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는 시댁가면 걸레질 해야한다던 남자동기

00 조회수 : 2,121
작성일 : 2024-10-31 10:00:20

저 대학원 때 남자동기가 아무렇지 않게 저런 말을 했었는데,

 

남자는 결혼하면 처가집에서 대접받고

여자는 결혼해서 시댁가면 무릎꿇고 걸레질 해야한다고. 원래 그런거라고. 여자는 시댁에서 허리 못편다고. 

 

20대 중반 남자가 이런 식의 말을.. 

 

그땐 싸이월드 시대였는데 저 남자동기 싸이월드에 저 남자동기 부모님이 자주 글을 쓰셨어요. 

우리 박사님~ 우리 교수님~ 우리 아드님~  이런 식으로 아들 자랑이 엄청 나셨음. 

 

그땐 그냥 석사과정이었는데, 저런거 보고 

박사까지 하려나보다, 와 쟤랑 결혼하는 여자 장난 아니겠다 싶었거든요. 실제로 집도 경상도 시골쪽. 

 

그런데 한 1년도 안지나서, 

갑자기 저 남자동기 학교 그만두고 

학부때 교직이수를 했었는지 어느 학교 기간제교사로 취업. 

 

이유가 얼마 안사귄 여자친구가 임신을 해서.

둘다 경제력이 없으니 남자가 대학원 그만두고 취업한거라고. 

여자는 직업 없고. 

 

그리고 여자집 남자집 다 형편이 어려운지 낡은 빌라에 신혼집. 애기 태어나고 애기 사진을 자주 올렸는데 배경으로 보이는 집이 굉장히 안좋았었어요.

 

그때 나름 충격이었네요. 

왕자님처럼 살고 박사해서 교수도 하고

여자도 고르고 골라서 결혼하고 그럴줄 알았는데. 

 

이후 소식은 모르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써봐요 

 

 

 

 

IP : 118.235.xxx.5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31 10:05 AM (211.235.xxx.251)

    부모나 자기나 자기객관화가 안 되어 있는 사람들이네요
    시골에서 대학 다니고 대학원 다니는 사람이 촌마을에서 유일했었나

  • 2.
    '24.10.31 10:15 AM (61.74.xxx.121)

    그런 사람 한둘 아니겠죠

  • 3. 완전
    '24.10.31 10:24 AM (119.70.xxx.3)

    경상도식 허세남 그 자체~~

    실 능력치는 안되니 말로만 셀프세뇌하네요. 저런거 좋다고 들러붙는 여자들도 있으니까 결혼도 한거겠죠.

  • 4. 그사람도
    '24.10.31 10:25 AM (118.235.xxx.244)

    변했을겁니다. 저희 남편도 효자 부모 말이라면 벌벌
    부모님 걸레 들고 있음 얼른 니가 뺐어 해라 하던 사람인데
    저랑 피터지게 싸우고 지금은 남자 페미입니다

  • 5. ㅎㅎㅎ
    '24.10.31 10:25 AM (211.58.xxx.161)

    집에서 우쭈쭈해주니 본인이 뭐라도 되는줄 알았나보네요.
    결국은 학교선생될거면서ㅜ
    근데 여자가 별볼일없어서 학교선생남편 우쭈쭈해주면서 잘살겠네요

  • 6. ㅇㅇ
    '24.10.31 10:35 AM (119.193.xxx.166)

    어릴때 인터넷에 글쓰는게 이렇게 위험합니다 ㅋㅋㅋ

  • 7. ㅇㅂㅇ
    '24.10.31 10:45 AM (211.36.xxx.120)

    사회지도층이 되지못해서 다행이네요

  • 8. ..
    '24.10.31 11:11 AM (175.124.xxx.254) - 삭제된댓글

    부모가 진짜 왕족이어야 왕자지 쇠수저 흙수저 출신이 부심만 부린다고 무슨 왕자...
    요즘 세상이었으면 여자한테 선택받지 못하고 자연 도태됐을 텐데 스마트폰 SNS 없던 싸이월드 시대라 결혼은 했네요.

  • 9. 그러지마세요
    '24.10.31 11:37 AM (220.122.xxx.137)

    대학생, 대학원 석사 1년차때 한 말이 .... 지금 글 올릴만큼
    인간이 변화하지 않는 석고상이 아니잖아요.

    우리가 20대때 한 말...허세, 환상 가득한 말들을 누가 지금까지 저격용으로 쓰면 ㅜㅜ

    다들 변하고 사회생활하면서 작아지고 하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916 쿡에버 제품 어떤가요? 8 ... 2024/11/03 1,488
1641915 웃긴 강아지 얘기 5 ㄴㅇㅎㅎ 2024/11/03 1,717
1641914 다리미네 저 돈 걸릴까요? 5 조마조마 2024/11/03 2,270
1641913 현대차 딜러따라 혜택이 다른가요? 8 ........ 2024/11/03 1,188
1641912 호박전 밀가루 없이 9 호벅전 2024/11/03 1,973
1641911 많은 청양고추 처치법과 무청 시레기 요리 추천이요 20 식재료 2024/11/03 1,742
1641910 강철부대w 궁금 2024/11/03 774
1641909 언니 선배님들~직장생활 조언 부탁드립니다. 14 .. 2024/11/03 2,506
1641908 말을 많이 하고나면 귀가 멍멍해져요 5 이명인가요 2024/11/03 1,024
1641907 유심칩을 다른 기기에 잠깐 넣었는데 5 유심 2024/11/03 2,224
1641906 먹는 낙에 살아요 11 하푸 2024/11/03 3,461
1641905 우리 강아지가 파리지앵되는 시기 … 9 .. 2024/11/03 2,439
1641904 장사 요샌 거의 맨날 망하고 하지말라는데 왜 계속 오픈하는걸까요.. 8 ... 2024/11/03 3,141
1641903 노비스 패딩이나 캐시미어 롱코트 좋은거 사면 얼마나 입나요? 6 joosh 2024/11/03 2,331
1641902 차 문콕 신경쓰나요 12 ㅡㅡ 2024/11/03 2,101
1641901 당근에 립제품 화장품을 내놨는데 남자가 왔어요 14 ㅇㅇ 2024/11/03 3,463
1641900 오사카로 고등 수학여행을 배 타고 간다고 하는데..2 16 아리따운맘 2024/11/03 2,606
1641899 목동 ** 독서실 에서 일어난일 18 123 2024/11/03 5,391
1641898 화요일 영상 십도 이하던데, 어떻게 입어야 하죠? 3 옷차림 2024/11/03 2,826
1641897 생리대 발진?? 14 ... 2024/11/03 1,359
1641896 립스틱선물 3 카톡 2024/11/03 902
1641895 독일 AJONA 치약은 뭐가 좋은가요? 14 ㅊ ㅣ약 2024/11/03 3,054
1641894 가임기 검사? 1 11 2024/11/03 407
1641893 애를 주차장에 버리고 간 애비 26 2024/11/03 9,868
1641892 두부 우리콩으로 드세요? 21 .... 2024/11/03 2,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