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기잡았어요

바람 조회수 : 599
작성일 : 2024-11-01 09:42:19

모처럼 쉬는 날이라 이불위에서 뒹굴거리며 핸드폰으로 82를 하고 있었어요. 

근데 뒷꿈치가 간지러워 일어났더니 검은 그림자가 휙 날아가네요. 

사라진 모기를 찾으러 일어나 주변을 살폈는데...

분명히 있을텐데.. 안보이는 거예요. 아..찝찝해.

일어난김에 화장실이나 청소하자 싶어서 세제 뿌려두고

며칠째 걸어두었던 니트 세탁기에 돌리고

화장실로 와서 변기랑 세면대 욕조까지 대충 후루룩 닦고 물뿌리고. 스퀴즈로 슥슥

화장실 2개 청소 하고 났더니 지쳐서

다시 이불위에 누워서.. 82공지를 읽는데.. 음.. 눈팅만 하지말고 글을 좀 써야지~ 하는데 

모기가 사뿐하게 제 왼손 엄지에 앉네요.

저도 가볍게 다른 손으로 눌러 잡았습니다.

빨간 피는 저의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이제 마음이 개운해졌어요.

소소하지만 모기덕분에 화장실청소 해치우고 글도 쓰게 되었네요. 

요즘 저의 개똥철학은 사람일은 무엇으로 풀릴지 모른다 인데.. 오늘도 그랬네요. 생각지도 않았던 모기의 방문으로 아침시간을 의미있게 보냈어요. 

IP : 124.49.xxx.2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철모르는
    '24.11.1 9:44 AM (106.101.xxx.47)

    모기가 죽으려고 손가락에 앉았군요.
    정말 집에서 벌레 봤다가 못찾으면 그 찝찝함이 말도 못하죠.

  • 2. 바람
    '24.11.1 9:47 AM (124.49.xxx.239)

    '철모르는' 이란 절묘한 표현을 해주시다니!!
    11월이면 없어져야 할 모기들에게 딱 맞는 말씀입니다~

  • 3. 그래서
    '24.11.1 10:04 AM (61.101.xxx.163)

    인생은 새옹지마..
    좋은 일 있을때 겸손하게
    나쁜일 생겨도 낙담하지않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699 좋은 사람 처럼 보인다는건 칭찬일까요? 2 2024/11/01 594
1643698 50대분들 수면의 질이 어떠신가요? 15 인썸니아? 2024/11/01 3,691
1643697 돌싱글즈 지안의 말투가 거슬리네요 9 2024/11/01 2,006
1643696 40대 이상분들 친구끼리 생일 20 777 2024/11/01 2,106
1643695 등산화 어디서 사세요? 12 참나 2024/11/01 1,257
1643694 cbs레인보우 앱 노트북 pc로 듣기가 안되요. 1 왜안됨? 2024/11/01 141
1643693 부동산계약관련.. 급하게 문의 4 . 2024/11/01 704
1643692 츄리닝 2 궁금 2024/11/01 586
1643691 네이버쇼핑 바뀐건가요? 6 ㅇㅇ 2024/11/01 1,490
1643690 고마운 분 생신인데 ..카카오 송금하기 별로인가요? 4 2024/11/01 874
1643689 우리는 왜 태어나고 죽으면 어디로 가는 걸까요? 16 ... 2024/11/01 3,125
1643688 사회 초년생 매일 야근, 피로 누적 6 영양제 2024/11/01 782
1643687 엠퍼블릭은 썩렬이 17% 지지율 나왔슈 7 문화일보 2024/11/01 1,403
1643686 임기단축 개헌연대.. 윤석열 조기종식 추진 10 .. 2024/11/01 1,309
1643685 관리실에 민원 넣어도 될 사항인지요? 2 민원 2024/11/01 1,171
1643684 다이나믹 코리아 1 Dd 2024/11/01 415
1643683 저는 못생겼어요 23 ... 2024/11/01 4,528
1643682 신발이 한 쪽만 맞을 때 어떡하나요? 4 원글이 2024/11/01 548
1643681 결말 감동적인 연애드라마 영화 뭐 있을까요? 2 그냥 2024/11/01 488
1643680 안동에 처음 갔었는데 7 .. 2024/11/01 1,665
1643679 탄핵과 당선무효 15 모르겠네요 2024/11/01 2,709
1643678 개인병원에서 위장 조직검사후 전화해주나요? 4 담니 2024/11/01 713
1643677 지방의 결혼한 친구집에서 제가 잤는데 남친이 삐졌어요 99 남녀사이 이.. 2024/11/01 17,518
1643676 초등학교때 친구가 떠오릅니다 2 나나 2024/11/01 1,119
1643675 기숙사있는 대딩이 전화기가 꺼져있어요 19 그냥 2024/11/01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