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온지 8년이 지나니 슬슬 뭔가 싫증이 올라와서 하얀색 인조대리석 상판에 빈티지
그린 무늬의 타일을 붙이고 싶어졌다
예전에는 바로 타일 사오는 편이었는데
나는 이미 나이가 많은가보다
일주일을 잠못들고 궁리하다가 상판청소로 타협했다
에구 이것도 힘들다
우리집 상판 8미터쯤 이다
뜨거운물에 베이킹소다와 주방세제와 약간의
식초를 섞어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아준다
상판이 많이 오염되지 않아서 스크래퍼는 생략한다
내 맘의 꿈틀이가 이대로 잠들어주길
어느날 타일을 결제하는 나를 발견하지 않기를
당분간 그린 금지
빈티지 그린 너무나 이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