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때 친구가 떠오릅니다

나나 조회수 : 1,218
작성일 : 2024-11-01 11:45:51

지금은 초등이라고 부르지만

국민학교 시절~~이맘때 반에서

유독 못 살고 공부도 못해,게다가

몸에서는 냄새까지 나는 아이가 있었어요

반 아이들이 거의 은따하는 분위기였는데

담임샘이 유독 더 싫은 티를 많이 내셨었어요~~

실과시간 실습을. 했는데 과일,샌드위치

만드는 시간이었는데 6명씩 모듬끼리

준비하고 만들었는데 그 아이만 모듬도

없이 혼자 내버려두셨어요

우리 모듬에 이야기해서 샌드위치랑 과일을

친구에게 나눠주긴 했었어요

그 친구  동생들도

또래들에게 그렇게 왕따,무시

당하고 학교 다녔습니다

친구 엄마가 길거리에서 과일을

파셨고 아버지는 노동일 하셔서

하루벌어 먹고 사는 집이었는데요

형제들도 많았고, 머리에는 이 까지 

있는걸 봤다고 아이들이 더 싫어했었어요

 소풍때 친구 주려고

과자봉지랑 김밥 가져간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이 다 싫어했지만 하교 방향이 

같았고 무엇보다 친구가  착했어요

같이 이야기하고  간식도 나눠먹고 ᆢ

저는 친구가  영악하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담임샘 대놓고 친구에게  회초리 때리시고

걸레질도 반에서 제일 많이 

시컸었는데 ᆢ이 친구도 50대 중반나이

어디선가 잘 살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 

그땐 왜 그리 남루하고 힘든 아이는

그렇게 소외당해야했었는지 모르겠어요

 

 

 

 

IP : 211.214.xxx.1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1 12:09 PM (106.101.xxx.120)

    아이는 잘 컸기를 바라고
    자격없고 인간성 나빴던 교사는 그만큼만의 인과응보가 있었길 바랍니다.
    그 친구도 원글님 기억하고 살지도 모르겠네요. 자기를 좋아해줬던 친구로.

  • 2. 옛날엔
    '24.11.1 12:13 PM (119.196.xxx.115)

    선생이 정말 인간이 아닌사람들 투성이었죠

  • 3. 국민학교
    '24.11.1 12:21 PM (39.122.xxx.3) - 삭제된댓글

    70년생인데 서울 변두리지역 판자촌
    학급에 그런친구 엄청 많았어요
    동네 낙후했는데 무허가 판자촌 지역에 사는 친구들 손톱때 얼굴 흰 자국 머리 이 ..옷에서 냄새
    우리도 판자촌 살았는데 옷이랑 머리 손발톱 청결하게 신경쓰고 공부는 열심히 해서 친구들이 판자촌 사는줄 몰랐어요
    그런 친구들 국민학교때까진 왕따 비슷하게 무시당하고 소외 받다 중등에서 만나보면 본인이 외모 신경 쓰고 그래서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2150 이번 일이 사실은 러시아 중국 vs 일본 미국 이거라는데 3 ㅇㅇ 2025/01/14 1,133
1672149 시어머니 폭언으로 시가 안간지가 3년인데 47 ㅇㅁ 2025/01/14 12,586
1672148 불같이 뭐라는 분들 11 2025/01/14 2,133
1672147 거니스타일 4 000 2025/01/14 1,819
1672146 나경원 펑펑 울었다는 그날 9 ㅇㅇㅇ 2025/01/14 4,300
1672145 토스 아이적금 하시나요? 2 토스아이적금.. 2025/01/14 1,445
1672144 오윤혜씨 단독인터뷰했네요 2 ㅇㅇ 2025/01/14 5,565
1672143 어제는 에그토스트를 ..눈, 비내리는 한남동 17 유지니맘 2025/01/14 3,885
1672142 이혼하고싶어요 26 나나 2025/01/14 7,125
1672141 유연석 틈만나면 6 00 2025/01/14 6,609
1672140 "15일 집행 유력…2박 3일까지 작전 검토".. 11 돼지잡자꿀꿀.. 2025/01/14 3,293
1672139 송중기 부인 루머 신고하세요 21 송중기 2025/01/14 6,222
1672138 한은, 계엄후 매입RP 47.6조“ 윤,경제발목 부러뜨려“ 10 경제폭망 2025/01/14 2,004
1672137 오늘 본 배꼽 장원 댓글ㅋㅋㅋ 25 ........ 2025/01/14 13,835
1672136 윤 대통령, 16일 변론서 비상계엄 선포 이유 밝힌다 21 .. 2025/01/14 3,528
1672135 무조건 탄핵) 홍합 미역국 2% 부족 6 조언절실 2025/01/14 1,005
1672134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가운데 명태균과 친한 2 ........ 2025/01/14 1,038
1672133 55세 정도 다 이러나요 치매 걱정됩니다ㅜㅜ 39 걱정 2025/01/14 17,641
1672132 태몽은 어느시기까지 인정?될까요 3 ... 2025/01/14 1,160
1672131 세입자가 새집에 블라인드 구멍 뚫었습니다 113 ... 2025/01/13 16,938
1672130 윤이 경호처에 이벤트를 시켰을 수도 있잖아요 13 gma 2025/01/13 2,637
1672129 카페 사장님들 23 카페 2025/01/13 5,288
1672128 삼년넘게 만난 남친이 저한테 좀 상처를 넘 줘서.. 6 네휴 2025/01/13 3,587
1672127 이나이에 생리짜증때문에 돌아버릴것같아요 2 폐경이행기 2025/01/13 2,107
1672126 TV에서 3ㅡ40년전 일요일오전 유명교회 목사 설교하던거ᆢ 9 듣고싶어서 2025/01/13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