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 아들 때문에 속에서 천불이 나네요.

사춘기 조회수 : 5,393
작성일 : 2024-11-02 23:09:43

입학설명회 들으러 가는길에 반바지 입고 나서기에

두시간 넘게 앉아있으면 추우니 겉옷좀 챙기라고 해도 안춥다고 들은척도 않고

가보니 썰렁해서 스카프좀 두르고 있으라도 죽어라 안하더만

콧물 나온다고 약달라네요.  월요일이 기말 시작인데요.

이런일이 왕왕 있어요. 

10시 넘어도 배고프면 오늘은 늦게까지 공부한다고 하고는 라면 두개먹고 꾸벅 꾸벅 졸고요.

졸리니까 좀 적게 먹으래도 오늘은 절대 안졸립다고  박박 우기지만 영락없죠.

저는 이런일들이 너무 힘드네요.

속에서 천불이 올라와서 몸이 아파요. 등이 빳빳하게 굳어서 넘 괴롭네요 ㅠㅠ

남고 입학 설명회에서 고등샘이 아들들은 초6이나 고등이나 정신연령 크게 안다르다더니..

고등까지 이런건가요....

사소하다면 사소한 일들인데 웰케 힘들까요.....

IP : 221.149.xxx.18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중3딸
    '24.11.2 11:12 PM (222.102.xxx.75)

    그 천불 여기도 활활탑니다
    그래도 입학설명회도 따라가고 착하네요
    내년부터 더 고생할건데
    저 혼자 진화시키곤 해요
    에휴

  • 2. 정상
    '24.11.2 11:12 PM (121.142.xxx.192)

    아들읔 정상입니다
    천불내면 원글님만 손해에요
    저 고1아들 엄마입니다

  • 3. 동지
    '24.11.2 11:13 PM (122.32.xxx.92)

    여기도 있어요
    아 아들맘 하구싶지않다
    특히 늦은밤 라면먹고 아침 지각직전

  • 4. ㅋㅋㅋ
    '24.11.2 11:16 PM (175.205.xxx.92) - 삭제된댓글

    중3인데 엄마 스카프 하고 있으라는 거 얌전히 하는 거야말로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ㅋㅋㅋ너무나도 평범한 그나이때 아이입니다.

  • 5. ㅇㅇ
    '24.11.2 11:24 PM (218.239.xxx.115)

    그 정도면 괜찮고 정상이예요.

  • 6. ..
    '24.11.2 11:24 P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스카프는 ㅋㅋㅋ님 생각에 완전 동감.
    그 나이대 남자 애들이 엄마 스카프하고 앉아 있을리가요.
    초3만 돼도 싫어할듯요.
    반바지는 지가 입겠다 했으니 그걸 무슨 수로 말려요.
    여름에 기모입고 겨울에 반바지에 쓰레빠 끌고..
    어휴~ 애들이 다 그렇죠. ㅎㅎ
    남의 아들이려니 하세요.

  • 7. 아들은
    '24.11.2 11:25 PM (211.186.xxx.59)

    원래 청개구리다~ 하고 살아야 엄마 말을 꼭 반대로 실행하는 고통을 당하지않습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원글님이 원하는바를 이제 내려놓으세요 그러면 여전히 이상한 애를 맨날 보시겠지만 내말을 안들어서 괴로운 고통은 안당하잖아요? 사춘기 이후 쭉 그럴테니까요

  • 8. ...
    '24.11.2 11:28 PM (115.139.xxx.169)

    엄마가 하라는 대로 하고 앉아있는 남자애가 더 이상해 보이는 건 맞습니다.
    희한하게도 남자애들은 꼭 반대로 해보고 찍어먹어보고
    아, 이게 아니구나 하면서도 죽어도 티를 내지 않는 성향을
    가졌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제가 원하는 바를 웬만하면 아들에게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꼭 그 반대로 하니까요.
    희한한 놈들!

  • 9. 여기두 중3
    '24.11.2 11:30 PM (106.101.xxx.99)

    입학설명회 따라간다는 거부터..
    그만하믄 양호합니다.
    안경은 쓰고 유툽은 틀어져있는 폰 꼭 쥐고 잠든 중3보믄
    속터집니다..

  • 10. 그죠
    '24.11.2 11:37 PM (221.149.xxx.185)

    아들 엄마들 만나면 다들 아들 욕 베틀입니다.
    속타는 일화들 들어보면 저도 웃음나고 별일도 아니라고 그러지만
    뻔한 결말이 보이는데 말을 안들으니 진짜 답답하네요.

    댓글들 읽어보니 아들 엄마들의 동병상련이 느껴지고
    위로가 되네요. ㅎㅎ

  • 11. 딸엄마라 그런지
    '24.11.2 11:49 PM (59.6.xxx.211)

    원글님은 속 상해 하시는데
    전 아드님이 귀여워요.

  • 12.
    '24.11.3 12:27 AM (61.105.xxx.6)

    고1아들 엄마입니다. 이미 몸속에 사리가 백만개

  • 13. 릴렉스
    '24.11.3 12:42 AM (58.120.xxx.112)

    라면 두 개 먹고 졸 때
    뒤통수를 갈길 거 같아요 ㅡㅡ
    왜 감정이입되지

  • 14. 딸엄마님들
    '24.11.3 12:58 AM (14.32.xxx.29)

    부럽소이다. 딸만 키우면 자신 있어요 곱게 늙을 자신

  • 15. 티쳐스에서
    '24.11.3 1:01 AM (182.221.xxx.15)

    전현무 왈 사춘기때는 무조건 엄마 말 반대로 하고싶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냅둬야죠.
    아들은 엄마랑 어긋나면 진짜 크게 멀어진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도 참지를 못해서 큰일이예요

  • 16. 흑흑
    '24.11.3 1:38 AM (175.214.xxx.36)

    나이 더 먹음 나아지겠지!하며 견디고있는 중1아들맘인데ᆢ
    댓글들 보니 매우 절망적이네요
    고등은 기숙사있는곳으로 보내야겠어요

  • 17. ..
    '24.11.3 1:54 AM (211.117.xxx.110)

    아들같은 딸도 있습니다.
    그래도 설명회도 가도 참 착한 아들이네요.
    뻔한 결말에 원인이 보이는데 절대 들어먹질않아요. 박박 우기지만 역시나 아니구요.

  • 18. .......
    '24.11.3 2:49 AM (106.101.xxx.238)

    그정도면 평범한 학생같아요 남의 아이라 그런지 귀여워요 넘속끓이지마세요

  • 19. 중3딸인데
    '24.11.3 3:28 AM (39.123.xxx.167)

    공감가는건 이상한거죠?!
    셤 공부도 안하고 핸펀만 들여다보는데 정말 전생에 내가 무ㅏㄴ 죄를 지어 이 고통을 받나 싶어요

  • 20. ㅇㅇ
    '24.11.3 3:35 AM (107.77.xxx.185) - 삭제된댓글

    미국 고딩들 한겨울에 눈발 날리는데 얇은 후디 하나 걸치고 학교가는 일이 흔해요. 그 나이대 애들이 겉멋부리는 건 동서양 공통인가봐요.

  • 21. 유럽인데
    '24.11.3 6:00 AM (84.170.xxx.109)

    저희 고1 아들도 그 친구들도 다 그래요.
    여름에 겨울신발 옷, 겨울에 잠바말고 후디 아님 반바지도..
    그게 멋인지 정신줄 놓은건지 알수없지만
    엄마말은 일단 말 끝나기도 전부터 no 합니다.

    인사이드 아웃 2에 나오는 따분이랑 딱 똑같아요.

  • 22. ㅎㅎㅎㅎㅎ
    '24.11.3 6:34 AM (67.161.xxx.105) - 삭제된댓글

    아드님이 모범생인가봐요
    저 정도 에피소드로 천불이라니
    감사한 마음 다시 되새겨 보시길요
    아시는 바와 같이 정말 사소하네요.
    저 나이에 엄마 말에 네네 하면 그것도 걱정될 거 같은데요

  • 23. ....
    '24.11.3 8:00 AM (211.179.xxx.191)

    이상한 쌩고집이 사춘기에는 있나봐요.

    저는 둘째가 기어이 말 안듣고 고집 부리는 병이 있는데
    아직도 완치는 안되었지만 본인이 계속 깨지다보니 요즘은 일부?는 제 말 들어줍니다.

    물론 아직도 대부분은 쌩고집중이긴 해요.

  • 24. ㅇㅇ
    '24.11.3 8:37 AM (121.136.xxx.216)

    귀여운데요 아주 전형적인 사춘기남자아이 어른도 아이도 아닌^^

  • 25. ..
    '24.11.3 10:18 AM (182.220.xxx.5)

    별일 아닌데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네요.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하실 듯요.
    남의 남편 될 아이라고 생각하세요.
    독립하려고 준비하는 나이가 사춘기이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971 세상 재미있는게 많은 50대 아줌마 - 노르웨이 여행 &.. 45 죽어도좋아 2024/11/03 5,250
1643970 김장 언제하세요? 7 2024/11/03 2,341
1643969 유오성 16 ... 2024/11/03 4,375
1643968 오래된 진주반지 세척 어찌 할까요? 2 금반지 2024/11/03 601
1643967 자살이 꼭 나쁜거란 생각은 안합니다 54 ㅁㅁ 2024/11/03 6,193
1643966 감사드려요 11 잇몸 2024/11/03 1,436
1643965 이공계 인력 해외 유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5 카이스트 2024/11/03 1,582
1643964 요즘 저의 옷 소비 패턴 8 ㅇㅇ 2024/11/03 4,920
1643963 정형외과 의사분께 급히 질문드립니다. 17 .. 2024/11/03 2,700
1643962 매실주가 많은데 처치방법좀 알려주세요 7 매실주 2024/11/03 651
1643961 남편과 대화후 컴에 ... 11 무섭다 2024/11/03 2,581
1643960 정형외과 세부전공 확인하고 가시나요? 5 ㅇㅇ 2024/11/03 667
1643959 생고기로 된장찌개 하는 방법 5 질문 2024/11/03 903
1643958 안락사. 특정질병에 한해 허용해주면 안되나요? 9 ㅇㅇㄹ 2024/11/03 1,127
1643957 김민석 의원님 인터뷰입니다. 3 2024/11/03 1,502
1643956 직장생활하는 무기력한 분들 11 .. 2024/11/03 2,493
1643955 보고싶은 친구들 4 2024/11/03 1,070
1643954 아기 피부약 3 초보 엄마 2024/11/03 330
1643953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11 행동.몰아내.. 2024/11/03 1,123
1643952 갈비탕 끓여요 7 .... 2024/11/03 1,217
1643951 콜라 한잔 마시고 밤 꼴딱 샜네요 8 2024/11/03 1,979
1643950 임금피크 위헌은 2 .. 2024/11/03 758
1643949 직장내 쓰레기,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 1 ... 2024/11/03 1,474
1643948 불임 치료로 유명한 한의원에 간 썰 9 삼신할배 2024/11/03 3,296
1643947 꼰대들에게 이해 안되는 건 3 글쎄 2024/11/03 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