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중후반 알바를 구한 기쁨!

...... 조회수 : 5,199
작성일 : 2024-10-29 16:41:50

알마전에도 알바글 올렸었어요.

나이가 많다보니 면접탈락 줄줄이..

 

사업했던 사람이라 심적타격 오더군요.

와...내가 이런정도의 사람은 아니었는데...싶고 막...

 

당근에 구직서 정성스레 다시 작성하고

사진을 뽀샵한걸로 바꿔놨더니 ( 사장님들아 미안 )

오늘 드디어 알바가 구해졌네요.

 

저 손님접대 하는거 엄청 좋아해서

(친구들 불러서 집에서 파티파티 하던 추억이 많아요.)

파트타임으로 서빙알바가 하고 싶었는데 

중국집 서빙자리가 하나.(세수대야만한 뚝배기 아닌거 확인하고 바로 지원 ㅋㅋ)

 

이 나이에 관절 생각하면 편한거 해야하는데 ..

일주일에 3번 3시간짜리 학원버스 도우미 하나.

결국 학원버스 도우미로 결정했슴다.

 

과거 큰 계약 땄을때보다

시급 만 원 (심지어 세금 제한다고 함) 

알바 구한게 이리 기쁠 일인가요?

그런데 너무 기뻐요.

 

건강때문에 은퇴했으니 일하고 싶어도 몸 생각도해야하고 

면접을 가도 날 써주는곳이 없다는것에 심적 타격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회사 폐업하던 날...뭔가 꽁기했던 그 기분이 자꾸 떠오르고.

일하던 사람은 일하는 기쁨이 인생에서 크긴 큰가봐요.

 

아직 일할수있다는거에 오늘 기분 째져서 글 올립니다.

새로 만날 꼬맹이들도 너무 귀여울것 같고.

규칙적으로 나갈일이 있다는것도 흥분되구요.

 

50대 중반인데도 써주는데가 없고 이러니...

60 넘어서는 일하기 힘들겠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인생이 참 짧으면서도 기네요.

 당연히 은퇴할 나이인데...아직 일할수 있을 나이기도 하고...몸은 고장나기 시작하고...참..

IP : 59.13.xxx.5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24.10.29 4:45 PM (1.246.xxx.38)

    축하드려요.
    일자리구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경기가 안 좋으니 더 그런듯요.
    나갈 곳이 있다는 게 참 좋죠

  • 2. .....
    '24.10.29 4:47 PM (114.200.xxx.129)

    건강괜찮아지면 다시 원래 하던 일하시는게 낫지 않나요.?? .. 솔직히 60넘어서 일하는 분들은 친척어른들이거나 그런분들을 봐도 자기 사업하거나 자영업자들이 대부분이예요 ...
    기존에 원래 했던일들을 그런거야 뭐 나이 제한 받을일 없으니까 계속 쭉 하죠

  • 3. ㅡㅡㅡㅡ
    '24.10.29 4:49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축하드려요!

  • 4. ..
    '24.10.29 4:49 PM (175.121.xxx.114)

    어머 축하드려요 진짜.애들보면서 더 기분이 좋아지실듯

  • 5.
    '24.10.29 4:50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추카추카
    근데 오늘까지만 기뻐하고 내일부터는 관절에 기름칠하는 운동이나 스트레칭 연습하세요
    그거 수십 번 학원차 오르락내리락해야 되어서 관절 많이 써요

  • 6. ..
    '24.10.29 4:54 PM (125.176.xxx.40) - 삭제된댓글

    축하합니다.

  • 7. ...
    '24.10.29 5:01 PM (121.131.xxx.132)

    축하드려요..^^

  • 8. 학원
    '24.10.29 5:28 PM (112.150.xxx.133)

    친구도 아이들 태우는 학원 봉고 안전요원 하는데 4대보험 가입도 되고 좋다하더라고요
    그런데 친구들 이름 다 외워야하고, 아이들 학원 후 스케쥴도 알아야 한다고..
    대형 학원이나 유치원이 아니면 괜찮으실 것 같아요~

  • 9. 공감
    '24.10.29 5:33 PM (210.96.xxx.61)

    축하드립니다
    일자리 구하면서 느낀게 아직 난 잘할수 있고 자신만만한데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게 참 서글펐습니다 객관적으로 내 실력, 내나이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받아들이자 생각했습니다 그 기분알것 같아 댓글달아 봅니다 참 긍정적인 분인신거 같네요 50대 중반에 일할수 있어 감사할뿐입니다

  • 10.
    '24.10.29 6:25 PM (211.36.xxx.50)

    축하드려요!

  • 11. oo00oo
    '24.10.29 9:54 PM (106.101.xxx.13)

    축하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1257 나라꼴 엉망인데 북침입 8 ㄱㄴ 2025/01/11 3,040
1671256 이순재옹은 많이 늙으셨네요 28 ㅁㅁ 2025/01/11 14,951
1671255 건조기 소음 아랫집에 시끄러울까요? 5 건조 2025/01/11 2,635
1671254 이재명 가짜뉴스 퍼나른 사람들이 받은 처벌 9 ㅇㅇ 2025/01/11 1,557
1671253 이재명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들이 폄훼되.. 30 ㅇㅇ 2025/01/11 3,631
1671252 김흥국 진짜 웃기네요. 아스팔트 부대에 돈을 누가 주는 거죠? .. 3 .... 2025/01/11 4,888
1671251 방송보면 떡 빵 과일은 못먹겠네요. 38 . . .... 2025/01/11 22,461
1671250 태어난 시간이 자시인경우에 생일 하루 지난거 아닌가요? 4 ㅇㅇㅇ 2025/01/11 1,136
1671249 TV드라마에 자막이 나오네요~ 5 신기 2025/01/11 2,982
1671248 경상도김치 특징 23 대구맘 2025/01/11 4,973
1671247 천공 “국민저항권으로 국회 해산”…누리꾼들 “저 인간 잡자” 13 뭐래 2025/01/11 3,776
1671246 이혼숙려캠프 꼰대남편요 17 ... 2025/01/11 8,206
1671245 박은정 의원의 노빠꾸 발언 15 .. 2025/01/11 5,873
1671244 오늘 떡볶이차 나눔은 63 유지니맘 2025/01/11 6,903
1671243 한 일도 없는데 너무 피곤해요 8 전업 2025/01/11 2,102
1671242 배우 이준혁은 지방이식한걸까요? 22 2025/01/11 16,553
1671241 겨울이 정말 싫으네요 극혐이야 짜증나 21 2025/01/11 5,156
1671240 사람노릇하기가 12 돈무서워 2025/01/11 2,325
1671239 PT,가 이렇게 아픈가요? 6 ..... 2025/01/11 2,779
1671238 연말정산 일괄제공 근로자등록을 못한경우 T T 5 ... 2025/01/11 990
1671237 소년시대 2화 보는데 불안하네요.. 5 .. 2025/01/11 4,298
1671236 지금 강적들 보시나요? 24 윤체포 2025/01/11 3,270
1671235 한남동 관저 앞 철야집회 촛불행동tv로 볼 수 있습니다 3 철야칩회 2025/01/11 1,447
1671234 늙어서 대식가 남편 반찬이 정말 힘드네요 62 2025/01/11 22,653
1671233 보일러는 되는데요, 수도물이 안 나와요.. 6 수돗물 2025/01/11 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