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티켓 이벤트에 천명 넘게 몰려서 조기 마감을 한 공연이에요. 82님들도 오늘 많이 오셨을거 같은데
뒷쪽이나 2층 자리에서도 잘 들리시던가요?
저는 첫날 돈 내고 예매해서 1열 가운데 자리 였어요.
한국 가곡이 오페라와는 발성이 달라서 마이크 안쓰고 큰 공연장에서 부르긴 힘들거든요.
그래서 쩌렁쩌렁하게 들리진 않더라도 이렇게 노마이크 고집하는 세일음악문화재단에 너무 고마워요.
오늘 무대에 천정에 보이는 마이크는 녹음용이고 소리를 확성하진 않았어요.
김재형테너는 오늘 노래 시작부터 목이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닌듯 했어요.
16회 세일콩쿨 작곡 부분 1위곡 화양연화
세계 초연으로 오늘 김재형테너가 부르셨고 다른 노래들도 첨 부르는 낯선 곡들이 대부분이라 부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쉽진 않았던거 같아요.
김재형테너에게 어울리는 노래들은 아니었다 싶은 곡들이 있었어요.
특히 테너가 부르기에 너무 저음인 구간도 있었고요.
고음은 좋은 발성으로 다 커버했는데 저음에서 살짝 목이 잠기고 그랬네요.
그래도 워낙 클라스가 있는 가수니까 월클의 아우라도 있었고 멋졌죠. 다음에 김재형테너 공연 있음 꼭 가보세요. 특히 오페라요.
많이 아쉽네요. 김재형테너가 잘부르는 유명한 한국 가곡들 님이 오시는지, 가고파, 보리밭 이런 노래 독창으로 불렀으면 정말 끝내줬을텐데 말입니다. ㅠㅠ
제가 워낙에 신작가곡보다 묵은 가곡을 좋아하는 취향이라 그렇습니다.
강혜정소프라노는 역시 한국가곡의 절대지존
좋은 성량, 깨끗하고 예쁜 음색, 좋은딕션
정말 최고에요.
이번 세일한국가곡콩쿨 대상자라는 젊은 바리톤정태준
우와!!!!!
엄청났죠?
저 오늘 첨 들었는데 놀랐어요.
대형가수 !!!!
신인들이 이렇게 치고 올라오니
성악강국 코리아의 미래는 밝습니다.
우리 꼭 기억해주자구요.
바리톤정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