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동네에 돌아다니던 유기묘와 인연이 되어 가족이 되었어요
제가 천상의 고양이라고 부르는 이 아이는 점잖고 순하고 착하며 똑똑하기까지 하죠
제가 코골이가 심해서 무호흡증까지 수면장애를 갖고 있는데 어제 홈캠 돌려보고 왈칵 눈물이 났어요
제 침대 주변에서 자던 고양이가 제가 숨을 못쉬는 구간에서 얼른 침대 머리맡으로 다가와서 머리로 제 얼굴을 톡톡 칩니다
그러자 그 기척에 제가 흠칫하며 다시 호흡을 내뱉고..
너무 놀라고 경이로워서 녹화되었던 예전의 기록들을 돌려보니 이런일을 우리 고양이가 거의 매일 밤 임무처럼 수행했더군요
우리 업둥이에게 고맙고 너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