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자고 면역억제제 먹어요.
첨엔 넘 이해가 안됐거든요. 면역체계가 깨졌음 면역력을 강화해야하는거 아닌가. 왜 억제제를 먹이는것인가.
오늘 그 의문이 풀렸어요.
전 염증이 잘 생기고 염증 확산이 잘되요. 며칠전 구내염이 생기더니 오늘 임파선 타고 목으로 내려왔네요. 냅두면 유선염으로 가겠죠. 동네 병원가서 염증 주사 맞고 약 처방받고. 한의원엘 갔어요. 허리도 아파서 침 좀 맞을라구요.
제 병도 아시는 분이고 친해서 염증이 이래이래 미치겠다고 하소연했더니 한의사쌤이 저보고 면역력이 넘 낮아서 이정도래요.
면역력이 높으면 몸에서 균이나 바이러스랑 싸울때도 시끄럽다고. 원체 비실비실해서 요정도로 조용히 진행된다고.
그럼 저 일찍 죽어요?? 물어보니까 원래 비실비실한 사람들이 오래 산다고 걱정말래요. ㅋㅋㅋ
양방에서 제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려놓는 이유를 오늘에야 알았네요. 비실비실로 만들어서 바이러스도 제가 숙주로써의 임무를 다 못할꺼라고 생각하게 한건가봐요. 코로나도 한번도 안걸리고 감기도 잘 안걸려요. ㅋㅋㅋ
바이러스들의 사명은 숙주를 통해 마구마구 확산되는 걸텐테 전 확산시킬 힘도 없으니 숙주로써 꽝이겠죠.
맨날 비실비실한게 병도 쎄게 치고나갈 에너지원을 공급받지 못하는거였어요. 쬐끔씩 쬐끔씩 일상생활에 크게 무리 안될정도로 계속 아픈데 다행인건가 싶네요. 기력이 좋았음 더 번지고 난리났을것 같네요.
골골 백세 희망해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