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그래야하는줄 알았어요.

급여 조회수 : 2,706
작성일 : 2024-10-29 15:55:45

아빠가 일찍 돌아가시고

엄마가 3남매(언니.나.남동생)를 키우셨어요.

 

어린나이에 아빠 장례식장에서나 친척들을 만나거나

돈벌어서 남동생 대학보내야한다라는 말을 듣고자랐어요

진짜 그래야하는줄알고

제꿈은 직장들어가서 돈버는것일정도로 다른걸 생각할수없었어요

 

그렇게 고교졸업해서 바로 대기업에 취직해서 (상고다녔지만 공부도 잘했어요 ㅠ.ㅠ)

급여를 모두 엄마께 드렸어요

물론 언니도 그런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언니는 엄마한테 생활비를 얼마씩 드린거였고

저만 제급여를 다 드렸더라구요 ㅡ.ㅡ;;

 

언니는 급여로 적금도 들고있었고요

전 용돈을 타는 입장이라 돈이없음 받는식이였어요

 

나중에 결혼을 하려고 하니

엄마가 오백만원주셨어요 그거로 혼수장만하고 예단비하라고요

 

결혼을 해야 그집에서 벗어날수있었겠죠?

과연 그결혼이 흠..............힘들었죠

 

전 그래도 남동생 대학졸업할때까지 드려야하는데

못해서 죄송한맘으로 계속 살았는데

지금도 친정가족이 행복하면 저하나쯤은 희생하자했는데

이제 50대중반이 되고보니 저 좀 챙기려고요

싫은건 안하고 전화도 안하고싶구요

 

IP : 121.139.xxx.15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4.10.29 3:59 PM (112.187.xxx.63) - 삭제된댓글

    제말이요
    지가 뭔 소녀가장도 아닌것이
    월급 십만 오천원 받으면 오천원 용돈 떼두고 따박 따박
    집으로 송금
    뭔짓을 한건지

    그 기억으로 전 애들 노터치
    월급 얼마인지도 몰라요

  • 2. ????
    '24.10.29 3:59 PM (112.145.xxx.70)

    결혼 후에도 친정을 계속 지원하신 거에요?
    맞벌이 해서 친정엄마 돈 드리거나
    남동생 학비를 보태셨다는 건가요?

  • 3. 어이구
    '24.10.29 4:01 PM (118.35.xxx.77)

    원글님 ㅜㅜ.. 글읽다가 50대란 말에 놀랐네요.
    60대 후반은 그럴 나이였는데, 50대 중반은 원글님이 너무 순둥순둥하셨네요.
    언니는 안 그랬다하고..
    친정 어머니 나쁘세요.

    그래도 지나간거 어쩌겠나요.
    지금부턴 원글님 챙기세요.

  • 4. 당시
    '24.10.29 4:03 PM (59.7.xxx.113)

    몇몇 여상은 연합고사 커트라인이 상당히 높았었죠.
    토닥토닥. 이제 원글님 자신을 위하며 사세요. 슬픈 과거는 잊으시고요. 고생 많으셨어요.

  • 5. ...
    '24.10.29 4:07 PM (202.14.xxx.151)

    토닥토닥.
    그래요 이제 본인을 잘 챙기세요.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예요. 그죠?

  • 6.
    '24.10.29 4:15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지금부터는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그 동안 마음 고생 많이 하셨어요
    주위 사람보다 나 자신을 1순위에 두어야 나 자신을 사랑하고 행복해져요

  • 7. 바람소리2
    '24.10.29 4:19 P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50대 되니 그제서야 나를 만자 챙기게 되네요
    이기적인 부모 형제 다 귀찮아요
    아들아들 못줘서 안달하고 속이고 ..
    알아서 잘 사시겠죠

  • 8. ...
    '24.10.29 4:20 PM (106.101.xxx.16) - 삭제된댓글

    저는 집이 어려웠지만
    공부를 많이 잘해서
    강남에서 전교 몇등 항상 하고
    전문직 되는 과를 들어갔어요.
    졸업하고 과선배랑 사귀다가
    유학가겠다는 선배따라 어찌어찌 결혼을 일찍 하게 됐는데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저희 주인집 아줌마가 제가 이렇게 일찍 결혼할지 몰랐다고.
    집안좀 도와주고 가야하는거 아니냐구요.
    그걸 전한 엄마도 속마음이 그랬던거같고
    집주인 아줌마는 왜 그런말을 해서 오지랖을 부렸던건지 기분 나빴던 기억이 나요.
    그렇다고 대학 뒷바라지할 동생이 있던것도 아니고요.
    부모님이 자식이 결혼할 타이밍까지 늦춰가며 집안 돕길 원하는게 맞나 싶었네요.
    그때 결혼 안했으면 어쩜 인연 놓치면 평생 독신이었을수도 있었을거 같은데요

  • 9. ㅇㅇ
    '24.10.29 4:52 PM (14.5.xxx.216)

    어머니가 일안하고 딸들이 버는 돈으로 사셨나요
    학비 들어가는 아들도 있는데요
    그랬다면 너무 심하네요

    더구나 큰딸한테는 생활비만 받으면서 작은딸의 월급은 몽땅
    쓰고 살았나봐요
    대학도 안보낸딸을요

    원글님 착한딸 컴플렉스에서 벗어나 맘대로 사세요
    님은 충분히 할만큼 하셨어요
    애쓰셨어요
    본인만 챙기세요

  • 10. ..
    '24.10.29 5:00 PM (118.235.xxx.221)

    어휴 너무 착하신 원글님 고생하셨어요
    이제부터는 원글님 본인을 위한 착한삶을 사세요

  • 11. 너무 착하셨어요
    '24.10.29 5:15 P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안그래도 되는데
    동생이지 자식도 아닌데
    낳은 사람이 책임져야 맞는건데요.
    이제라도 아셨으니 다행이네요..
    월급 다 준 딸한테 결혼할때 500이라니 어머니 너무하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1589 회식 끝나고 화장실 가서 거울 봤는데 3 ㅠㅠ 22:10:41 477
1651588 이재명 무죄가 민주당에게는 왜 좋은게 아니라고 하는건가요? 3 .. 22:08:28 365
1651587 주병진 맞선 보신 분 55세인데 1 느낌 22:07:23 757
1651586 시골살이: 3000원짜리 백반 자랑 5 시골살이 22:06:26 507
1651585 펌. 무죄 판결에 기뻐하는 민주당 의원들 - 7 .. 22:01:10 354
1651584 '오세훈 스폰서' 강혜경에게 "명태균에 20억 주고 사.. 11 뉴스타파 21:58:03 682
1651583 남편이 이럴때 짜증나는데 2 .. 21:54:42 402
1651582 정우성 관련 글들 넘 질이 낮아요. 11 .. 21:54:41 755
1651581 혼전순결은 아니더라도 8 ... 21:53:42 550
1651580 주병진 어째 이번에도 꽝일듯 2 뭔가 21:52:04 990
1651579 역시 깨름직한 연예인 관상 11 관상 21:51:28 1,344
1651578 이혼하신 분들 양육비 실제로 얼마나 받으세요 4 현실세계 21:51:16 510
1651577 이재명 대표 무죄 다행히네요 10 Dhfjk 21:49:40 305
1651576 왜 자꾸 임신공격이라고 하세요? 31 허허 21:44:50 1,029
1651575 수학은 잘하는게 돈버는거 새삼 느껴봅니다 14 수학 21:42:18 1,103
1651574 내가 만약 문가비고 임신공격 소리 안들으려면 15 ... 21:42:14 1,517
1651573 남자가 돈이 없으면 아이는 낳지 않았겠죠? 10 진리 21:41:44 659
1651572 막스마라 세이아 구스패딩 55사이즈 1 모모 21:38:06 400
1651571 김장김치 베란다에 얼마나 두어야 하나요? 3 초보김장 21:37:47 420
1651570 술정신에 여자가 가임기 아니라고 하면 8 ... 21:37:30 988
1651569 강아지 하네스랑 줄 색깔 좀 봐주세요 3 ㅇㅇ 21:33:38 187
1651568 안좋은 일이 계속 생길때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9 ... 21:29:02 830
1651567 절임배추20kg에 육수는 어느정도해야할까요? 4 김장초보 21:28:58 510
1651566 여자는 자존심도 없어요? 7 ㅇㅇ 21:28:24 1,042
1651565 믹스커피 혈당 그닥 안올리나요? 8 ... 21:27:11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