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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의 보은

ㅇㅇ 조회수 : 2,991
작성일 : 2024-11-02 16:56:13

6년전 동네에 돌아다니던 유기묘와 인연이 되어 가족이 되었어요

제가 천상의 고양이라고 부르는 이 아이는 점잖고 순하고 착하며 똑똑하기까지 하죠

제가 코골이가 심해서 무호흡증까지 수면장애를 갖고 있는데 어제 홈캠 돌려보고 왈칵 눈물이 났어요

제 침대 주변에서 자던 고양이가 제가 숨을 못쉬는 구간에서 얼른 침대 머리맡으로 다가와서 머리로 제 얼굴을 톡톡 칩니다

그러자 그 기척에 제가 흠칫하며 다시 호흡을 내뱉고..

너무 놀라고 경이로워서 녹화되었던 예전의 기록들을 돌려보니 이런일을 우리 고양이가 거의 매일 밤 임무처럼 수행했더군요

우리 업둥이에게 고맙고 너무 고마워요

IP : 220.87.xxx.20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2 5:01 PM (175.194.xxx.221)

    우와..고양이의 보은이 원글님 생명을 살리는 일이였군요.

    동물들,, 우리와 같이 사는 반려동물들 너무 사랑스럽고 고마운 존재같아요.

    사랑주면 사랑으로 다시 보답하는 존재들..ㅜㅜ

    원글님도 건강 하시구요.

  • 2. ..
    '24.11.2 5:06 PM (220.87.xxx.200)

    댓글 감사합니다
    컥컥 거리는 제 얼굴을 머리로 톡톡 그리고 앞발로 톡톡 치는 장면을 보고 전율이..

  • 3. ...
    '24.11.2 5:08 PM (114.200.xxx.129)

    고양이 보은 하니까... 박수홍네 고양이 다홍이 생각이 나네요 .. 다홍이 귀여워서 박수홍 유튜브 자주 보는데 진짜 박수홍도 다홍이 잘만났죠.. 인생이 완전 달라졌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형이반대를 심하게 했다는데... 다홍이 만나고 결혼도하고 이젠 애까지 낳았으니까..ㅎㅎ
    원글님도 고양이도..너무 고마울것같고. 원글님 그건 병원 치료가 안되나요??? 너무 무서울것 같아요...

  • 4.
    '24.11.2 5:15 PM (118.32.xxx.104)

    어머 감동!
    눈물 났어요
    동물은 감각이 더 발달해서 집사 숨안쉬는게 느껴서 걱정해서 그런거 맞을듯요ㅠ

  • 5. ..
    '24.11.2 5:18 PM (175.124.xxx.254)

    기특한 고양이가 님을 지키러 왔나봐요. ㅜㅜ

  • 6.
    '24.11.2 5:24 PM (118.235.xxx.126)

    어머나.. 정말 감동적이네요 천사를 데려오셨네요 오래오래 같이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 7. 나뭇잎
    '24.11.2 5:24 PM (171.251.xxx.9)

    동물들은 다 천사같지만
    원글님 고양이는 정말 원글님의 수호천사네요
    정말 놀라운 일이에요
    수호천사님은 몇 살이고 이름은 무엇이며
    어떤 털색을 가졌나요?

  • 8. ...
    '24.11.2 5:26 PM (118.235.xxx.184)

    거의 매일밤 임무 처럼 수행 했다면.
    홈캠 올리면 조회수 대박 될겁니다.

  • 9. 와..감동
    '24.11.2 5:26 PM (211.206.xxx.130)

    유기묘인 울 집 냥이는 까칠에 예민 보스인데요..ㅠㅠ 그저 이쁘면 다 되는 생명체인줄 알았는데....집사 사랑에 감동했습니다.

  • 10. 사람보다
    '24.11.2 5:51 PM (211.52.xxx.84)

    훨 나아요
    진짜 보은고양이 맞습니다
    원글님도 귀한 생명 걷어주셔서 복받으신것 같네요

  • 11. 오~
    '24.11.2 6:52 PM (59.12.xxx.33)

    자우림 노래 르샤마지끄 꼭 들어보세요 원글님네 고양이 주제가네요^^

  • 12. ..
    '24.11.2 7:32 PM (39.7.xxx.60)

    세상에나
    생명의 은인인 거네요
    수면 무호흡이 무서워요

    고양이 꼭 데리고 주무세요

    우리 강쥐는 뭐 하나 .. ㅎㅎ
    나도 cctv 한번 달아봐??????
    우리 집 애도 내 일거수일투족 감시하거든요 ㅋ

  • 13. 보은도 좋지만
    '24.11.2 7:35 PM (182.212.xxx.75)

    그 정도 무호흡이면 병원가서 진료받고 양압기해야하는거 아닌가요?!

  • 14. ..
    '24.11.2 7:35 PM (220.87.xxx.200)

    좋은 말씀들 너무 감사해요
    우리집 고양이가 낮에 잠만 자는 이유가 밤에 저를 지켜주기 위해서였나 봅니다

    자우림 노래 추천하신 댓글님 가사 검색해보고 노래 들으니 감동
    우리 고양이 노래 맞네요 ㅎ

    지금 제 발목을 베고 쿨쿨 자고 있는 이 뚱뚱한 털뭉치에게 주신 덕담들 읽어주겠습니다 감사해요

  • 15. ...
    '24.11.2 8:43 PM (14.52.xxx.217)

    수면 무호흡하면 수명이 준다네요. 냥이랑 영원히 오래오래 사시려면 병원 꼭가보세요. 냥이도 밤에 쿨쿨자야해요

  • 16. ..
    '24.11.2 9:05 PM (218.236.xxx.239)

    울 고양이는 새벽에 알람울리기 직전 깨워요. 문제는 휴일에는 알람꺼놨는데 같은시각에 깨우는건 안비밀이네요ㅋㅋ
    애가 평일, 주말은 아직 구분못하나봐요ㅡㅡ;;;

  • 17. ..
    '24.11.2 9:05 PM (218.154.xxx.7)

    유기묘 집사에요
    기특하고 고맙고 눈물나네요
    나 살려주고 거둬준 집사 오래살기 바라는거자나요
    고마워라.... 냥이는 참 기특한존재입니다

  • 18. 저도
    '24.11.2 9:19 PM (74.75.xxx.126)

    냥이 두 마리랑 사는데 그 중 한 마리가 집사 껌딱지예요. 제가 좀 우울하거나 세상 만사 다 귀찮다고 주말에 어디 나가지도 않고 방에 누워서 꼼짝 안 하면 와서 제 얼굴 들여다 보고 기분부터 살핀 다음 조심조심 구석구석 그루밍을 해줘요. 심지어 떡진 머리까지. 날씨도 좋은데 누워만 있지 말고 세수하고 일나자, 그러는 것 같아요. 요녀석 덕에 주말에 청소도 하고 마트도 가고 친구도 만나고 간신히 인간답게 사네요. ㅎㅎ

  • 19. ..
    '24.11.2 9:24 PM (118.235.xxx.231)

    님을 아끼는 조상님이 보내준 수호천사인가 보네요
    천사 냥이 사랑그자체♡♡♡

  • 20. 고양이최고
    '24.11.3 2:13 AM (119.64.xxx.246)

    진짜 고양이의 보은이네요
    너무 사랑스러운 고양이 줌인줌아웃에 사진 좀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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