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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교가 문제가 아니라 본교인척 하는 개인들이 문제죠.

sdf 조회수 : 1,501
작성일 : 2024-11-02 06:30:59

전 연대 출신인데, 원주캠퍼스나와 연대나왔다고만 하고 캠퍼스 안붙이면 사기 맞죠. 저희 반에서 원주캠 가던 애들은 일반고에서 반등수도 중간 이하, 인서울이 불가능한 그냥 지방대 수준이었던거 같은데요. 저는 반에서 늘 1등 전교 10등안에 들었는데도 서울대 못갔습니다.

 

학교 이름이 연세대고 고려대인데 어떻게 말해야 하냐고 하는데

굳이 학교를 밝히면서 학교 이름 외 캠퍼스를 밝히지 않으면 본교로 모두가 생각하기 때문에 거짓말이에요.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걸 모르지 않는데 그렇게만 이야기하는건 본캠 사칭하려는 의도가 있는거죠. 출신 대학을 반드시 말해야 하는 상황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냥 가볍게 묻는 분위기에서도 차라리 그냥 말 안하면 말하기 싫은가 보다 합니다. 적나라하게 본교생 입장에서 말하면, 잠줄여가며 학창시절 내내 열심히 공부해야 얻는 타이틀을 학창시절에 뒤에서 슬렁슬렁 놀던 애들이 숟가락 얹고 동문인척 하는게 너무 싫어요. 학벌주의자냐 그렇게 대단하냐 욕한다해도 솔직한 마음입니다. 

 

예전에 미코진이었다가 아나운서 합격한 사람이 미코때부터 연세대 신방과 나왔다고 엄청 강조하고 미모는 누가봐도 좀 덜하지만 지성미로 미코도 됐는데 알고보니 원주캠퍼스였죠. 근데 그 당시 그분 싸이월드인가 가보면 본교에서 강의듣고 신촌에서 노는 사진 같은게 많았어요. 본교인 것처럼 보이고 싶어서 그렇게 해놓은거죠. 나중에 원주캠인거 밝혀지고 다들 놀랐지만 그빨로 부족한 미모에 미코도 되고 허스키한 목소리인데도 아나운서 됐으니 성공했죠.

 

서울대 나온 남동생이 나이 차서 사법고시에 합격했는데 사법연수원 동기랑 소개팅을 했어요. 여자가 연수원 내부 명부도 연세대학교 법학과 라고 써 있었고 연세대 동문회 활동하고 연세대 동문이 소개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두번째 만날때인가 자기가 진지하게 마음에 들었는지 고백을 하더래요 자기가 사실은 원주캠퍼스를 졸업했다고 10년 이상 사법고시 열심히 공부해서 합격했다고. 그런데 다른 사람한테는 말하지 말아달라고 하더래요. 일면 대단하게 보이기도 했는데, 연대 동문들이나 동기들도 전혀 모르고, 아마 나이 많이 먹어 합격하다보니 그 나이대 동문들이 없어서 넘어간 모양인데 어쨋든 남동생은 그 말을 듣고 자기한테 만큼은 솔직하게 말한게 고맙긴 했지만 누나도 연대 출신이고 좀 꺼림직해서 이후로 잘 안됐고, 그 여자분 지금은 변호사로 여기저기 활동을 많이 하는데 이력 표기도 그렇고 어디가나 연세대학교 법학과 졸업을 되게 강조한다고 이제는 자기가 캠퍼스 출신인 것도 까먹은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연수원 동기들도 아직까지도 연대 법대 출신으로 안다고 해요. 그 당시에 캠퍼스 출신 여부를 동문들 조차 모른다는게 나름 충격이고 그 대단한 사법고시 합격했는데도 그게 그렇게 쪽팔릴까 싶어서 의아했습니다. 

 

암튼 되게 많아요. 사회생활 하면서 보면 연고대 출신이라고 알려졌는데 본인이 소문을 그렇게 낸건지 사람들이 옆에서 추켜세워도 그런척 입꾹닫하고 동문행세하다 나중에 알고보면 어찌어찌 밝혀져 캠퍼스라더라 알게되는 경우가 태반이고 캠퍼스 출신이라고 처음부터 밝힌 분 딱 1명봤습니다. 그런 사람이 없다보니 오히려 완전 플러스 되어 보이던데요 당당해보이고. 

 

왜 분교는 만들어서 이 사단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재단으로 대학이름 달리해서 지방대를 만들것이지 본교 네임밸류로 등록금 장사하려는건지. 

IP : 61.77.xxx.17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24.11.2 6:39 AM (211.36.xxx.86)

    참 ....

  • 2. 공감해요
    '24.11.2 6:50 AM (223.38.xxx.111)

    학교 이름 말할거면 당연히 캠퍼스 밝혀야지요
    그냥 연대라고만 하면 본교 출신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원주 캠퍼스 출신임을 비밀로 해달라는건 그룹내에서 본교 출신인척 내세우고 싶은 거잖아요

  • 3. 학벌주의
    '24.11.2 6:51 AM (118.235.xxx.242)

    좁은 나라에서 인종도 같고, 상대보다 낫다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한눈에 식별할수 있는 외모 혹은 물어봐야 알수 있는 학벌
    이 두가지가 크게 좌우하죠
    그래서 외모 평가가 끊이질 않는거고
    원글님, 연대 본교 출신이면 그냥 그 위 레벨 바라보며 고고하게 사세요
    뭐하러 아래 쳐다보며 속상해하며 사세요
    본교네 분교네 왈가왈부 하는거 코메디 같지 않아요?
    수준에 맞는 직업 갖게 될테니 거기서 표가 날테고 분교출신이 누가 묻지 않는한 출신학교 밝히며 본교라고 자랑할순 없을거 같은데
    저 사람 스카이 출신이야..라며 우러러 볼 필요도 없고 나 스카이 출신이야..라며 우쭐댈 필요도 없구요
    어차피 세상에 사기꾼 같은 사람 많아요
    그 사람 양심 없다고 내가 신경쓰고 괴로워할 필요없어요
    그냥 나만 잘하자는 마인드로 살면 돼요
    나만 떳떳하고 나만 당당하게 살면 저절로 세상은 정의로워진다고 생각해요

  • 4. ..
    '24.11.2 6:51 AM (183.98.xxx.67)

    지인이 첫 만남에서 모 대기업 다닌다고 했었어요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회사 하청업체였어요
    자회사도 아니고 아예 다른 회사..
    이런 사람들 비일비재할듯

  • 5. 학교나 회사나
    '24.11.2 7:22 AM (223.38.xxx.119)

    자기 실제 소속이 아닌 본교인척 본사인척 하는건 상대방 기만하는거죠

  • 6. ㅋㅋㄱ
    '24.11.2 7:31 AM (1.234.xxx.15)

    본교인척 속이고 결혼해서 이혼한 지인있어요
    이유가 그건 아니지만 그런거짓말 한 인간은 쓰레기였단거

  • 7. ㅡㅡㅡ
    '24.11.2 7:32 AM (39.7.xxx.91)

    공감백배요!!!!!!!!!

  • 8. Dari
    '24.11.2 7:55 AM (211.234.xxx.29)

    원주 연대 법대 진짜 인풋 낮은데 대박이네요
    저 때도 4~5등급하던 애들이 갔는데 싸이에서 서울캠인척해서 어이가 없었던 기억이 ㅜㅜ
    배우자나 직장에도 속이고 살아간다니 쇼킹해요

  • 9. 지긋지긋
    '24.11.2 7:55 AM (175.198.xxx.85)

    연대 출신들이 학벌 자랑하며 다른 사람들 상처주는 경우를 젤 많이 봤어요.
    학벌얘기는 할 필요도 없는 자리에서 꼭 언급하더군요.
    곰곰 생각해보니 서울대 가지 못한 열등감인가 싶었어요.
    서울대 나온 사람들은 다른 사람 학벌에 별 관심도 없고 대부분 자랑도 안합니다. 그들은 서울대와 타대로 세상을 바라보더라구요.
    연대 출신들 학벌자랑 지긋지긋합니다.
    원글분을 공격하는 글은 아닙니다.
    그냥 살아보니 그렇더라는 겁니다.

  • 10. Dari
    '24.11.2 7:56 AM (211.234.xxx.29)

    배우자들은 언젠가 알게 될텐데 얼마나 배신감이 들까요?

  • 11. 윗님
    '24.11.2 7:59 AM (211.234.xxx.29)

    저 일하는곳에 서울대 출신들 대부분인데 그들의 학벌주의 모르시나보네요 연고대도 무시하고 자기들만의 세계예요

  • 12. ..
    '24.11.2 8:11 AM (223.62.xxx.114) - 삭제된댓글

    여기도 어김없이 원글 맥락에서 벗어나 딴소리 혹은 선생질 하는 국평오 혹은 눈새들이 출현... 절레절레

  • 13. ..
    '24.11.2 8:13 AM (223.62.xxx.114)

    여기도 어김없이 원글 맥락에서 벗어나 딴소리 혹은 선생질 하는 사람들은 왜 그러는건지 참..ㅎ

  • 14. 제 모교는
    '24.11.2 8:14 AM (121.166.xxx.251)

    스카이도 아닌데 사칭하는 사람 몇명이나 만났어요
    심지어 우리과 동문이라며 교수 이릉까지 외운 ㄸㄹㅇ도 봤었고 초면인데 교수에 술자리 선배들 이름도 줄줄
    싸이에 모임마다 글 올리는 동기가 있었는데 들락거리며 외운듯
    82대학 82과 나오셨죠? 졸업생중에 OOO이라고 있나요?
    이런 전화도 받아받어요
    물론 그린 동기 없었고 전화기 넘어 깊은 빡칭이 느껴졌었죠

  • 15. ㅇㅇ
    '24.11.2 8:28 AM (125.130.xxx.125)

    연대가 잘못했네. 이름팔아 등록금 장사 하고 잠재적 사기꾼 되도록 원인제공이나 하고. 연대 출신 만나면 초면에 꼭 "본교세요?"하고 짚어봐야겠네요. 나중에 알게되서 분하지 않게.ㅎㅎ

  • 16. ...
    '24.11.2 8:30 AM (1.234.xxx.15)

    헐 본교생들 피해보네요

  • 17.
    '24.11.2 8:37 AM (160.238.xxx.49)

    지인 중에 말도 조리 있게 못하고 스마트함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연대 나왔다고 해서 말도 안된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주위 사람들이 원주캠인가보다…그러고 말았어요.
    원글님 억울한거 아는데 사람이 못났으면 연대 나왔다해도 믿지 않아요. 하물며 영문과라고 뻥치더라고요. 자꾸 캐물으니 사회학 계열이고 영문은 부전공이라든가…ㅋㅋㅋ
    아주 거짓말을 달고 살아요. 그런 사람들은 딱 티나요.

  • 18. ㅋㅋ
    '24.11.2 8:47 AM (1.234.xxx.15) - 삭제된댓글

    연대 신촌생이라고 우기는데 대학 동창들 집안 수준이 무슨 고리대금업자에서부터 막장대잔치 ㅋㅋㅋㅋ 진짜 웃김 일류대생들 집안이 삼류막장.. 빵터짐 ㅋㅋㅋㅋ

  • 19. ㅋㅋ
    '24.11.2 8:49 AM (1.234.xxx.15)

    그걸 창피한지 모른다는거 자체가 수준 떨어짐 ㅋㅋ
    본인들 스펙 구린건 이루말할수없고 ㅋㅋㅋㅋㅋㅋ

  • 20. 척척척
    '24.11.2 9:14 AM (211.185.xxx.35)

    하는 사람들 천지인 세상
    가품들고 진품인척, 부부싸움 매일 해도 사이좋은 척, 못 살아도 잘 사는 척..분교도 본교인 척 다 똑같은거
    어쩌다 분교 가설랑 말끝마다 분교라고 토다는것도 피곤하겠어요
    강원대 졸 하면 그런갑다 하는데 연대분교 졸 하면 더 선입견 갖잖아요
    다른학교 많은데 왜 분교 갔어? 본교인척 하려고? 등등..

  • 21. 그래서
    '24.11.2 9:48 AM (211.234.xxx.38)

    절대 그런 대학은 안가요
    일일이 설명하기도 귀찮고
    쓸데없는 오해도 사야하고 ㅎ
    대한민국의 천민자본주의의 특징 같아요
    비교하고 너보다 잘났다는 안도감 내지는
    잘난 사람에게 굽신거리고 나보다 못하면 거드름 피우고 ㅎ

  • 22. 근데요
    '24.11.2 9:49 AM (211.234.xxx.38)

    학벌로 사람 평가하는것처럼 꼰대는 없어요
    특히 학부로 평가하는것 ㅋ
    늦게 머리 트이는 사람들 많아요

  • 23. ㅇㅇ
    '24.11.2 10:00 AM (133.32.xxx.11)

    ㄴ 학벌좋은 사람들도 늦게도 머리 계속 더 트여요

  • 24. ...
    '24.11.2 10:42 AM (221.147.xxx.127)

    그런 갈등을 처음부터 안고 들어가야 하는 곳은
    가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출신학교를 헷갈리지 않게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사람들만 분교 가세요.
    사시패스한 사람이 분교 졸업생이면 분교 위상에도
    도움이 될텐데 말입니다.
    사람은 현재가 중요합니다.
    명문대 나온 게 인생의 유일한 자랑거리인 중년을 보면
    그것만큼 없어 보이는 것도 없어요.
    우리나라 서열문화 지긋지긋합니다.
    거기에 묻어 자신을 속이고 어물쩍거리며
    본교졸업생인양 구는 사람들은 일단 정신건강이
    좋을 수 없을 거예요.
    당당한 사람이 보기 좋아요.

  • 25. ㅎㅎㅎ
    '24.11.2 5:41 PM (118.235.xxx.190)

    LG 핸드폰 팔이가
    LG 다닌다고 하는 거랑 같은 급이죠.

    캠이 뭐가 중요한가? 댓글은
    캠 자녀 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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