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리기사가 낸 수리비로 맘이 안 좋다는 남의 편

... 조회수 : 2,441
작성일 : 2024-10-29 23:35:43

회사 주차장이 좁고 대리운전도 많이 이용해서 남편이 오래된 차를 편하게 출퇴근용으로 쓰고 있었는데 지난 주에 대리기사가 사고를 내서 수리 비용이 너무 많이 나오게 됐어요.

그나마 혼자 벽에 박은 단독사고라 다행이긴한데 공업사에 물어보니 너무 많이 해먹어서 제대로 고치려면 몇 백은 들고 수리하는 기간도 길어지니 대차까지 받으면 보험처리해도 꽤 나오겠다고.

남편은 집에 빨리 오고 싶었는데 한시간 넘게 길바닥에서 보낸게 짜증도 났다가 대리기사님 밤새 일한 거 다 없어지게 생겼다고 마음 아프다고 했다가 오락가락.

새 차 아니니 완벽하게 안되도 그냥 판금도색만 한다고하고 대차신청도 안하고 아침에 공유자전거+지하철타고 회사 다녔대요.

오늘 수리된 차 받았는데 남편이 최소한으로 수리신청해서 대리기사가 보험처리 안하고 카드납부한거 같은데 그래도 40만원이나 나왔다고 밤새 일한거 어쩌냐고하면서 오늘도 또 대리기사님과 퇴근했네요.

IP : 118.235.xxx.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받으시길
    '24.10.29 11:42 PM (218.48.xxx.143)

    원글님 남편분 복받으시길 바랍니다.
    대리기사님 다음부터는 사고 내지 마시고, 일당 잘 챙기시길
    마음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 2. 좋은남편
    '24.10.29 11:43 PM (110.35.xxx.158)

    젊거나 늙었거나 사건사고뉴스에서 폭력쓰고 악다구니 쓰는 남자들 많던데요
    저는 저렇게 온화한 성품 가진 사람들이 좋더라구요.
    좋은 남편분이에요

  • 3. llll
    '24.10.29 11:44 PM (223.62.xxx.190)

    듣는 저도 맘아프네요 대리기사님에게 40만원 큰돈이겠지만 원글님 남편분의 큰 배려 아셨길 바래요 맘 따뜻한 남편분 넘 보기 좋아요

  • 4. ....
    '24.10.29 11:50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저는 여전히 남 생각해준 것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원글님 남편이 베푼 것 원글님 가정으로 두세배 돌아올 겁니다.

  • 5. 푸른바다
    '24.10.30 12:03 AM (211.235.xxx.163)

    착한 남편 잘해주세요.
    저는 이사할때 사다리차 기사 실수로 아이방 장롱이 추락했는데 보상 안받고 그냥 끝냈어요.

  • 6. 원글님
    '24.10.30 12:18 AM (223.38.xxx.201)

    남편분 복받으실 거에요.
    원글님께서도 맘이 편치만은 않으시겠지만
    같이 복받으실 거에요.

  • 7. 남편
    '24.10.30 12:41 AM (123.212.xxx.149)

    남편분 진짜 착해요... 대차안하고 지하철타고 갔단 얘기에 감동...ㅠㅠ

  • 8. ...
    '24.10.30 2:28 AM (58.142.xxx.62)

    남편분 지혜롭고 선한 사람입니다.

  • 9. what goes comes
    '24.10.30 10:04 AM (211.210.xxx.9)

    원글님, 남편분 너무 멋있어요. 남자고 여자고 나이 들면서 좋은 성품 유지하면서 살기가 만만치 않은데.

    저도 얼마전에 남편이 뜻밖의 배려를 누군가에게 하는 것 보고, 분명 우리에게는 금전적 손해이긴 했지만, 뭔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든든함을 얻었어요.

    타인의 배려와 선한 마음들로, 답답하기만 한 현실속에서도 우리 모두 하루하루 잘 버티며 살아는듯 합니다.
    버티는것

  • 10. 암튼
    '24.10.30 10:54 AM (58.182.xxx.95)

    지금이 아니더라도 꼭 복 받을실거에요.
    저도 오지랖.. 만약 그러했음 많이 힘들 었을거에요..
    그냥 내 맘 편한게 최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1262 삼성, 연간 영업이익도 sk에 밀릴 가능성 있다네요 4 .. 2024/10/30 1,880
1641261 남편이 전화통화가 안되네요. 7 2024/10/30 3,567
1641260 외국사는데 12 .. 2024/10/30 2,979
1641259 채식주의자 2시간만에 다 읽었어요 15 채식주의자 2024/10/30 4,654
1641258 kbs앵커나 아나운서들 3 어디있었던 2024/10/30 3,653
1641257 김은숙 드라마에 꼭 원하는 조합 2 원추 2024/10/30 3,262
1641256 s은행 통장에 현금 6억정도 있는데 23 이상 2024/10/30 12,017
1641255 부잔지 알았는데 오케이저축은행에 근저당 3순위한거 19 ㅇㅇㅇ 2024/10/30 5,429
1641254 급하게 찐살 4 ........ 2024/10/30 1,803
1641253 7892억 마음투자 지원사업, ‘검증 패싱’ 뒤엔 김건희? 7 .. 2024/10/30 1,507
1641252 언론에 나오지 않는 민주당 현재 상황 33 ㅇㅇ 2024/10/30 6,647
1641251 시댁 좋아하는데, 그래도 결국 시댁이구나.. 하신적 있으세요? 23 갑자기 2024/10/30 6,100
1641250 아니 왜 우크라이나가 우리의 우방이에요? 26 이해안되네 2024/10/30 3,574
1641249 이밤에도 행군하나요 4 ㅇㅇ 2024/10/30 1,844
1641248 인대나 힘줄 손상 시 4 ㅇㅇ 2024/10/29 943
1641247 2억3천만원으로 25번 성형한 일본여성 7 ..... 2024/10/29 3,615
1641246 강아지옷 후드티 리폼하기 2 2024/10/29 562
1641245 일하기가 싫어요 ㅠ 5 ** 2024/10/29 2,013
1641244 무용과 교수가 한양대 공대교수로 간 조건 28 그냥3333.. 2024/10/29 7,217
1641243 로제 제니 글에 글쓰신 두뇌싸움님 3 로제 2024/10/29 2,592
1641242 대북풍선 보내는 탈북자들 국감나와 큰소리 15 ... 2024/10/29 2,688
1641241 대리기사가 낸 수리비로 맘이 안 좋다는 남의 편 9 ... 2024/10/29 2,441
1641240 리더십 있는 팀장 얘기들좀 해주세요 .... 2024/10/29 462
1641239 수도권 당일치기 단풍이쁜곳 추천해주세요 2 ... 2024/10/29 1,917
1641238 스테파니 장 시의원, 한인 상권 재활성화와 정치 참여 확대 약속.. 1 light7.. 2024/10/29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