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관이랑 해서 씽크대 아래 배수구 세트로 재료 사왔구요
(재료비 동네철물점에서 만구천원.
스텐 배수망도 포함됨)
근데 이거요 되게 겁먹었었는데
어려울까봐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었는데
가만보니까 되게 쉬운거같아요
동네 철물점서 맡기면 공임만 7만원이라는데
근데 이거저거 살펴보고 연구(?) 해보니
이런거 똥손인 저도 하겠는걸요
근데 이건 할만한데
천장에 붙은 시스템 에어컨 청소는
할만하지 않은거 같아요 전혀요.
몇시간 정보조사 후 이건 업체에 맡기는게
현명하다고 판단. 내일 하기로 했어요
그래도 가만보면 여자 혼자서도 할수있는게 생각보다 많아요
(저는 원룸투룸 오피스텔 세주고 있어요)
입주청소 수준은 조금 육체가 힘들어서 그렇지 할만 하구요
줄눈청소도 할만하고
변기 옆 휴지걸이 덜거덕 거리는거
창문손잡이 덜렁거리는거
천장에 누리끼리 묵은때 청소
주방벽 등 온갖곳에 시트지 붙이는거
실리콘 쏘는거
세면대 아래 분해해서 청소하는거
세면대 팝업 가는거
조명등 가는거
못 땅땅 박는거
각종 파손된 부분 교체하거나 본드로 붙이기 등등
..
이 정도는 여자혼자서도 할만 한거 같아요
그리고 살짝 난이도 있는거는 환풍기 가는거
(이건 들어서 하는거라 혼자하긴 쬐끔 무거워요)
저번엔 저 혼자서 의자위에 올리며 낑낑대며 했었는데
그래서 단돈 5만원에 새 환풍기로 갈았죠
얼마나 기쁘던지..
근데 다시 하려니 좀 싫어요
그때 은근 힘들었었나봐요
그리고 혼자서 아예 불가한거는
세면대교체, 변기 교체, 에어컨 청소 등등이고요
처음 임대인 되고서 세입자 들이고 내보내며 느낀점은
제가 갑자기 온갖 수리공이 된거 같았어요
딱 봐도 아주 소소한 건데
젇문가한테 맡기자니 일단 여기로 와야 하니
일당 과 출장비 그리고 식대를 요구하더라고요
그런거중에 어떤건 몇천원이면 되는것도 있었어요
그 비용이 너무 심하게 차이나다보니
자꾸 제가 셀프로 하는걸 연구하게 되었어요
아무튼 임대관리도 쉽지 않음을 느낍니다
한편으론 전구도 못갈던 제가
이런걸 할 수 있다니.. 넘 자랑스럽고 기뻐요
그래도 맡겨야 하는것들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시도도 안하기로..
그게 현명한거 같고요
여자 혼자서 저처럼 이렇게 임대관리 수리 하시 는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