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식사 하려고 집 앞 인도를 걷고 있었어요.
저희 동네는 자전거 도로가 인도 옆에 따로 있습니다.
초 중 고가 다 있어서 하교 중인 학생들이 아주 많아요.
친구가 왼쪽 저는 오른 쪽에 서서 걷고 있는데 휙 하더니 전동킥보드가 저를 스치고 지나갔어요ㅠㅠ.
저의 오른 쪽 팔을 스치고 지나간거죠.
속도가 너무 빨라서 휘청하면서 넘어 질 뻔 했어요.
여자아이였는데 제가 소리치면서 뛰어서 따라갔는데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그냥 가더군요. 근데 건너 편 빨간 신호등에 멈춰서서 저를 보길 래 거기 서 있으라고 소리를 쳤어요.
자기도 당황했는지 킥보드를 주차하고 서 있더군요.
저는 정신없이 경황도 없는 와중에 그 학생에게 어떻게 사과도 안 하고 자전거도로도 있는데 인도에서 헬멧도 안 쓰고 갈 수 있냐고 학생이 분명히 스친 걸 느꼈을텐데 이것도 뺑소니라고. 게다가 안전장비 없이 인도에서 큰일 난다 했더니 고개 푹 숙이고 사과하길래 주위에 아이들도 이렇게 많고 너무 위험하다. 인도에서 질주 하면 안 된다 하고 신고 안 하고 보냈어요.
저는 젊어서 그나마 이 정도지만 노인분들이나 어린아이들은 진짜 큰일 나겠더라구요.
오른 팔이 시큰거리는데 에휴.
정말 내가 조심해도 뒤에서 달려오면 방법 없겠더라구요.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