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은 왜 그러는 걸까요
자의식이 강한건가요
각자의 선택과 취향이 있는 것인데
전엔 어떤 영화를 시사회로 보고 와서는 그날 당일부터 그 영화 내릴때까지 계속
" 그 영화 봐라, 그 영화 꼭봐라"
사실 저도 그 영화 봤고 너무 재미없어서 같이 본 사람들 다 평이 안좋았고 실제로도 흥행 망해서 주연배우가 울고 그랬던 영화였어요..
저한테도 그 영화 재밌다 꼭 보란 소릴 몇번이나 하길래 그냥 알겠다고만 하다가.. 더 듣기 싫어서
저 그거 봤어요, 전 별로였고 흥행도 망했던데요.
하니까 그제서야 흥행이 안좋냐고 몰랐다고~
비슷하게 여행 한번 다녀오게되면 본인이 주말에 갔던 여행지에 대해서 두고두고 계속 말하면서 " 꼭 가봐라" "이렇게 가라, 저렇게 가라" .....
그걸 만날때마다 계속 말하더라구요 한달 두달도 넘도록 ㅠㅠ 꼭 가보래요 ㅠ
저는 갈생각 전혀 없어요.
안물안궁 인데요...
그냥 말 길게 섞기 싫어서 아, 네... 그러고
질문도 안하고 고개 돌리고 시선 피했는데.
전에는 몇년에 한번 보는 사촌언니가 그러더라구요. 몇년에 한번 보면서 제 생활에 대해 뭘 안다고 그러는지,
전 엄마랑 해외여행도 일년에 두세번씩 가고 호텔 레스토랑도 잘 가고 그러는데,
사촌언니가 며칠전에 사촌언니 어머니(저에겐 이모) 와 어느 식당을 다녀왔는데 한식 차림이 잘 나왔다고 하면서 "너도 엄마 모시고 가, 너도 엄마랑 니네 집에서 버스 타고 가면 돼. 거기 위치가 ~~. 메뉴는 뭐 시켜. " 계속 이러는 거에요.
제가 거길 왜가요. ㅡㅡ 맛있는 식당 널렸겨 저랑 엄마랑 다니는 단골 한식집도 있는데, 뭐 그닥 특별하지도 않은 그 식당엘, 집에서 가깝지도 않고 갈일도 없는 그곳을 제가 왜.. 가요
그냥 앞에서 뭐라할순 없으니 가만히 있었는데 계속 그러더라구요. 듣다보니 기분 나빠짐.
왜 그럴까요, 난 관심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