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십년전쯤 저에게 도움을 줬던 사람이 있어요
비슷한 일을 쭉 하고는 있었는데 그쪽 관련 작은 알바 공고 난거를 저에게 알려준거예요
저는 공고 보고 지원했고 자격이 있어야 합격하는거라 합격했고 그 경력으로 비슷한 관련일을 지금도 하고 있어요
프리랜서로 월 100-200 정도 버는 일인데 제가 근 10년동안 이 사람을 만나면 넘 과하게 돈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매번 만나면 밥ㆍ커피는 당연히 제가 사고 명절선물 생일선물 온갖 수발 시간떼우기 상대까지 해주며 10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있어요 월 20만원 이상은 최소 쓰는거 같아요
이제는 만날때 마다 오늘은 내가 사지 말아야지 ㅡ다짐하면서 나가는데 늘 제가 사네요
이 사람은 한번도 자기가 사겠다는 말 안하고요 가끔 반반 하자고 하는데 그때도 제가 사고 말아요 저 참 바보같죠 제 아이 장난감 사주고 옷 한벌도 사주고 절 위해 쓸수있는 큰돈인데 왜 이렇게 이 사람만 만나면 제가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ㅠ 이제 더이상 호구안되려고 요즘은 안 만나고 있어요
외국이고 이 일이 대단한것도 아니고 돈을 많이 버는 거창한 일도 아니고 누구나 할수있는건데 저는 단지 첫 시작을 그 사람 정보ㅡ공고 난거를 알려줌 ㅡ로 시작된거라 그 사람한테 의지를 많이 한거같아요
외롭고 늘 혼자였는데 누가 손 내밀어주니 그게 고마워서 넘 과한 행동을 지금까지 했어요 그 사람이 10년동안 한번이라도 저한테 밥 샀으면 이런 기분은 안들었을텐데 10년이라니 제가 참 바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