당했는데 지난 주 사회책을 빌려달라길래 진짜 큰맘 먹고 심장이 뛰었지만 싫다고 했나봐요. 그랬더니 쌩 하고 오늘도 말을 안 한다네요.

저희 아이는 다 보여줘도 되는데 일방적인게 싫다는 입장이고요. 학군지 아닌 일반고라 수업시간 잘 듣는 애가 거의 없다는데 저희 아이는 성실한 편이라 선생님 지나치듯이 말하는 것까지 다 필기하거든요. 

그 친구는 수업 별로 잘 듣기도 하고 아닐 때도 있고 그런가봐요. 

성적은 제 아이가 좀 더 높은데 아직 1학년이고 크게 차이나는 정도도 아니고요.

요즘 고등학생들 친구면서 경쟁자니 진정한 친구는 될 수 없는 걸까요? 필기된 책이나 공책 그냥 알아서 안 빌리는게 예의인 건지 서로 도와도 좋을 거 같은데 왜 본인은 싫고 남한테는 요구하는지...

다른 고등학생들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IP : 1.232.xxx.20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4.11.4 5:57 PM (172.226.xxx.43)

    특목 다니는데 주말에 과제있는 책 안가져와서
    반 단톡방에 올리니 친구가 찍어서 올려주던데요
    단톡방에서 수행 그런거 서로 물어보고 답해주고요
    그런데 샘 많은 애들은 공유 안하겠죠, 이해가요

  • 2. 친한친구아님
    '24.11.4 5:58 PM (220.122.xxx.137)

    친한 친구가 아닌거죠.
    고딩 아들 둘 맘인데 남자애들은 친하니까
    별 말을 다하고(우리 집 대출 얼마, 아빠 월급 얼마 , 엄마가 명품 사서 어쩌고, 엄마가 친한척해서 괴로움 등) 서로 공부도 챙기던데요.

  • 3.
    '24.11.4 6:02 PM (211.248.xxx.34)

    친구아이가 얌체네요.

  • 4. ....
    '24.11.4 6:07 PM (175.193.xxx.138)

    고2아이 필기한 교과서 원하는 친구에게 빌려주고,
    암기과목 정리한것도 시험 공부중 단톡에 올리더라구요
    (아들)
    성적확인도 반아이들 서로서로 오픈 확인.친구점수 얼추 알더라구요. 그와중에...다니는 학원은 서로 물어보지 않는다고 하네요. 예의라고... 학원은 묻는거 아니래요 ㅡㅡ

  • 5. ....
    '24.11.4 6:07 PM (121.142.xxx.192)

    안보여주고 안 보여달라면 정상이지만
    저런 경우는 얌체맞아요.
    제 아이는 자사고 남고라 막 보여주고 그래요.
    그런데 사실 보여준다고 성적에 영향있다고 생각은 안해요.
    성적 영향을 떠나서 그 친구랑은 손절하는게 맞네요.

  • 6. ...
    '24.11.4 6:13 PM (223.38.xxx.99) - 삭제된댓글

    전교2등이었는데 반 애들한테 공공재인 양 아예 대놓고 빌려주던데요
    그런데 본인은 또 앞반 뒷반 필기 달라도 빌려달란 소리 못하더라구요
    어쨌거나 담임쌤이 배려심을 높이 평가하시고 행발에 잘 나타내 주셔서 전교2등이었는데도 서울대의대 합격했어요

  • 7. ㅇㅇ
    '24.11.4 6:14 PM (223.38.xxx.99)

    전교2등이었는데 반 애들한테 공공재인 양 아예 대놓고 빌려주던데요
    장기결석한 친구교과서에 중요내용 필기도 해줬어요
    그런데 본인은 또 앞반 뒷반 필기 달라도 빌려달란 소리 못하더라구요
    어쨌거나 담임쌤이 배려심을 높이 평가하시고 행발에 잘 나타내 주셔서 전교2등이었는데도 서울대의대 합격했어요

  • 8. ......
    '24.11.4 6:15 PM (221.165.xxx.251)

    여고 다니는데 다들 서로 보여주고 빌려주고 아무렇지도 않게 하던데요. 물론 보여주기 싫어하는 아이도 있을거에요. 그거야 그럴수있죠. 그런데 자기가 보여주기 싫으면 남한테 부탁도 안해야죠.

  • 9. ...
    '24.11.4 6:20 PM (175.116.xxx.96)

    일반고 1학년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프린터,교과서,필기 다 빌려줘요. 당연히 친구도 별 거리낌 없이 다 빌려주고, 학원도 어디 다니는지 다 오픈하고 특정 과목 성적이 떨어지니 자기 과외쌤 전화번호도 알려주더군요 ㅎㅎ
    엄마들끼리 오히려 경계(?) 하지 애들끼리는 아무생각 없이 다 얘기하는데요. 남자애들이랑 그런지 심지어 성적표까지 다 보여줌;;;;

    그나저나 진짜 친한 친구라면 저렇게는 하지 않을 듯 싶네요. 백번 양보해 본인이 보여주기 싫을수는 있지만, 그렇다면 남에게 부탁도 안해야죠.

  • 10. 안빌려
    '24.11.4 6:35 PM (124.49.xxx.138)

    주더라구요
    교과서 깜박해서 아이패드로 좀 찍어주면 안되냐해도 안 찍어주고...

  • 11.
    '24.11.4 6:54 PM (106.101.xxx.210)

    일반고1 인데 여학생이고 남학생이고 서로 노트필기 다보여주고 학원공유 다 하던데요. 그친구가 못된애같아요

  • 12. 애바애
    '24.11.4 6:58 PM (114.201.xxx.60)

    자사고 다니는데 최상위권 애들은 스스럼없이 빌려주는데 오히려 자기보다 성적 안나오는 친구들은 안빌려준다고 투덜거려요. 그러려니 하라고 했어요. 이런 애도 있고 저런 애도 있는 거라고...

  • 13. ㅇㅇ
    '24.11.4 7:50 PM (14.32.xxx.242)

    필기 잘 된 노트나 책 훔치기도 라더라고요 ;; 학교에서 각자 관리 잘 하라고 하는데 좀 무서웠어요
    그게 자기 공부하려고 하는 게 아닌 목적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649 김영선이랑 명태균은 어찌 만난건가요? 인연 2024/11/04 1,309
1644648 편도 제거 수술해보신분 4 혹시 2024/11/04 1,058
1644647 여기 지속적으로 수익링크 거는 회원 10 ... 2024/11/04 1,143
1644646 계피가루 넣고 수정과 만들었는데 이상해요 6 ..... 2024/11/04 703
1644645 상대방과 대화중 4 질문 2024/11/04 1,063
1644644 역시 무당 주술사 한의사 결이 맞나봐요 6 ㅎㅎㅎ 2024/11/04 2,724
1644643 안경 알 맞추는데 비용이 얼마일까요 11 ........ 2024/11/04 1,393
1644642 “엄마, 시동 어떻게 꺼?”···강남 무면허 8중추돌 20대 결.. 11 ... 2024/11/04 6,663
1644641 사과해요 나한테!!! 9 2024/11/04 3,846
1644640 너무무섭네요 전이제여학생도아니지만요. 12 ........ 2024/11/04 5,722
1644639 문과 이과 놀라운증명에 오늘 패널 중 2 ㅇㅇ 2024/11/04 1,876
1644638 팀장인 딸이 많이 힘들어해요. 14 ... 2024/11/04 5,632
1644637 튀김류를 안팔까 7 우리나라는 .. 2024/11/04 1,909
1644636 김수미님 나이가 49년생이신가요? 6 .. 2024/11/04 2,790
1644635 채혈검사에 중성지방 ㅠㅠ 10 jkl 2024/11/04 2,278
1644634 평생 한곳에서 산다면 저는 아씨시에서 23 가고싶다 2024/11/04 4,897
1644633 82님들 영혼의 음식이 뭔가요 39 떡볶이의계절.. 2024/11/04 3,964
1644632 김영선 횡설수설 쇼 2탄/펌 17 ㅋㅋㅋ 2024/11/04 3,283
1644631 장동건은 이미지가 진짜 안좋아지긴 했나보네요 52 ㅇㅇ 2024/11/04 33,362
1644630 정년이 좋아하시는 분들만!(뻘글! 4 가게 2024/11/04 1,975
1644629 낼은 옷 뭐입으실거에요? 8 날씨 2024/11/04 3,808
1644628 "여론조사 부질없다"는 김민전, 문 지지율 4.. 5 계속 자던지.. 2024/11/04 2,156
1644627 20대 무면허운전자 엄마 황당하네요 7 화가 난다 2024/11/04 5,265
1644626 공복소금 효과있나요? 4 알려주세요 .. 2024/11/04 1,343
1644625 밭에서 쉬고 오니 간만에 편안한 하루 3 요보야 2024/11/04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