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러 매장에서 쇼핑했는데
안 친절할 순 있고 안 상냥할 순 있는데
말투가 명령조로 오랜 세월 익숙한 듯한 직원이 있었어요.
메뉴얼대로 하는지 마지막에 인사하는 것도 명령조.
표정도 그렇고 말투도 그렇고
면접 안 보나싶을 정도였어요.
일이 힘들고 사람 상대하는 거에 지친 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본인 밑에 있는 걸로 여기고 분풀이 상대로 보는 것 같았거든요.
좀 놀랐어요.
불친절하고 퉁명스런 직원은 몇 명 봐왔지만 말투 자체 표정 등등이 명령조, 무시조인 사람은요.
그래도 친절한 직원 덕분에 기분 좋은 쇼핑한 매장도 있었네요.
기분 좋게는 안 해줘도 기분 나쁘게는 안 하면 될텐데 말이죠.
반품도 교환도 아닌 그저 구매할 뿐인데 뭘 물어본 것도 아니고 계산만 했는데도 기분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