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스트레스성 곪는여드름에 엄청 시달렸던 사람이라
사회초년생때 얼굴 최악 뒤집어짐을 겪고 나서
겨우 얼굴이 잦아들고 나서는
내얼굴은 만지면 곪길래 아예 최소한만 만진다 기조로
그냥 뒀어요
피지오겔 류 같은 순한 로션정도만 바르고
(피지오겔만 쓴건 아니예요 뭐 이런 비슷한거 많잖아요
아시죠?그런 싸고 기본적인 그런거 브랜드안가리고씀
아토어쩌구 이런류 마트 화장품들이 다 순한듯요)
그냥 평범한 콧물에센스정도만 바르고 살았어요
(여기도 몇번 여드름땜에 썼는데
이솔 화장품 갈락토미세스 에센스이건 오래써왔어요
바하도 꽤 썼는데 이젠 여드름 안나서 자주는 안쓰고
나려고할때가있으니 비상용으로 바하젤구비는합니다
이솔망하면안돼!!!)
아이크림 쓰니까 비립종 생겨서
건조할때 아이크림말고
그냥 페이셜크림정도만 바르거나하고요
아 한여름엔 아무것고 안바르고 싶지만
양심상 워터리수분젤정도는 얹어주고 살았어요.
이것도 이솔제품주로 썼고
대충 다이소나 올영가서 천원 이천원 파는거도 사서 잘썼어요.
중요한건 수분많은 젤형태면 다 똑같은거같아요.
여튼 이렇게 나쁜 피부땜에 평생 자극안주고 살았는데
지금은 저를 표현할때 그피부좋은사람이라고하더라고요
저는 그냥 하는말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피부안좋은사람이라고 생각했기때문에)
오랫동안 일케살았는데
어느날 제 피부가 동년배최고
아니 15년어린친구들 보다 피부가
더 맑고 탄력도 엄청 좋은걸 알아챘어요
어쩐지 큰점하나빼러갔더니
피부과에서 탄력장난아니라길래
그냥 상술인줄알았는데 진짜였나봐요.
마사지같은걸로 물리적 힘주기 안하고
(여드름으로안좋아서 이거저거 하던 시절에 마사지받으니 자극에 더 난리나길래)
시술같은것도 안하니 화학자극도없고
(곪을까봐 뭘 할수가없음)
정말 편안한 상태로만 피부가 있었거든요
그래서인거같다고 혼자 추측중인데
이렇게 그냥 뒀다가 갑자기 한방에 훅가는거아닌가
그대로둬도되나 궁금해요
출근 화장은 에센스 로션
선크림(여기추천글보고 식물나라어쩌구 좋대서 톤업샀는데 좋네요) 파우더 틴트립밤 눈화장 정도해요.
마스카라고 지울때 힘들어서 20대때만 좀쓰다가 때려쳤어요. 지우다가 눈에 주름생기겠더라고요.
기미잡티보여도 그냥 이대로만 화장해요
여드름났던피부라 모공있어서 뭐 바르면 더 부각되는거같고 그걸 가릴 금손도 아니어서 그냥 투명파우더 처리하고 보이면 말고 이런맘으로 살았어요.
근데 거짓말 아니고 주름이 1도 없어요
저는 모두가 다 원래 이런건줄 알았는데
원래 남에게 관심도없고 눈도나빠서 잘 몰랐는데
이제야 자각하고 다른분들 보니까 나이에맞는 주름정도는 생기는거더라고요
아 저는 40중반이예요
걍 이대로 암것도 안하고 둬도되는걸까요
아니면 이제부터라도 뭘 해야하는건가요?
피부과 오래다닌분들 얼굴 얇고 광나는거 보면
신기하고인공같지만 평생 저렇게 살수있는건가 싶기도하고요ㅎㅎ
또 피부과 다녀와서 반짝 거리는 남들보면 부럽기도하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