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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가 이제 지치는지

.. 조회수 : 2,710
작성일 : 2024-11-02 09:00:05

울거 같은 얼굴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진짜 바람에 가족에게 못할짓 

많이 했는데 엄마가 치매에 걸려서

지금 거의 5년째 돌보고 있는데

동네 신속통합 바람으로

어디로 이사 가야할지도 모르고

엄마랑 겁이 나는지 수면제 타다

드시는대도 잠을 못주무신다네요

그러면서 이사 가면 제가 마주보게

집 얻거나 위아래로 얻거나

할테니까 뭘 걱정하냐고 했더니

넓은 집에 같이 살면 안되냐고 하시네요

집있고 월세 나와도 아무도

돌봐주는 사람 없을까봐 겁이 나는거 같아요

그래도 한 집에 사는건 남편이나 

아이들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힘들거 같은데  일산 같은데 큰 복층빌라들

있던데  아랫층 윗층 이정도로 살아야할까

고민이에요 

IP : 223.38.xxx.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4.11.2 9:04 AM (1.255.xxx.98)

    그 월세로 사람을 쓰거나 하시면 안될까요..?
    합가는 힘들것 같아요...

  • 2. ..
    '24.11.2 9:04 AM (39.113.xxx.157)

    아무리 복층빌라여도 저는 친정부모와도 같이는 못살아요.
    반대로 시부모와도 같이 살고싶지 않거든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제 가족 먼저 생각해야죠.
    각자의 짐이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하게 살고 있습니다.
    아버님이 힘드시면 어머님을 요양원에 모셔야죠.

  • 3. Mmm
    '24.11.2 9:14 AM (70.106.xxx.95)

    치매 5년이면 시설에 보내세요
    아빠도 살아야죠
    그리고 합가는 안됩니다. 님은 가족 없으세요?
    님 남편도 생각해야죠

  • 4. 안돼요
    '24.11.2 9:14 AM (114.200.xxx.141)

    위아래여도 밤새 화장실 서너번 들락이실거고
    들고날때 신경쓰일거고
    애들이고 남편에게 못할일입니다
    반대로 시부모랑 합가한다 생각해보세요
    나이드니 양쪽 다 크게 다르지 않아요

  • 5. 그리고
    '24.11.2 9:18 AM (70.106.xxx.95)

    윗층아래층이어도 힘들어요
    님 아이들 정서에도 안좋아요 멀쩡한 노부부도 아니고
    치매 외할머니. 거기다 아버지도 우울증 불면증이 심한거 같은데
    그러다 아버지까지 치매 오면 어떡하나요
    어머니는 좋은 시설 알아보고 아버지는 근처에 같이 살거나 하고
    합가는 하지마세요
    저희는 시어머니가 밤중에도 화장실 간다고 일어나다가 바닥에 넘어져서 온가족 다 깨고 병원가고 난리도 아닙니다. 하루종일 노인 상대하느라 정신이 다 피폐해지고 애들도 스트레스 받아요. 집도 엄청 큰 대저택이라도 그래요
    저는 친정엄마한테도 못박았어요 절대 같이는 못산다고.

  • 6. ..
    '24.11.2 9:28 AM (220.65.xxx.42)

    치매 5년 병수발이면 젊었을 적 부인맘에 못 박은거 갚을만큼 갚았어요.. 저러다가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약드리고 자살할 수 있어요... 노년우울증 진짜 위험해요. 아버지에게 자유를 주세요 저러다가 아버지도 우울증으로 치매 오면 님만 고생해요 제친구 어머니도 저랬다가 두분 건강 또 나빠져서 친구어머니만 진짜 고생하고 폭삭 늙으셨어요..

  • 7. ...
    '24.11.2 9:37 AM (124.49.xxx.13)

    바람... 그래도 말년에 부인위해 남아있긴하네요
    어찌됐든 원글가족을 먼저 생각해야죠
    치매시어머니 우울증 시아버지랑 같이살자 남편이 한다면 받아들이실수 있나요

  • 8. 두분다
    '24.11.2 9:38 AM (118.235.xxx.204)

    시설에 가셔야 할것 같은데요
    재산이 많으면 남편에게 말할수 있을지 몰라도
    님같음 시부모랑 그런 합가 하겠어요?
    여자들 잘하는 말있죠
    남편이 합가 할려면 너혼자 시가 가서 합가해라
    님도 친정 들어가세요

  • 9. ...
    '24.11.2 9:38 AM (118.235.xxx.168) - 삭제된댓글

    피폐, 맞아요.
    저는 한달 남짓인데도
    아! 나는 이 상황을 버텨낼 그릇이 못되는구나.
    귀가 안 들리니 고함지르다시피 해야 하고
    밤낮 깔려있는 거실 이불
    가래침 뱉은 종이컵, 그 옆에 또 쓰레기통
    조각조각 널려있는 두루마리 휴지
    방문객들은 무슨 빵을 그리들 사오는지 처치곥란온갖 빵들
    대추즙
    포도즙
    뉴케어....
    집안이 항상 너저분
    제 인상이 펴질날이 없어요.

  • 10. ㅇㅇ
    '24.11.2 9:49 AM (210.126.xxx.111)

    님한테는 효도해야할 부모이지만
    남편은요?
    애들은요?
    아무리 복층이래도 치매환자와 노인과 같은 공간에서 살아야 하는데
    원글님의 이기적인 효심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고통받아야 할 의무는 없어요

  • 11. ..
    '24.11.2 10:06 AM (223.38.xxx.113)

    댓글보고 정신이 번쩍나네요
    요양원에는 아빠가 못보내는거 같아요
    몸은 멀쩡해서 익숙한 동네에서
    산책도 가능하고 얌전한 치매라
    순한 초등학생 같아요
    본인이 돌보다가 같이 치매오면
    그 후엔 어떻게 될까 걱정하는거 같아요
    엄마 요양원 보내면 더 힘들어할거 같아요ㅠ
    배우자 잃고 우울증 걸리는 것처럼요
    하 멀쩡할때나 잘하지...
    집은 이사가게 된다면 합가는 아니고
    마주보게나 위아래로 알아봐야겠네요

  • 12. Mmm
    '24.11.2 10:08 AM (70.106.xxx.95)

    합가는 절대 안돼요
    아무리 순한 치매여도 치매는 치매에요
    입장바꿔보세요

  • 13. ....
    '24.11.2 10:09 AM (58.122.xxx.12)

    아마 우울증일거에요 돌보는 가족이 죽어나는 병....
    요양원 가셔야 될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 14. ..
    '24.11.2 10:12 AM (223.38.xxx.113)

    참 아빠도 원래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고 집안 호랑이였어요
    자유가 생겨도 사람들 만나러다니거나
    복지관같은데 다니지 않아요
    그래서 엄마 먼저 가고 혼자 남을까봐
    엄마 병원 한의원 데리고 다니고
    건강식품 챙겨 먹이고해서
    치매 걸리기전보다 엄마는
    몸이 더 건강하세요ㅠ

  • 15. ...
    '24.11.2 10:13 AM (114.200.xxx.129)

    치매는 간병중에서도 최고봉일것 같아요.... 저도 아버지 돌아가실때 간병해봤지만 다행히 아버지가 정신은 멀쩡하고 하셨으니 했지. 치매였으면 하루도 못했을것 같아요..ㅠㅠ
    예전에 아버지 때문에 가족요양으로 요양원에 실습차 가본적이 있는데.. 제발 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 치매는 걸리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저절로 들더라구요.... 간병이라고 해도
    치매간병사앞에서는 찍소리 못할것 같아요.. 그게 제가 느끼기에는 최고봉인것 같거든요..ㅠㅠ

  • 16. 일단은
    '24.11.2 10:22 AM (70.106.xxx.95)

    합가한다는게 님한테 어느정도 짐을 나누려고 하는건데
    차라리 님이 혼자가서 살면 살지
    님 집으로 데리고 오면 다같이 고통받는거에요
    애들은 뭔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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