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에게 큰 관심이 없는 남자는 아니겠죠?

조회수 : 3,104
작성일 : 2024-11-03 22:27:54

오래 만나고 이별한 전남친 얘기예요. 만나면 항상 회사 얘기에...스킨십도 별로 없고 거의 스님과 같은 스타일의 남자입니다.ㅠ 제가 외로움을 느끼기도 했고, 뭐든 혼자가 익숙해 보여서 이별했어요.

 

예를 들면, 제가 틈틈이 휴가가 많은 직업인데, 자기가 내 직업임 혼자 해외여행을 갈텐데 왜 가지 않느냐고 하기도 하고... 공부하고 주식하는 거 좋아하는 건실하고 여자에게 관심없는 남자거든요.

 

문제는 제가 나이가 많아 아이를 낳고 싶은데, 마땅한 사람도 없고, 아직 전남친이 혼자이고 같은 동네에 살아 다시 만나볼까 라는 생각으로 오늘 낮에 만났는데...

 

일본여행을 남자 셋이서 11월에 간다, 저랑 헤어지고 몇 번 소개팅  하기도 했는데 2번 이상 만난 여자는 없다. 맘이 안 가기도 하고 이러다 혼자 살 것 같다 등등 말하다가 어릴적에 아버지랑 아버지 친구분들이랑 낚시간 얘기를 하는데..(전남친 아버지는 친구들을 좋아해 항상 자주 어울려요. 술도 자주 드시고ㅠ 저희 집은 가족끼리 뭔가를 하고요)

 

갑자기 제 미래의 모습도 남편이 친구를 더 좋아할 것 같은 불안감에..막 화를 냈네요. 전남친은 너무 예민하게 군다고 불편하다고 해서 헤어져 집에 왔어요.ㅠ

 

제가 40대라 더 이상 누굴 만날 에너지도 없고 동갑에 건실한 면이 많은 친구라 애기 아빠로 적합하지 않을까 싶어 (그리고 상대도 드문드문 연락이 오니깐) 다시 만나자 할까 했는데... 왠지 모를 외로움이 엄습했어요.

 

객관적으로 능력있고 외모 괜찮고 심성도 좋은데 그리고 확실 게이는 아닌데... 여자를 간절히? 원하는 느낌이 없고 혼자 있는게 익숙한, 혼자만의 루틴으로 일상을 사는 남자는 아니겠지요? 저는 연애를 이사람 저사람 했는데 전남친은  저 외에는 하지 않았고 스님같은? 면이 있거든요.

 

저 외로운데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제가 만나자고 해 만났는데 화를 내어 미안한 맘도 크네요ㅠ

IP : 222.233.xxx.214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3 10:31 PM (61.254.xxx.115)

    어차피.같이 살아도 님은.외로움 느끼게될거같아요 스님같은 남자라니 애낳고 싶은건 님샛각이고 상대는 아이가 싫을수 있잖아요? 딩크 원할수도 있구요

  • 2. ...
    '24.11.3 10:32 PM (114.200.xxx.129)

    나이가 많다고 해도 원글님한테 관심도 딱히 없는 사람이랑 결혼까지 하고 싶나요..ㅠㅠ
    그냥 글 보니까 외로움도 잘 타시는것 같은데 저사람이랑 결혼하면 ... 외로움은 원글님 친구로 살아야 될것 같은데요..ㅠㅠ

  • 3.
    '24.11.3 10:33 PM (222.233.xxx.214)

    예전 연애 때 잠자리를 했기에..게이는 아닌거 맞고요. 잠자리를 먼저 전남친이 적극적으로 요구한 적은 많지 않으나 하게 됨 저 맞춰주고 나름 열심히 하려는 녀석인데, 원체 에너지가 없고 내향적이예요.

    혼자 있는 게 젤 편하고 고향 친구들 만나는거 가끔씩 하는 전형적인 공대남에 집돌이입니다ㅠ

    저는 그거보단 외향적이고 스킨십 좋아하고, 사랑 받고 싶어하는 거 같고요. 제 인생에서 가장 좋아했고 가장 힘들었던 시간도 많았던 연애였던거 같은데.. 아닌건 아니겠지요?

    40대는 저 비롯 괜찮은 사람이 없네요. 그도 제가 버거울 것 같아요ㅠ

  • 4. ㅇㅇ
    '24.11.3 10:34 PM (221.165.xxx.65) - 삭제된댓글

    그 남자 좋아요? 뭐 땜에 만나는데요?
    많은 나이, 애 낳고 싶고, 드문 연락오고, 마땅한 남자 없고.
    그래서 결혼을 한다고요?

    지금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남편도 남친도 아닌 이에게 화내면서
    불같이 사랑해서 결혼해도 싸울 천지인데
    지금 뭐라고 하는 거예요.

  • 5.
    '24.11.3 10:36 PM (223.38.xxx.209)

    인생 짧아요 공간하지도 못하는 벽같은 남자에게 뭘배래요?
    외롭다고 아무거나 드시다가 탈나요.

  • 6. 그렇게는
    '24.11.3 10:38 PM (211.234.xxx.158)

    결혼 못해요 특히 님 성향이랑 안 맞아요
    전남친은 독립적이고 주도적인 여자가 맞을거 같아요.

  • 7.
    '24.11.3 10:40 PM (222.233.xxx.214)

    이제 제게 사랑이 없는 거 같아요ㅠ 소개팅을 해도 홀어머니 모시는 남자거나 매일 술 먹어 술톤인 남자거나 능력이 없거나...

    그래도 능력있고 한때는 서로 좋아했던?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 저도 자존심 버릴까 했는데..

    뭐랄까 예전 연애에서도 항상 조금 외로웠거든요. 늦게까지 더 함께 있자는 느낌보단, 항상 자기 회사 스케쥴에 맞춰 일찍 데이트가 끝나고ㅠ

    간절히 여자로서 원하다는 느낌이 없는 연애?

    그 외엔 문제는 딱히 없었어요. 저 남친 전의 연애는 정말 뜨거웠는데 상대적으로 뭔가 허전했거든요. 근데 이제 40대라ㅠ 지금 누굴 만나도 비슷할 거 같기도..

    모르겠어요. 저도 비굴하고 심란하네요.

  • 8. ..
    '24.11.3 10:41 PM (61.254.xxx.115)

    님은 스킨쉽좋아하고.사랑받고싶어하는 여자일뿐인데.그남자랑은 성향이 너무 안맞잖아요 님은 여자좋아하고 만지는거 좋아하는 그런사람 만나야죠..나이들어 만날만한 사람군이.적은건 알겠어요 근데.결혼한다해도.외롭게할걸요..기대를 버리고 정자만 얻는다 하는 마음이면 모를까..

  • 9.
    '24.11.3 10:43 PM (222.233.xxx.214)

    전남친도 아이는 원하고 이제 가정을 갖고 싶어하는데... 원가정의 부모님이 같은 집에는 살지만 아예 각자의 경제로 각자 사는... 거기다 서로 소통하지 않는 무뚝뚝한 집인거 같아요.

    예민하고 똑똑한 애라 그런 분위기어 결혼에 좀 소극적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건 아니겠지요?ㅠ

    그도 노력하는데 예전에 느꼈던 외로움이 채워지지 않을 거 같아요ㅠ

  • 10. 제가
    '24.11.3 10:46 PM (84.252.xxx.163) - 삭제된댓글

    오래 만났던 전 남친이랑 정말 비슷하네요.
    스님 스타일 (무성욕자에 가까운...)
    스킨쉽도 없고 잠자리도 얘기 먼저 안 하고
    나이들어서도 남자들끼리 자주 연락하고 어울리는 거요.

    저도 너무 이상해서 오래 고민했는데
    제 결론은 본인은 의식하지 못하지만
    '게이 기질'이 있다 입니다.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으니 억누르고 살지만
    사실 여자한테 절절하게 본능이 끌리지가 않는 거죠.

    이런 남자들 여자가 아무리 예쁘고 몸매 좋아도
    막 엄청 잘해주고 애틋하고 보호해주려고 하고 이런 게 없어요.
    어딘가 모르게 데면하게 굴고 스킨쉽도 어색해 하고...
    그러니 여자는 남자가 겉으로는 잘해줘도 외롭고 그렇죠.
    저는 처음에 연애 경험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은 아닌 거 같더라구요.

    혹시 평소에 여자들한테 유리한 일(예쁜 옷 입는 것 등)에
    질투하거나 하는 말을 하지는 않았나요?
    여자 연예인은 잘 모르는데 남자 연예인은 잘 알고 좋아한다던가...
    그러면 게이 기질있을 확률이 많이 높은 거 같아요.

  • 11.
    '24.11.3 10:47 PM (222.233.xxx.214)

    저도 독립적이고 제 일 열심히 하는 여잔데 뭐랄까 연애 초 뜨거웠던 적이 별로 없는? 그런 연애였어요. 같이 여행을 가도 일정 시간 지남 피곤해 하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어하는 스탈?ㅠ

    그 외에 저 잘 도와주고 필요한 부분 채워주고 싶어하는 정말 착한 애인데... 애기도 잘 돌볼 것 같은데... 뭔가 남자로서 에너지가 없는 느낌을 아시려나? 완벽한 초식남ㅠ

  • 12. 그냥
    '24.11.3 10:47 PM (118.235.xxx.41)

    외로울때 서로 만나서 연애만 하면 어떨까요.

  • 13.
    '24.11.3 10:57 PM (222.233.xxx.214)

    84님 완전 비슷해요ㅎ 다만 여자에게 유리한 일?에 질투하는 적은 없고 예쁘고 섹시한 옷 입어도 크게 감흥없어요ㅠ

    예전에 강동원과 어떤 여자애? 나오는 영화를 봤는데 계속 강동원 잘생겼다 멋있다 만 연발해서ㅠ 소름끼친 기억은 있어요.

    여자랑 좀 데면하고 막 편하지 않은거 같아요. 세상을 의식하는? 게이 기질이 있는걸까요?

    이런 남자 진짜 흔하진 않을거 같아요.

  • 14. 그냥
    '24.11.3 10:57 PM (70.106.xxx.95)

    저남자가 보아하니 눈은 높은데
    자기눈에 차는여잔 자기 안만나주는거에요 .
    여자들은 그럴때 덕질에 빠지고 남자들은 그냥 나 좋다는 여자중에
    그럭저럭 만나 꽁쎅이나 하고 밥이나 먹고 마는거구요

    님은 그냥 그럭저럭 자기가 연락하면 받아주고 만나주니깐
    심심풀이 땅콩 같이 한번씩 불러내는건데 만나면 역시나 그냥 시들하니
    역시나 얘랑 결혼은 아니지 하고 또 헤어지고
    그러다 둘다 서로 만나는 사람 없으면 또 만나고
    그냥 시간낭비에요

  • 15. 그냥
    '24.11.3 10:59 PM (70.106.xxx.95)

    그리고 님 글에 다 나오잖아요
    아주 좋아하는 여자는 아닌거에요
    여자를 안조아하는게 아니라 자기 눈에 차는 여잘 못만난거죠

  • 16.
    '24.11.3 10:59 PM (222.233.xxx.214)

    70님 그건 아니예요. 공쎅할 성격 저도 아니고..그냥 여자에게 큰 끌림이 없는? 그런 스탈이예요. 도인과 같은...

  • 17. ㅇㅇ
    '24.11.3 11:05 PM (141.0.xxx.84)

    40대에 뭘 더 바라세요.
    그 나이대에 혼자 남은 남자들은 거의 여자들한테 인기 없는 남자들뿐이예요..ㅠㅠ
    이혼남들도 오죽하면 여자들이 이혼했겠어요 .
    결혼이 정 하고 싶으시면 저 남자가 성실하고 건실하고 잘 도와준다니 그나마 나아보이니 하시고 아님 그냥 혼자사시는게 훨씬 나아요. 혼자 외로운게 누구 옆에서 외로운거 보단 낫다 생각합니다.

  • 18. 과로사회라
    '24.11.3 11:13 PM (211.205.xxx.145)

    40대에 팔팔하기도 힘들어요.
    근데 그부분이 중요하시면 안 만나시는게 좋겠어요.
    결혼하면 더 하고 외로워요.
    요즘 문득 드는생각은 누구랑 산들 안외로울까이지만요.

  • 19. 제가
    '24.11.3 11:15 PM (84.252.xxx.163) - 삭제된댓글

    한때 소위 도인이나 스님 분들을 많이 뵐 기회가 있었는데
    이분들이 성욕이 없는 게 아니에요.
    결혼해서 가정 꾸리신 분들도 많구요.
    그러니 이런 남자들은 스님, 도인으로 포장할 건 아니더라구요.

    스님, 도인이 결혼 안 하고 여자를 멀리하는 건
    스님은 아예 작정하고 산 속 절에 들어가서
    여자와 분리된 곳에서 수행하는 삶을 선택한 거고
    도인들은 세속적인 사람들과 생각이 달라
    혼자 수행하면서 고립된 삶을 선택해서 그렇지만
    대부분 성욕으로 엄청 고통스러워 합니다.
    그걸 다스리는 게 수행의 일부이기도 하구요.

    님 남친이나 제 전남친 같은 사람은
    무성욕자이거나 게이라고 생각해요.
    속세에서 매일 여자들과 마주치면서 살면서 여자를 안 좋아한다?
    여자친구를 사귀는데 성적 욕구가 안 든다?
    저도 성욕 없는 편이고
    여자한테 안달난 남자들 보면 홀딱 깨고 가까이 하기 싫은데
    이건 다른 문제 같더라구요. 그 점을 인정하니 놓아지더군요.

    그리고 위에 어떤 분이 자기 눈에 안 차는 여자라 그렇다,
    아주 좋아하는 여자는 아니어서 그렇다 하는데 무시하세요.
    이런 말 우습지만 제가 사귈 때 외모로 유명했고
    제 전남친은 제가 첫사랑이고 아직도 못 잊고 그래서 연애도 안 한다는데
    님한테 대한 거랑 똑같았거든요.

  • 20.
    '24.11.3 11:29 PM (222.233.xxx.214)

    84님! 정말 한 번 만나고 싶어요. 사실 저도 외모 그 친구에 비해 좋고 몸매는 정말 괜찮거든요. 그도 절 못 잊고 가끔 술 이빠이 됨 문자나 전화하기도 하는데...

    어느순간 자기가 일반적인 남자?임을 증명하려고 스킨십한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성기능이 좋지 못한데 거기에 대한 열등감을 스스로 가지고 있는거 같았어요(전 크게 개의치 않는데..)
    한 때 그 사람 카톡플사가 캡틴아메리카 였던 것도 기억나고

    저도 성욕 많지 않고 한 때 성추행을 심하게 당한? 트라우마에 선비같은 저 친구를 대개 좋아했는데, 뭔가 다르다는 느낌은 많이 받긴 했어요. 멋있는 남자 되는거에 관심 많고

  • 21. 아그냥
    '24.11.3 11:30 PM (211.57.xxx.44)

    그냥 말그대로 초식남 같은데요...

    남자인데 남성성?이 조금 평균 밑?같은...

    게이는 아니고 그냥 인간, 사람....
    그런 느낌요...

    편한 친구같은 느낌...
    근데 원글님은 그걸 원하지 않아서 문제겠죠...

    전남친은 그냥 잔잔한 호수라면,
    원글님은 흐르는 강물?같은 느낌

    정적인 사람과
    동적인 사람은 같이 있으면, 참 힘든거 같아요

  • 22. 흐음
    '24.11.3 11:42 PM (211.186.xxx.59)

    그렇게 대학때부터 10년이 넘게 미지근한 사이였던 남녀를 아는데요 둘 다 나이 많이 차더니 결국 결혼하더라구요 여자쪽은 미지근한 남자옆에서 친구처럼 잘지내는것 같았고 남자는 일에 몰입이 심하고 놀기만 하더라고요 그런데 결국 기다림끝에 여자는 쟁취했어요 늦었어도 딸 둘 낳고 엄청 잘살아요 총각땐 유부남들 꼬셔 낚시니뭐니 놀러다니기만 하던 남자쪽이 애 낳고나자 싹 바뀐거있죠 애위주 가정위주로요 다른남자보다 나으면 그냥 잡으세요 100프로 완벽해서 결혼하는 사람 없습니다

  • 23. 제가
    '24.11.3 11:49 PM (92.246.xxx.133) - 삭제된댓글

    저랑 정말 비슷하시네요.
    저도 성적인 트라우마가 좀 있어서
    다른 남자들과 달리 여자한테 무심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안전하게 느껴져서 끌렸던 거 같아요.

    성기능이 별로 좋지 않았다는 것도 똑같구요.
    그래서인지 자연스럽지 않은 스킨십 등
    남성성을 증명하려고 하는 행동으로 느껴지기도 했어요.

    제가 님 전남친을 게이 기질이 있다고 보였던 건
    남자 셋이서 일본 여행간다고 한 점에서요.
    보통 남자들은 대학교 졸업할 나이쯤되면
    시커먼 남자들끼리 가서 무슨 재미로 노냐고 같이 안 가거든요.
    아예 성적인 여행(필리핀 등) 목적으로 여행가는 게 아니라면요.
    그리고 영화 보면서 강동원 보면서 감탄했다는 것도...
    보통은 여자친구가 강동원한테 반할까봐 강동원을 질투하죠.
    제 전남친도 다 커서까지 이상하게 남자들끼리 잘 놀러다니고
    같이 카페 다니고 하더라구요. 하루 종일 카톡도 같이 하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일반적이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본인도 깨닫고 있지 못하거나 억누르고 있는 게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그리고 여자한테 욕구가 별로 없으니
    웬만한 사람 소개시켜줘도 당연히 잘 안되죠.
    여자에 대한 성적 욕구가 있어야 뇌가 약간 맛이 가서
    상대가 다 예뻐 보이면고 사귀고 싶고 결혼하고 싶고 하거든요.
    헤어진지 얼마나 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성적인 욕구가 있는 일반적이고 멀쩡한 남자는
    길어야 1~2년이지 헤어지면 다른 여자를 사귑니다.
    그리고 현재 애인 없고, 40대에 술먹고 님한테 연락할 정도면
    님한테 사귀자고 하고 결혼하자고 매달리기라도 해야 정상이죠.
    근데 자신의 욕구나 감정이 그 정도까지는 아닌 거죠.
    보통 성욕 있는 남자는 그렇게까지 인내심을 갖지 못해요.

  • 24. 제가
    '24.11.4 12:02 AM (92.246.xxx.133) - 삭제된댓글

    그래도 장점은 님이 말한대로 선비 같은 느낌...
    다른 남자들처럼 성적으로도 함부로 하는 일 없고
    스킨십, 잠자리 등 내가 항상 먼저 신호를 보내야 하지만
    어쨌든 피하지 않고 원하면 응해주고
    그 정도로 만족하신다면 다시 만나서 결혼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대신 항상 한 걸음 물러서 있는 느낌이라 뭔가 외롭고,
    다른 남자들과도 많이 놀러다니고
    자기 여자에게 애틋하고 간절해서 적극적으로 먼저
    뭔가 막 해주려는 게 없고 (뭔지 아시죠?)
    그래서 나의 여자로서의 자존감보다는
    친구같은 편안함만 즐겨도 괜찮으시다면요...
    저는 이 부분이 걸려서 포기했지만요.

  • 25. 원글님도
    '24.11.4 12:02 AM (211.211.xxx.168)

    "어릴적에 아버지랑 아버지 친구분들이랑 낚시간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제 미래의 모습도 남편이 친구를 더 좋아할 것 같은 불안감에..막 화를 냈네요. 전남친은 너무 예민하게 군다고 불편하다고 해서 헤어져 집에 왔어요."

    좀 화내는 포인트가 이상하신 것 같은데 저만 그러나요?
    본인이 혼자 상상하고 혼자 불안감 느끼고 여기까진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왜 화를 내는 건지?. 남친이 (전남친?) 엄청 황당하겠어요.
    혼자 상상만으로 불안에 휩싸이는 것도 문제인데 그걸로 상대에게 화를 내다니.

    남친은 본인의 외로움을 채워주는 도구가 아니에요. 내 외로움을 채워주지 못할꺼랑 상상만으로 화를 내다니? 남친이 엄청 만만하신 것 같아요.

    이미 전 남친의 장단점에 대해 잘 파악하고 계신데 그런 남자랑 살아갈 수 있는지 배우자로 어떤지 판단하시고 사귀시려면 단점은 감수하시고 받아 들이셔야지요.

  • 26. 제가
    '24.11.4 12:09 AM (92.246.xxx.133) - 삭제된댓글

    저는 글 읽으면서
    원글님이 남친이 자기 남자 친구들을 좋아하고
    같이 많이 놀러다니는 걸 알고 있고 우려하고 있어서
    그 얘기를 들었을 때 무의식적으로 화가 난 거라고 읽혀졌어요.
    아버지랑 아버지 친구분들이랑 낚시간 얘기 자체는 별게 아닌데
    그 얘기에 님이 생각하는 남자친구의 이미지가 투사된 거죠.
    님도 무의식적으로 남친이 남자친구들을 좋아한다는 걸
    알아서 그랬을 수도요...

  • 27.
    '24.11.4 12:19 AM (211.211.xxx.168) - 삭제된댓글

    이유야 어떻든 상대에게 화를 낼 일은 아니지요. 우선 확인된 팩트도 아니고 상대가 잘못한 것도 아니잖아요.
    입장 바꿔서 부모님이 바람펴서 이론 했는디
    내가 여러사람 만나고 친한 외향적 성격이라고 상대 남자가 너도 바람 필거라고 이미지 투사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나에게 화낸다고 생각해 보세요,
    당한 사람은 완전 동대문에서 빰 맛은 기분이지요.

  • 28.
    '24.11.4 12:20 AM (211.211.xxx.168)

    이유야 어떻든 상대에게 화를 낼 일은 아니지요. 우선 확인된 팩트도 아니고 상대가 잘못한 것도 아니잖아요.
    입장 바꿔서 부모님이 바람펴서 이혼 했는데
    내가 여러사람 만나고 친한 외향적 성격이라고 상대 남자가 너도 바람 필거라고 이미지 투사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나에게 화낸다고 생각해 보세요,
    당한 사람은 완전 동대문에서 빰 맛은 기분이지요.

  • 29. ..
    '24.11.4 12:35 AM (61.254.xxx.115)

    게이기질이 있는건 확실히 알겠어요 남자도 정상으로 보이고 싶어하기땜에 님이.결혼해서 애낳고 살자하면 거부하진 않을겁니다 다만 먼저 다가오진 않을거같고 님이 원해야 응하는정도 되겠네요

  • 30.
    '24.11.4 12:41 AM (222.233.xxx.214)

    211님 말도 맞는데...저도 쌓인거 터진거죠. 그 친구 어머님도 저런 남편 때문에 외로웠겠다 하고요.

    결혼해서 자녀 낳음 자녀들과 가족끼리 뭔가를 하는데, 그 아빤 그 친구 무리랑 뭔가를 계속하니깐요. 어머님은 낚시 싫어했다고 전에 말했던 것도 같고..

    오늘 일은 제가 경솔했다 해도ㅠ 채워지지 않는 그 10프로 정도 되는 감정이 있어요. 남녀로 서로를 간절히 원하지 않는 느낌?ㅠ

    휴... 연애와 결혼은 넘 어렵습니다. 이젠 짐승남?을 이해할 거 같아요.

  • 31. ㅇㅇ
    '24.11.4 3:18 AM (73.109.xxx.43)

    아이가 있으면 아이와 친구 중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지만 아이가 없으면 배우자와 친구 중 선택해야 하는 상황은 많지 않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낚시든 여행이든 같이 갈 수 있고요
    아이를 갖기엔 사실 늦은 나이잖아요. 생물학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그 나이 남자는 아이까지 책임지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죠

  • 32. 여자와 잠자리
    '24.11.4 4:46 A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가능해도 게이 기질이 있지 않을까요?

    보통 남자라면 굳연애감정이 깊지 않아도
    스킨쉽이 저 정도로 소극적 일리가요

    성불구자 게이는 믿지만
    저는 여자들의 흔히 말하는 초식남
    무소용자 존재를 믿지 않아요
    두가지다 상 정체성이 남자는 아닌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998 채소찜 참소스 찍어먹어도 되나요 6 2024/11/03 2,207
1642997 이제 죄를 지은 사람은 그만 물러나라 5 그만 2024/11/03 572
1642996 김혜경 불법수행비서의 오늘의 할일 34 법카도둑 2024/11/03 3,773
1642995 아이폰 핸드폰 2024/11/03 394
1642994 자꾸 삭제되는 글 4 스트레스 2024/11/03 967
1642993 40대 유튜브 개인맞춤형광고 저는 왜이러죠? 4 2024/11/03 925
1642992 아이고 정년이 11 ooooo 2024/11/03 6,266
1642991 여자에게 큰 관심이 없는 남자는 아니겠죠? 24 2024/11/03 3,104
1642990 김태리 연기 장난아니네요 30 ... 2024/11/03 15,696
1642989 조선대 치과병원 초진시 예약해야할까요? 4 칼카스 2024/11/03 636
1642988 까르띠에 반지 ㅡ 좋아요? 까르띠에 2024/11/03 1,413
1642987 경상도 남자가 와이프 옆에 있는데 다른여자 추근대는걸 봤어요 5 2024/11/03 2,992
1642986 신점을봤는데 이상한소리들으니 기분이너무안좋네요 31 구름빵 2024/11/03 6,748
1642985 람스5일차입니다 1 비해 2024/11/03 1,566
1642984 15년전 5천받고 지금 5천받으면...지금껏만 증여세 내나요? 5 세금 2024/11/03 2,469
1642983 시나노골드 같은 사과, 옛날에 뭐라 불렀나요.  21 .. 2024/11/03 5,094
1642982 아몬드 잼이 너무 맛이 없는데 구제 방법 없을까요? 3 아몬드 2024/11/03 863
1642981 요리도우미? 1 요리 2024/11/03 1,084
1642980 저는 60대인데 좀 지쳤었나봐요. 우리 딸 하는거 보니 2 딸 보면서 2024/11/03 4,618
1642979 목감기 몸살요 1 삭신이 2024/11/03 689
1642978 정년이는 정신 못차렸네요 14 어휴 2024/11/03 11,509
1642977 정년이 왜 저래요?? 1 진짜 2024/11/03 3,900
1642976 11월은 김건희 특검의 달 12 내려와라윤거.. 2024/11/03 1,293
1642975 알타리 김치 질문이요- 7 김치 2024/11/03 1,456
1642974 재택근무 하니 너무 좋아요 14 2024/11/03 3,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