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2황소고시 얘기많길래... 황소경험담 얘기해요
저희애 초6이고 평범의 극치인 아이에요
공부도 시키는것만 딱하고 그이상은 절대 안해요
청소를 해도 제가 딱 시키는것만 하고...발앞에 휴지떨어진건 암말안하면 안하는 좀 모자른애...
주말에는 무조건 아침 9시부터 오후8시까지 친구들이랑 점심에 햄버거먹고 싸놀다가 들어오는 그런애에요
저는 학군지옆동네...에서 살아요 학군이 많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그런곳인데요
아이는 초2때 어제 황소고시로 난리난거처럼 그때 그렇게 시험보고 들어갔었어요
초2 12월인가부터 가장 아랫반 붙어서 다녔는데 거긴 초4과정부터 하거든요..
근데 사실 저희애 초3과정도 공부하지않은상태였는데 갑자기 초4과정을 들이미니까 멘붕에 빠지는거에요...이게 영재아이면 가능했을지 모르겠는데 저희애는 평범과에 초3과정까지 건너뛰고 하니까 난리가 난거죠...숙제때문에 한 두달을 매일 밤 12시까지 애 잡다가 이러다가 제가 먼저 죽겠다싶어서 관뒀어요...
그러고나서 초4말에 초5과정을 시험봤는데 또 가장 아랫반 나와서 지금 2년째 다니고 있어요
현재 중2과정 공부하고 있고요
첨에 다닐땐 정말 힘들다싶었는데 이번엔 단계 건너뛰는거없이 차근히 시작하니까 아이도 힘들단 소리없고 너무 편한거에요
황소가 아랫반이면 의미가 없다 어쩐다 하는말이 많길래 적어봐요~
우선 저희아이가 시키는것만 공부하는 애라서 그럴수있는데
황소는 뭔가 강제적인게 있어요
솔직히 수업은 별로에요 수업이 좋아서 황소를 가는게 아니에요...
뭔가 특별하게 잘 가르칠거라고 생각하고 보내시면 후회하실거에요
그런건 없어요...꼼꼼하게 봐주지도 않고...샘이 셤보고 나면 전화는 주시지만 뭔가 애 관리를 잘해주시네...란 생각은 안들어요
단 매번 보는 퀵테스트가 있어서 복습을 꼭 하게끔 만들어놨고
단평이 어렵기때문에 강등당하지않으려고 또는 승급해보려고 제가 공부하라고 하면 해요
학교셤은 너무 쉽기때문에 학교셤단평준비하자고 하면 바로 입댓빨나오거든요
시간아깝게 그걸 왜 공부하냐 그시간에 놀겠다...놀아도 100점나온다...그러니 할말이 없어요
그런데 황소단평은 그렇지 못하고..나름 본인이 황소에서 짤리면 챙피할거라는걸 알기에
그리고 승급하게 되면(한번도 한적은 없어요 ㅋㅋ) 엄청 자랑스러울거기때문에 우선 공부를 하고보는거죠...물론 그것도 제가 시켜야하는거지만요..
저희아이가 황소에서 그것도 아랫반에 다니지만 그거때문에 만족하고 비싸지만 보내고 있어요
만약에 동네학원을 보냈다면 생각없이 풀어도 되는 그냥저냥 수준낮은 문제들만 풀면서 대충대충 공부했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