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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왜 이럴까요..

** 조회수 : 2,149
작성일 : 2024-11-01 14:56:49

성격이 진짜 이상한거 같아요

계획형이긴한데 많이 게으르거든요?

그리고 또 엄청 장고 끝에 악수 두는 경우 많아요 ㅠ

뭔가 되게 꼼꼼히 최선을 다해 하고 싶어는하는데

그럴만큼의 실제 꼼꼼함은 없고 결론적으로는 산만하게 이도 저도 아닌 식?

만약 분리수거함을 산다치면 그거 둘 공간이며 제품 사이즈 등 체크 필요하니

열심히 이리저리 재고 난리부르스 떠는데

막상 뭔가 딱 보기 좋게 한 눈에 잘 파악되게 잘 적어두는 것도 못함

제품은 온갖거 가지치기 하듯이 서치하고 시뮬레이션 돌리다가 막 지쳐버리고 ㅋㅋ

 

매번 어떤 일에 있어서든 1.2.3 여러 버전도 상황별로 생각해야하고 아..피곤

이게 피곤하지 않고 즐기면 다행인데 저는 이 상황이 또 피곤하긴해요 ㅠ

 

호구 안되겠다는 욕심? 은 또 많아서  

뭔가 구매를 하거나 아님 결정을 하거나 할 때 

온갖 리뷰며 뭐며 엄청나게 검색도 하고 비교도 하고 그러네요

그러다보니 당장 필요한것도 바로 못 사는 경우도 많구요

 

저와 다르게 남편은 그냥 뭐 필요하다 싶으면 몇 개 찾아보다가 바로 구입해요

근데 그건 또 다 제 맘에 안드는것들 ..

그러니까 남편이 뭔가 사겠다고 하면 또 기다리라고 브레이크 걸고..

 

게으르고 결정장애 있으면 

그냥 딱 손 떼고 다른사람 (남편) 에게 그냥 맡기던가 하면 될텐데

또 이건 이거대로 불안하면서 만족스럽지 않음

덕분에 신생아 키우던 시절... 와..진짜 돌아버리는 줄 알았죠..

힘든데 또 온전히 누구에게도 맡기지를 못해서 완전 다 감당하고 폭발하고 ㅠㅠ

애기 트름 꼭 시켜줘야하는데 그것도 지루하고 힘들다고 대충 좀 토닥이다가

그냥 애를 재우네요?  그런식으로 하면 애가 무슨 병? 생길 수 있다고 해서 

그 뒤로 못 미더워서 못 맡기구요

 

남편이 뭐 좀 꼼꼼 신중한 그런 편이라면 알아서 해달라고 맡기고 그랬겠죠 

어지간히 알아서 잘 골랐겠지..결정했겠지..이렇게 믿을 수 있겠죠 

남편은 근데 그런 쪽으로는 전혀..

저와 완전 반대로 그냥 즉흥적으로 결정 바로 하고 ,, 

저와 좀 다른건 꼭 뒤에 후회하고 뒤에 이럴걸 저럴거 하는 타입

 

암튼.. 전 이런 제 성격이 참 싫은데요

스스로 제 패턴을 알긴 아니까 나름 지치는 단계들을 그래도 약간 스킵하면서 노력하기도 하는데..

쉽진 않네요 

 

조만간 결정하거나 구입하거나 해야하는 거 떠오른거에요

아이 유치원 1,2순위 정하기

영유아검진 언제갈지 정하고 똑딱 예약하기

가습기 , 난방텐트 구매하기

회사 출퇴근 시간 조정에 관해 조율하기

증권 어플 깔고 etf 가입하기

아이 겨울 패딩 당근으로 좀 좋은거 구매하기 

사무실 책상 서류더미들 정리하고 불필요한거 싹 다 버리기

 

이것들 그냥 뭐 복잡하게 생각할게 있나..싶은거잖아요..

저는 ㅠㅠ 너무 버거워요 아휴..

 

성격 참 거시기하죠? 저도 이런 제가 피곤해요 흑흑..

(저 ISFJ 혹은 INFJ 입니다) 

IP : 1.235.xxx.2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욕심은
    '24.11.1 3:01 PM (58.29.xxx.96)

    많고 손해는 보지 않겠다.

    생각은 적게 행동은 많이하세요.
    세상은 나만 이득을 보며 살수없더라구요
    모르는척 손해도 감수

  • 2. 아주그냥딱
    '24.11.1 3:04 PM (223.38.xxx.40)

    저네요. 저는 이리저리 재고 따지고 생각만 하다가 못 사고 못 하는 것들이 대부분 이에요. 그렇다고 남 결정에도 선뜻 못 따르겠거나 못 미더워요. 그냥 이렇게 살다 죽지 싶어요. 이런 내가 너무 싫어요. 참고로 저는 isfj 입니다.

  • 3. **
    '24.11.1 3:05 PM (1.235.xxx.247)

    욕심많고 손해 보기는 싫고.. 맞아요 ㅠ
    근데,, 사람들과 관계에서는 제가 더 배려하고 좀 손해를 보는 쪽에 가까워요

  • 4. eHD
    '24.11.1 3:06 PM (1.235.xxx.247) - 삭제된댓글

    223.38님 저랑 같으신가봐요 ㅠㅠ ISFJ 대체로 비슷한걸까요?

  • 5. ...
    '24.11.1 3:10 PM (119.193.xxx.99)

    울남편 같네요.
    생각은 많고 계획도 꼼꼼히 세우고 은근 욕심도 많은데
    해놓은 거 보면 내가 즉흥적으로 대충 사다 놓은 것만
    못할 때가 많아서 제가 뭐라고 할 때가 많아요.
    옆에서 보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것도 좋을 것 같고 저것도 좋을 것 같아서 모든 좋은 점을
    아우르고 싶어해요.
    본인이 제일 괴롭고 힘들다는 걸 알게 된 뒤로 제가 잔소리를
    조금 줄였어요.
    많이 줄이지는 못하겠더라구요.ㅎㅎㅎ

  • 6. **
    '24.11.1 3:17 PM (1.235.xxx.247)

    모든 좋은 점을 아우르고 싶어한다.. 어우 너무 와닿는 표현입니다!!!
    가끔 제가 실컷 고민하면서 액션을 못 할 때 ,, 답답해하던 남편이 팍 사거나, 확 정하거나?
    그럼 그럴 때 제가 예상했던것 보다 훨씬 제가 덤덤할 때도 있긴하더라구요??

    그래서 막상 그 결과에 대한 값에 예민하기보다
    제가 결정하거나 고를 때 그 과정에서만 엄청 스트레스 받는구나 하기도 해요

  • 7. ..
    '24.11.1 3:18 PM (118.33.xxx.215) - 삭제된댓글

    제가 글을쓴거 같네요. 내가 어떤지 제3자의 시선으로 보고싶을지경.
    저도 외동인데 남은 못믿겠고 남편은 안도와주고 여하튼 아직도 그리상고 있는데 좋은조언 있으면 좋겠네요. 욕심많고 손햐보기싫은거 인정이요 -.ㅜ

  • 8. ..
    '24.11.1 3:20 PM (118.33.xxx.215)

    제가 글을쓴거 같네요. 내가 어떤지 제3자의 시선으로 보고싶을지경.
    저도 외동아이 키울때 남은 못믿겠고 남편은 안도와주고 여하튼 아직도 그리살고 있는데 좋은조언 있으면 좋겠네요. 욕심많고 손해보기싫은거 인정이요 -.ㅜ

    저는 지구상에서 제일먼저 사라질 존재라는 infp입니다

  • 9. 저도
    '24.11.1 4:46 PM (211.60.xxx.167)

    장고 끝에 악수 ㅠㅠ
    최악

  • 10. 오마나
    '24.11.1 4:48 PM (180.70.xxx.42)

    칠팔십프로 저랑 비슷한데 저 인프제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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