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공 속에 사는 것 같아요..

빨리 조회수 : 2,387
작성일 : 2024-11-03 01:21:20

성장기에 가족들이랑 살 때 힘들었어요

가까스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이제 경제적 독립을 했고 가족을 안 만난지 만 4년이 넘었어요

 

회사도 괴롭더라고요

일이 원체 힘들고 많긴했지만 

거기에서도 정상적으로 가족들이랑 보내는 사람들 일상 얘기를 듣기가 힘들었어요

들을 땐 잘 듣다가도 뒤돌아서면 생각나는 거죠

그래서 회사도 나오고 외국 고객과만 일하는 프리랜서 일을 합니다

 

친구들을 가끔 만나긴 하지만 

가족이랑 오순도순 잘 사는 모습이 대화 중에 조금 엿보이면 그게 참 가슴이 철렁.해요

 

 

가족들을 다시 만나고 살면

저는 다시 저를 못 챙기고

아무도 나를 안 챙겨주고 생각해주지 않는데

가족들 애정과 인정에 목말라하며 동동 거리며 다시 살고 싶진 않아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괴롭네요

내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커피를 마셔야겠어요

IP : 118.235.xxx.24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3 1:55 AM (121.137.xxx.107)

    그 마음 알아요. 없으면 허전한 존재, 가까이 하면 상처가 되는 존재. 안보고 살아야 내가 살겠는데, 인연을 끊고 나니 진공속 허공을 부유하는 것 같은 삶 같은 기분, 저도 알아요. 가벼운 만남이라도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면 좀 나아요. 공부 하는 모임도 좋고, 취미를 꼭 가지시길 바래요. 세상에는 비슷한 처지에 사는 사람들도 제법 있습니다. 취미생활 하다가 마음이 트이면 친구가 될 수도 있고요.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 2. ....
    '24.11.3 2:00 AM (14.52.xxx.217)

    지옥에서 벗어나 겨우 한적해 진거예요.
    조용히 풍요롭게 한가롭게 사세요.

  • 3. 저기요
    '24.11.3 2:09 AM (218.54.xxx.75)

    성장기때 힘들었던 사람들 억수로 많아요.
    남과 비교하지 마세요.
    남의 화목한 가정사 들었다고 그토록 괴로와하는걸
    이제 멈추고 자유롭게 살면 안될지요..
    가족도 괴로우면 안보고 사는게 서로 좋고
    그게 다 자란 성인의 성장이고 자유지요.
    스스로를 그만 괴롭히세요.

  • 4. ...
    '24.11.3 6:39 AM (118.235.xxx.32)

    .와중에 외국고객과 일할 만큼 외국어를 잘하시니 대단하십니다 리스펙! 고단한 심적으로 고단했을텐데 공부 열심히 하셨나봐요
    그렇게 굳은 의지로 감정처리도 다 잘 하실 거예요

  • 5. 동감
    '24.11.3 7:42 AM (99.241.xxx.71)

    남의 화목한 가정사 들었다고 그토록 괴로와하는걸
    이제 멈추고 자유롭게 살면 안될지요..
    가족도 괴로우면 안보고 사는게 서로 좋고
    그게 다 자란 성인의 성장이고 자유지요.
    스스로를 그만 괴롭히세요 22222

    이젠 어른이시니까 자유롭게 사세요

  • 6. .......
    '24.11.3 7:59 AM (59.13.xxx.51)

    그게 당연한 거예요.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물리적으로 끊어내도 내 의식에서 지워질리가요.

    나는 그런 가족들이 있었구나...운이 없었다...그렇게 받아들이면 내가 조금 더 편안해요.
    이런 가족을 만난건 내 의지가 아니잖아요.
    절연하고 평화를 찾은건 내 의지구요.

    이런 가족을 만난 이번생에선
    내가 할 수있는 최대치를 하신거예요.
    비슷한 상황의 경험자입니다.

  • 7. 윗님
    '24.11.3 9:05 AM (58.239.xxx.59)

    써주신 댓글이 너무 좋아요
    나는 그런 가족들이 있었구나… 운이 없었다… 꼭 명심할께요
    가족들 생각하면서 이 화창한 일요일아침에 가슴에서 피눈물을 흘리고있던 지나가던 1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231 공무원 괜찮지 않나요? 29 ㅇㅇ 2024/11/10 4,627
1642230 아직도 애처롭게 옹호하시는분들은 2 ㅇㄴㅁ 2024/11/10 800
1642229 저는 꼭 고기나 생선이 있어야해요 9 ㅇㅇ 2024/11/10 2,261
1642228 intj인티제가 혼자 잘 지내나요? 29 .. 2024/11/10 3,231
1642227 만약 통장에 40억이 있다면? 19 유콘 2024/11/10 5,025
1642226 초등아이 열감기 엉덩이 주사 안맞아도 될까요? 5 엉덩이주사 2024/11/10 645
1642225 대장금이 명작은 명작이네요 10 ㅁㅁ 2024/11/10 2,197
1642224 나이 50대초 미국에서 중학생 수학교사 잡 오퍼 받았어요 10 2024/11/10 2,739
1642223 양양군수 근황.jpg 13 2024/11/10 4,748
1642222 한율빨간쌀 사용하시는분께 우리 2024/11/10 610
1642221 닭다리살 바삭하게 구워먹기 6 이것도 2024/11/10 1,720
1642220 동남아여행 스파, 리조트 말고 도심 속 자연경관과 쇼핑 10 .... 2024/11/10 1,181
1642219 외화자산은 전체 자산중 얼마나보유중이세요? 6 ... 2024/11/10 1,268
1642218 최강욱  장인수 박시영 공동방송   그땐 왜 9화  --  탄핵.. 2 같이봅시다 .. 2024/11/10 997
1642217 혈당관리 이렇게 해보세요 22 혈당 2024/11/10 7,729
1642216 마트에 애기 둘 데리고 장보는 사람들 너무 대단해보여요 3 @&.. 2024/11/10 2,771
1642215 한창민 의원 어제 경찰 밑에 깔렸었네요 /펌 14 세상에 2024/11/10 2,158
1642214 최순실 박근혜가 불쌍해보일줄이야 6 ........ 2024/11/10 1,436
1642213 아는 언니가 변했어요 10 손자자랑 2024/11/10 6,259
1642212 미국에서의 직장생활 2 5 Eun 2024/11/10 2,702
1642211 남편이 저 무시하는건가요? 9 루후 2024/11/10 2,317
1642210 최강희 집이요jpg 41 ... 2024/11/10 27,314
1642209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없어지고 한달째 8 가려움 2024/11/10 2,016
1642208 엄인숙 머리가 뭐가 좋아요 3 ... 2024/11/10 2,760
1642207 어묵 유통기한 지난거로 반찬해도될까요? 5 .. 2024/11/10 1,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