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녹용먹은 후기

,,, 조회수 : 2,248
작성일 : 2024-11-04 14:51:23

51살이구요. 얼마전 폐경이 되더니 몸이 확 가는게 느껴졌어요.  집안 행사 두개 연달아 하고 나니 진짜 배터리가 충전이 안되는 느낌이예요.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녹용을 먹자. 비싸도 일단 먹자 싶어 다니는 한의원에 가서 약을 지었어요. 원장님이 평소에 약 팔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신뢰도 갔고. 침도 워낙 잘 놔서 믿었어요. 

 

지난주 토욜부터 저녁부터 약을 먹었습니다. 먹고 나서 일요일 하루 종일 잤어요. 진짜 너무너무 잠이 와서 임신때처럼 그런 느낌이었달까요. 암튼 너무 자니까 남편이 그러다 밤에 안자면 어쩔라고 하냐고까지 했죠. 

 

일욜밤에 잠 안올텐데 어쩌나 하면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꽂고 유튭을 보는데 ㅎㅎㅎ 하나도 기억이 안나요. 바로 잠들었나봐요. 3시쯤 빗소리에 잠시 깨서 주방 창문 확인하고 다시 잠들고 아침 7시에 깼어요. 

 

남편이 아침에 제 얼굴 보더니 얼굴이 뽀얗다고 ㅎㅎㅎ잠을 잘 자서 그런가봐요. 좀전에 한의원 갔다왔거든요. 허리 침맞으러 가서는 약 먹고 계속 잤다고. 괜찮은거냐고 물었더니 막 웃으시면서 잠을 잘 자야 진액이 생긴다나 뭐시라뭐시라 하시더니 오늘부터는 글케 하루종일 자진 않을꺼래요. 그러면서 저보고 손은 어떻냐고. 제가 별명이 얼음공주거든요. 손이 넘 차서,,, 

근데 손이 안차요. 아직까지 따뜻하다 할 정도는 아닌데 손이 얼음장은 아니네요. 

 

저보고 잘 자고 잘 먹는게 젤 중요하다면서 자면서 기를 잘 모으라고. 

 

저 좀 살아난것 같아요. 어제 푹 자서 그런가 오늘 오전에 대청소도 하고 여기저기 널려진 옷가지들 싹 정리하고 수육도 해놨어요. 

 

돈은 좀 썼지만 기분은 좋네요. 가끔 녹용도 먹고 몸보신용으로 좋은 음식도 먹고 그래야하는 나이인가봐요. ㅠ ㅠ. 

 

나이먹는건 슬프네요  

IP : 180.228.xxx.18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4.11.4 2:56 PM (112.149.xxx.140)

    손발이 너무 차서
    힘들었는데
    홍삼 꾸준히 먹고
    손발 따뜻해졌어요
    근데 모든 한약재가
    간 수치를 높인다 해서
    홍삼도 먹다 쉬다 하면서 먹어요

  • 2. 제가
    '24.11.4 3:00 PM (180.228.xxx.184)

    자주 검진 다니는데 안먹던거 먹음 바로 간수치 오르더라구요. 즙 종류 먹고 그래서 식겁했고. 비타민같이 영양제 먹고도 그래서 넘 놀래서 의사한테 물어보니까 양약도 먹음 간수치 오른다고. 시간지나면 내린다고 걱정말래서 이번에 큰맘먹고 녹용먹네요. 힘달가지가 없다는게 뭔말인지 알겠더라구요

  • 3. 원래
    '24.11.4 3:01 PM (118.235.xxx.202)

    녹용이 먹음 노곤하고 피부도 먹을때 잠깐 보들 보들하고 밝고 환해져요

  • 4. 진짜
    '24.11.4 3:04 PM (180.228.xxx.184)

    그런가보네요.
    젊을때 흑염소즙 먹을때도 얼굴피부가 보들보들 밝고 환해졌었는데 그때처럼 지금 얼굴이 완전 달덩이같아요. ㅎㅎㅎ
    녹용이랑 흑염소가 비슷한가보네요. 남편도 한재 먹어야하나 싶네요 컨디션이 넘 좋아졌어요.

  • 5. ..
    '24.11.4 3:10 PM (58.182.xxx.95) - 삭제된댓글

    전 홍삼 먹고 근종 생겨서
    그 후로 안 먹고 그냥 일상 음식을 가려 먹어요..

  • 6. 며칠 전
    '24.11.4 3:21 PM (125.178.xxx.170)

    딸아이 수족냉증 한약 지어
    먹이고 있거든요.
    녹용도 넣을 것을 그랬나 봐요.

    한의사가 수족냉증
    한약 먹으면 확실히 효과 있다고 해서 지었거든요.
    25일분 30만 원요.

    지금 며칠 째 먹었는데 아직 효과는 모르겠다는 딸 ㅎ

    보통 얼마나 먹으면 효과를 확실히 느낄까요.
    원글님은 바로 느끼신 거네요?

  • 7. 저희 동네는
    '24.11.4 3:22 PM (125.178.xxx.170)

    입구에 녹용 넣은 약 48만원이라 적혀있던데
    원글님은 며칠분 얼마에 지으셨는지도 궁금해요.

  • 8.
    '24.11.4 3:57 PM (180.228.xxx.184)

    한달치 50 줬어요. 카드 긁을때 손이 덜덜 떨렸었어요. 50이라니 50이라니 이러면서,,,
    근데 잘먹었다 싶네요.

  • 9. .....
    '24.11.4 4:08 PM (58.123.xxx.102)

    저는 녹용먹을때 생리혈이 진짜 맑았어요. 원래 찌꺼기 처럼 뭉친게 많이 나왔는데 녹용 먹자마자 신기하게 맑은 혈로 나와 신기하긴 했어요.

  • 10. 구름
    '24.11.4 4:47 PM (14.55.xxx.141)

    저도 1년에 한번씩 녹용 멱어요
    이젠 안먹으면 서운해요

  • 11. ::
    '24.11.4 4:48 PM (218.48.xxx.113)

    8체질 한의원에서 체질진단 하고 먹으세요.
    일반 한의원에서 체질진단 잘못해요.
    저도 한약 잘못먹고 고생해서 댓글답니다
    녹용함부로 먹으면 큰일납니다.
    우리나라 태양인 많아요. 태양인에 녹용은 독약이나 마찬가지예요.
    저라면 한약 않먹을것 같아요. 특히 녹용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439 패딩보다 코트가 입고 싶어요 8 이젠 2024/11/04 2,858
1642438 사과대추가 맹맛인데 어쩌죠 4 ? 2024/11/04 718
1642437 형제간 우애 좋은게 큰형의 희생을 빨아먹는 것 7 진짜 2024/11/04 3,259
1642436 수목원에 왔어요 4 ㅡㅡ 2024/11/04 1,355
1642435 지드래곤 창작의 고통이 느껴지는 패션이네요 (오늘 공항) 39 ㅇㅇㅇ 2024/11/04 7,262
1642434 정년이 진짜 너무 짜증나는데요 15 ... 2024/11/04 5,120
1642433 로또 5천원도 잘안되고 뽑기 운이 없어요 3 ㅇㅇㅇㅇ 2024/11/04 1,109
1642432 대통령실 "유럽도 20% 넘는 정상 많지 않아".. 22 정신승리오지.. 2024/11/04 3,757
1642431 살림 간섭하는 엄마에 대한 짜증 5 00 2024/11/04 1,694
1642430 '일용직, 요즘 돈 많이 번다'…건보료 부과 검토 20 ... 2024/11/04 4,656
1642429 동물을 너무 사랑하는 남자는 어떤가요?? 30 .... 2024/11/04 2,033
1642428 다들 부엌은 캐비넷안에 모두 넣어두고 밖으로 10 맥시멀리즘이.. 2024/11/04 2,880
1642427 우크라이나 언론에서 생포했다고 보도된 북한군 9 ..... 2024/11/04 2,129
1642426 당근 청소할 사람 구인광고에 14 .. 2024/11/04 3,145
1642425 아이 잘 키우는 엄마는 목소리 톤이 높지 않다.. 13 ㅇㅇ 2024/11/04 3,332
1642424 초등 야구선수 수준 ㅇㅇ 2024/11/04 407
1642423 다이어터인데 잣 2 ........ 2024/11/04 553
1642422 인스타그램이 저를 거부하네요 1 거부하는군 2024/11/04 891
1642421 미국 교포들은 왜? 9 2024/11/04 3,070
1642420 자궁근종 수술해야하는데 보험사에서 로봇수술 된다안된다 말을 안해.. 4 실비 2024/11/04 1,614
1642419 尹 "2년반 하루도 마음 편한 날 없어" 52 ........ 2024/11/04 4,284
1642418 초보운전, 실수 하는 것들이 자꾸 각인이 돼는데요.ㅜㅜ 9 ㅜㅜ 2024/11/04 994
1642417 배달음식주문 진상인가요??? 4 진상 2024/11/04 1,846
1642416 정말 김치에 미원... 12 하ㅠㅠㅠ 2024/11/04 4,953
1642415 녹용먹은 후기 10 ,,, 2024/11/04 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