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가 잘못인가요?

중재 조회수 : 800
작성일 : 2024-11-02 10:29:57

최대한 객관적으로 쓸께요.

 

직원휴게실이 있어요.  자는 사람도 있고 책보는 사람도 있고 수다떠는 사람도 있고 다양해요.

자는 직원은 늘 자고, 수다떠는 직원은 늘 수다고 책보는 사람은 늘 책을 봐요.

네명의 직원이 쉬고 있었고 한직원은 자고 있었고 다른 직원은 책을 읽고,

나머지 두 직원이 수다를 떠는데 한직원 목소리가 너무 커요.

원래 말이 많고 시끄러운 사람이고 이번에 회사에서 4년에 한번씩 3일동안 하는

대대적인 업무가 있는데, (아주 힘이 드는 몸쓰는 일이예요) 자기만 가족여행을 간다고 3일을 쏙 빠지고 다녀와서도 미안한 기색이 하나도 없었어요. 

원래도 입으로 일하는 사람이라 그려려니 합니다.

 

30분 동안 쉬지 않고 수다를 떠는데,,

갑자기 자던 직원이 " 자는 사람, 책읽는 사람이 있는데 좀 조용히 해야하는거 아니예요?"

라고 합니다.

그러자 수다직원이 

"원래 휴게실이 자기도 하고 수다도 떨고 책도 보는거지!

다른사람들은 잘때 시끄러워도 잘 자던데~! 

 

자던 직원이,

" 당신은 수다가 휴식이고 나는 잠이, 다른사람들은 다른 방식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당신의 수다로 다른 사람들의 휴식이 방해받고 있다.

여긴 휴게실인데 지금 휴식하는 사람은 당신뿐이다.  누가 잘자고 못자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 같이 일하는사람에 대한 배려고 예의다! 예의를 좀 지켜라! 라고 하고 나가버렸어요.

 

수다직원은 이 일이 불쾌하다고 난리.

다른 직원들에게 이 일에 대해 뒷담하고 다니고 난리입니다.

 

이 상황을 집에와서 가족들과 이야기했더니,,

남편은 자던직원이 평소 수다직원에게 감정이 있었던 것이 칼날 같은 말로 나온 것이다.

말이나 논리는 틀리지 않았지만, 방식에 문제가 있다.

결국은 자던 직원의 잘못으로 소문이 돌 것이다. 유연한 대처가 아쉽다.

중2딸은 자던 직원이 사회생활을 잘 못 하는 것 같다. 학교에서 쉬는시간에 나도 귀가 찢어질 것 같지만 쉬는 시간이기때문에 선생님도 터치하지 않는다.  불쾌하고 짜증나지만 누구에게나 쉬는시간은 각자의 방식으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짜증나는 자던 직원의 마음은 십분이해하지만, 

월권을 행사할 수 없다.

초등5학년 아들은 둘다 어느정도 잘못이 있지만 자던 직원이 잘못했다.

사람은 누구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하길 원하기때문에 아마 좋은 말로 이야기했어도 듣지 않았을 것이다. 쉬는시간에 내가 책을 읽으면서 너무 떠들어서 머리가 아파서 선생님께 이야기했더니 선생님이 쉬는시간이라 선생님이 관여하긴 어렵다라는 대답을 들었다. 그래서 나는 책 읽는 장소를 도서관으로 옮긴 경험이 있다. 자는 직원이 장소를 옮기는 자신만의 방식을 찾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전 당연히 수다직원이 잘못했다고 생각했고 그 직원에 대해 안좋은 감정으로 가족들과 공유한건데 

이런의견들이 있어서... 님들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IP : 211.253.xxx.1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1.2 10:34 AM (175.114.xxx.36)

    휴게실에 침대가 있을 경우는 처음부터 안내문이 있어야죠. 대화는 조용히 등. 대화 나눌 휴식공간이 회사내에 또 있다는 전제임.

  • 2.
    '24.11.2 10:34 AM (114.206.xxx.139) - 삭제된댓글

    정도라는 게 있는데
    수다를 떨어도 소근소근 얘기할 수 있잖아요.
    두 사람이 얘기해도 한사람 목소리만 들릴 정도면 그 사람이 잘못한 거죠.
    자는 사람도 조용히 자면 남에게 방해가 안되지만
    휴게실에서 드르렁 시끄럽게 코골고 자면 그것도 방해죠.
    서로 지켜야 할 선이 있는건데 암튼 휴게소든 어디든 시끄러운 거는 질색입니다.
    그리고 중2딸 학급 전원이 모여있는 학급과 회사 휴게실은 같은 비교선상에 놓으면 어떡해요.
    쉬라고 있는 휴게실과 교실은 차원이 다릅니다.

  • 3. ……
    '24.11.2 10:34 AM (112.104.xxx.252)

    공공장소에서는 시끄럽게 떠들 지 말아야죠

  • 4. 휴식공간
    '24.11.2 10:36 AM (211.253.xxx.160)

    휴식공간이 회사내에 따로 없어요. 이 공간 하나 입니다.
    침대나 그런건 없고 다들 중간에 피곤하니(몸쓰는 일이라 하루 중간에 1시간 정도의 휴식시간이 공식적으로 있어요) 앉아서, 혹은 엎드려서 자거나 하는 수준이예요.
    귀한 시간인데 이러니 화가나는 거죠

  • 5. 100퍼
    '24.11.2 10:45 AM (119.202.xxx.98)

    "목소리 큰" 수다쟁이 잘못이라 생각해요.
    휴게실에서 수다를 떨지 말라는 게 아니잖아요.
    휴게실에서 무슨 짓을 해도 된다면
    악쓰고 발광을 해도 그냥 봐줘야 하는거네요?
    목소리 큰 사람들 진짜..어디서든 민폐족.

  • 6. 수다직원
    '24.11.2 11:31 AM (110.8.xxx.113)

    잘못이죠
    시끄럽게 하는게 무슨 휴게실이에요

  • 7. cjut
    '24.11.2 3:32 PM (106.101.xxx.172)

    저도 당연히 수다직원 잘못이라 생각했는데요
    원글님 가족들 얘기들으니 또 일리가 있네요.
    제가 너무 우물안 개구리였을까요?
    아니면 우리 아줌마들만의 사고의 편협함일까요?

    아무튼 덕분에 사고의 다각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네요.

  • 8. ...
    '24.11.2 7:20 PM (211.234.xxx.186)

    혼자있는공간도 아니고
    다른방식으로 쉬는 직원도 있는데
    큰소리로 수다는 아니죠
    배려가 없는거에요
    저런인간은 식당가도 저래요
    옆에서 먹는 사람들은 소화가 안될지경...
    뭘 잘못한지도 모르니
    그냥 드러운떵이다 생각하고 피하는게 답이에요
    또라이는 못고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464 누가 잘못인가요? 7 중재 2024/11/02 800
1642463 골다공증이었는데 이제 아니랍니다 15 골다공증 2024/11/02 3,535
1642462 12억 집있어도 국가장학금 받을수있나요? 17 국가장학금 2024/11/02 3,577
1642461 휴대용 인덕션 어떤가요? 6 인덕션 2024/11/02 656
1642460 여론조사 조작질 이거 사형감 7 성괴 2024/11/02 968
1642459 동재 드라마 너무 재밌어요 14 동재 2024/11/02 1,964
1642458 이쯤에서 다시보는 그때 사진들.jpg 20 아름답다 2024/11/02 3,530
1642457 월계 이마트앞인데 11 ........ 2024/11/02 3,227
1642456 민주당 야당 단독 개헌 추진으로 대통령 하야 시킬수있는건가요 17 ........ 2024/11/02 1,824
1642455 아고다에서 호텔보고 있는데요 3 현소 2024/11/02 1,083
1642454 새치머리인데 염색 vs 펌 뭘 할까요 4 00 2024/11/02 1,013
1642453 어릴때 그림책 좋아하면 학습능력도 좋나요? 13 아이 2024/11/02 1,087
1642452 거실에 놔둘 세련된 카페트 살수있는곳 추천해주세요 3 카페트 2024/11/02 647
1642451 김영선은 뭘 쏴야 했을까요? 5 ㅡㆍㅡ 2024/11/02 2,198
1642450 한동훈딸도 조사할수 있겠죠?? 17 ㄴㄷ 2024/11/02 1,977
1642449 인터넷이며 티비접속이 안되는데요.. Lg U .. 2024/11/02 192
1642448 나솔 22기 어제 다 보고 느낀 점요 5 너무 늦었어.. 2024/11/02 3,209
1642447 차인표 보고 유시민인가 했어요 10 지나가다 2024/11/02 3,147
1642446 尹 지지율 17%, 모든 여론조사기관 통틀어 역대 최저치 8 엠브레인퍼블.. 2024/11/02 2,357
1642445 [조언 요청] 길냥이의 눈알; 하나가 사라져버렸는데요... ㅜㅜ.. 9 phrena.. 2024/11/02 910
1642444 세수하고 맨처음 뭐 바르세요? 3 모모 2024/11/02 1,414
1642443 화장 지우는 기계 써 보신분 있나요? 2 2024/11/02 1,119
1642442 고등아이 영양제 추천부탁드려요 8 궁금이 2024/11/02 571
1642441 단풍여행 시작인가봐요 5 당일치기 2024/11/02 1,808
1642440 왜 마트에 참조기가 없을까요 조기 2024/11/02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