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아침밥문제로 갈등이 있었는데

ㅡㅡ 조회수 : 2,234
작성일 : 2024-11-04 10:20:47

애들어려서 전업주부였을때는 아침을 차려줬어요. 그러다 애들 좀 크고 제가 자영업을 시작하면서 갈등이 시작됐지요..

가게하는지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꼬박 가게에 매달려있는데..나는 먹지도않는 아침 차리는것이 점점 버거워지더라구요 조금이라도 더 자고싶고ㅠㅜ 차분히 대화도 하고 다투기도해봤는데

하튼 아침을 빵이든 밥이든 누룽지든 부인의 손으로 셋팅해주는것을 로망?으로 여기고있는 사람인지라(평소에 다른 속썩이는일 없음..)
결국 가정의 평화를 위해 제가 져버렸어요.

그래도 늘 저도 피곤하고 힘들고 왜 저 남자는 40넘은 성인인데 혼자 간단히 아침을 못챙겨먹는가?회의도 들고했는데요..

 

그러는 사이 애들이 더 크고 중학생이 되어서
남편과 아침먹는시간이 같아졌어요

그런데...

 

?? 애들이 엄마 피곤해 누워있으니 그냥 밥 퍼서 냉장고에서 반찬 빼다 먹어요...!!?????

그러니 남편도 쭈뼛쭈뼛 우물쭈물하다가
밥 퍼서 애들이랑 같이 먹고가네요ㅋㅋㅋㅋㅋㅋ
아니ㅋㅋ이게 이렇게 해결이..되네요

그리고는 점점 애들이 저녁도 자기들끼리 알아서 먹어버려요(저는 퇴근후 거의 쓰러져있어요..)
첫째는 이제 가스불도 쓸줄알고..
이런 날이 오는군요

저는 시간되고 체력될때 요리해서 주고
아니면 반찬 미리해두면되니 이제 좀 살거같습니다ㅋㅋㅋㅋ

 

IP : 122.44.xxx.1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4 10:22 AM (211.208.xxx.199)

    축하축하.. 애들이 아빠 버릇을 잡는군요. ㅎㅎ

  • 2. ...
    '24.11.4 10:22 AM (211.46.xxx.53)

    남편 길을 잘못들이셨네요..하긴 저도 그러니 ㅠㅠ
    일하면서 애들밥은 어떻게든 챙겨주는데...팔다리 멀쩡한 남편은 안챙겨줘요.
    밥있겠다. 반찬있겠다. 재료있겠다..그걸로 왜 밥 못해먹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일하니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될대로 되라하고 안해요.

  • 3. ㅎㅎ
    '24.11.4 10:29 AM (58.141.xxx.205)

    여자들은 퇴근해서 가족 밥까지 챙기는데 남자들은 똑같이 퇴근해서는 차려진 밥 먹고 싶어하더라구요. 정말 이상해요

  • 4. 여배우
    '24.11.4 10:31 AM (211.234.xxx.229)

    한고은도 남편 밥차려주더만요
    내가 뭐라고

  • 5. .....
    '24.11.4 10:38 AM (118.235.xxx.215)

    남편 잘해줄 필요없어요
    잘해주면 지가 잘나 그런줄 알고 더 바라고 부인 무시하죠.
    남편 막 부려먹어야 고마운줄 알고 부인한테 잘해요.
    자영업이면 님이 더 오래 일할텐데 왜 부인만 희생해야하나요.

  • 6. 긍까
    '24.11.4 10:44 AM (218.155.xxx.188) - 삭제된댓글

    중고딩도 하는 걸 4,50 될 때까지 왜 안 못하냔 말이죠.
    바보들

  • 7. ....
    '24.11.4 11:32 AM (1.241.xxx.216)

    ㅋㅋ시어머님이 못가르친 것 님은 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 8. 축하해요 만~
    '24.11.4 11:47 AM (58.29.xxx.98)

    밥의 노예에서 해방된 것 축하합니다.
    그런데 내 손에서 해 준 밥 안먹으면서 내 말도 안들어요
    그런 문제도 발생합니다.
    지켜 보세요~

  • 9. 내 새끼가
    '24.11.4 1:22 PM (211.208.xxx.87)

    날 걱정하고 배려해주고 챙겨주면

    시어머니에게 승리한 겁니다. 보쇼, 난 자식 제대로 키웠지!!

    축하드려요.

    그리고 그래도 그 눈치라도 장착했으니 늙어 팽 당하진 않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113 어제 밤애 수영을 했는대여 7 .. 2024/11/05 2,876
1643112 켄터키프라이드닭 드시는 분들 4 ..... 2024/11/05 1,201
1643111 7일 기자회견 끝나고 또 나간대요 13 범인 2024/11/05 5,212
1643110 돼먹지 못한 머슴은 갈아치워야죠 4 ..... 2024/11/05 1,063
1643109 7일 담화에,MBC 뺄까요?넣을까요? 3 ... 2024/11/05 1,680
1643108 다 내려놓고 사는게 되나요 8 ㅡㅡ 2024/11/05 2,771
1643107 부모만 잘사는 집안도 있나요 11 .ㅡ 2024/11/05 4,450
1643106 대국민 담화 이후 하야 확정 36 ㅇㅇㅇ 2024/11/05 20,229
1643105 부부동반 모임 싫어하는 남푠 있나요? 17 부부동반 2024/11/05 2,398
1643104 아래 윤찬양 파이낸셜 기자요 5 ㅇㅇ 2024/11/05 1,611
1643103 ... 차 효과가 있을까요? 10 겨리 2024/11/05 1,490
1643102 인형같은 이 흑인 모델 좀 보세요 18 ㅇㅇ 2024/11/05 6,006
1643101 월급 200인데 옷 살까요 말까요 15 ㅇㅇ 2024/11/05 5,170
1643100 개사과 기억나요 4 개사과 2024/11/05 1,521
1643099 역류성식도염이 너무너무 심해서 24시간 속 울렁거리고 18 역류성식도염.. 2024/11/05 3,176
1643098 90년대 초반 과천여고는 고등학교입시떨어진 이들이 가는곳였나요?.. 15 과천 2024/11/05 2,144
1643097 오래된 목걸이 세척용 뭘 살까요. 3 .. 2024/11/05 1,229
1643096 꿈에 구두 두켤레 사서 신고 걸었어요. 3 2024/11/04 1,754
1643095 정신과 약 먹고 있는데 1 참.. 2024/11/04 1,539
1643094 공감능력 결여된 남편이나 연인 어떻게 하나요? 28 ppang 2024/11/04 4,143
1643093 잘나가는 사람들에게 아부하는 문화 너무 시러요 6 2024/11/04 2,310
1643092 정화조 청소비용 관련 질문이요 6 일이 2024/11/04 1,023
1643091 영어 하나 봐주세요 3 질문 2024/11/04 831
1643090 소금 조금 넣고 병아리콩 삶은거 넘 맛있네요ㅠㅠ 12 .. 2024/11/04 3,663
1643089 수시추합은 가등록했다가 취소해도 되나요? 4 ... 2024/11/04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