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남.공대출신.b형에 곱슬머리.istj
소개부터가 좀 어질어질하쥬.
1.나한테 화난게 아닌것도 나한테 어둡게하고.
입닫아버리고 동굴로 들어가버렸다가 지 스스로
기분 풀려야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밝아지는 요상하고 변태적인 습관-->십여년 항의해서 나아졌습니다.
2.대화시작부터 "그건 아니고~",, "아니 그것보다는"
이 못된습관도 고등딸과의 협력으로 잠잠해졌어요.
3.대화를 하는데 제가 꺼낸 주제에 대해서는
반대의사 표현만 주구장창.
별것아닌일에도 진지하게 반대입장 표명.
예를 들어 이 연예인 연기 괜찮더라하면.
난 별론데? 아닌데?
작은 주제도, 심각한 주제도 일단 반대만 해요.
반대를 위한 반대랄까요.
어릴때 겪은 어려움도 나는 좋은 배움이 되었다고 말했더니 그런일은 안겪었어도 됐고 불행을 미화하는거래요.ㅎ
친정을 가는 코스, 방문일,메뉴도 제가 정한건
다 틀렸다하고
조문가야하는 범위도 저는 틀렸고 본인이 맞고
제 설거지하는 시간, 정리해야하는 시간도 본인이 정한
시간만 맞아요.ㅠ
왜 그러는걸까요?
하나하나 다 싸워서 이겨야하나요, 그냥 안중요한거니까
넘어가야 하나요.
일단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후자 쪽을 선택 하고 있지만 가끔은 너무 열불이 나서 견딜 수가 없어요.
제가 좋아하는 인문학이나 철학쪽 토론은 꿈도 못꾸죠.
ㅠㅠ저 그냥 이렇게 살아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