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별한 남동생의 심리

누나 조회수 : 6,316
작성일 : 2024-10-28 17:03:37

사십대 후반 남동생이 배우자를 떠나보낸지 일년이 다 되어갑니다.

올케는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자식은 없었어요..

동생은 매일 철철 울었고 공황장애가 와서 치료를 5개월정도 받다가 약을 얼마전 끊었어요.

동생이 저희 가족중 유일하게 대화하는 사람은 엄마 입니다.

제가 안부카톡하는것도 싫어합니다.

저는 노래를 들어도 가슴이 아픈데 상처를 당한 남동생은 어떤힘으로 버틸까 걱정도 되고

건강을 잃을까 염려도 큽니다.

동생은 변했습니다.

혼자만의 세계로 .....가족들 아무하고도 연락을 안합니다.

오직 엄마한테만.....

허허롭게 늙은 엄마는 오로지 자식걱정입니다.

제가 엄마에게 나중에 좀더 나이가 먹으면 동생을 데리고 살겠다고 했어요..

밥이라도 해주겠다고...

엄마가 그소리를 동생에게 한것 같더군요..

동생은 아마도 계속 가족들과 단절하고 살것 같아요...

이런 동생의 심리는 뭘까요?

살아생전에 올케와 저희 가족들은 거의 만남이 없었어요...

때문에 사이가 좋고 나쁘고 할것도 없었구요...

다만 가족들과 단절하려는 동생의 심리를 제가 알아야 앞으로 어찌할지 알거 같아요.

IP : 118.34.xxx.7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4.10.28 5:05 PM (223.38.xxx.47) - 삭제된댓글

    극한으로 힘들면 위로의말도 도움도 딘 귀찮고 싫고 혼자 내버려뒀음 좋겠고 그래요.
    그나마 어머님과는 연락하신다니..
    그냥 믿고기다려주세요.
    몇년이걸리더라도. .치유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2. ..
    '24.10.28 5:06 PM (58.79.xxx.33)

    그냥 엄마랑 소통이중단되면 119신고하는 거고 ㅜ 방법없어요. 혹시 직장은 다니나요? 그럼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3. ...
    '24.10.28 5:06 PM (114.200.xxx.129)

    마음의 여유가 없는거 아닐까요.?? 엄마야 내 엄마이니까 내 본모습을 다 보여줘도 편안하지만
    마음 힘들때 형제들 만나고 싶지 않을수도 있잖아요....
    아직은 타인들을 만나고 싶고 이런 생각이 안들겠죠... 그게 내형제라고 해두요
    공황장애가 올정도이고 약을 먹을정도면 일반적인 평범한 감정은 아니잖아요... 좀 나아지면 연락이 오겠죠 ..

  • 4. ㅡ,ㅡ
    '24.10.28 5:08 PM (124.80.xxx.38)

    사람이 극한으로 힘들면 위로의 말도 도움의 손길도 다 귀찮고 싫어져요.
    그냥 가만히 내버려둬줬음 하는 그 마음 뿐이에요...
    믿고 기다려주세요. 치유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5.
    '24.10.28 5:09 PM (221.138.xxx.92)

    그냥 기다려 주세요.

    회복의 시간이 필요한 겁니다.

  • 6. ……
    '24.10.28 5:10 PM (112.104.xxx.252) - 삭제된댓글

    배우자의 죽음이 가장 큰 스트레스라고 하잖아요
    혼자 있고 싶겠죠
    어떤 관계에도 신경쓸 에너지도 없고요
    어머니와 연락하는 건 안그러면 어머니가 너무 많이 걱정할 걸 아니까
    없는 기운 짜내서 간신히 하는 걸 거고요
    일단 어머니와 연락은 하고 있으니 기다려 보세요

  • 7. 일년이니까
    '24.10.28 5:12 PM (211.185.xxx.35)

    좀 더 지켜봐 주세요

    생각보다 일년은 짧은 시간이예요
    혼자 실컷 괴로워하다 살 방법을 찾아갈거예요

  • 8. 성인된
    '24.10.28 5:14 PM (211.46.xxx.144)

    형제 자매는 거의 남이라고 생각해서...
    거부하는데 원글님이 뭘 할수있겠어요.

  • 9. .....
    '24.10.28 5:14 PM (211.202.xxx.120)

    그냥 원래 사이가 그랬고 딱히 의지가 안되니까 거리를 두는건데 심리를 알고말고할게 있나요

  • 10. ㅇㅇㅇㅇ
    '24.10.28 5:15 PM (58.29.xxx.194)

    시간이 충분히 지나야 되요. 저는 그냥 가만히 지켜보겠습니다. 누나랑 말하는 거 싫어하면 말 안하면 됩니다

  • 11.
    '24.10.28 5:16 PM (116.37.xxx.236)

    1년이면 아직 힘들지요.
    친구가 사별했는데회사 그만두고 집에서 거의 안나오다가 돌연 해외로 나가서 몇년 방랑자 생활하고 지금은 와이프의 사망원인이 된 분야를 공부해서 의료진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13년인가 연락 끊고 살다가 좀 편안해져서 한국에 왔다갔어요.

  • 12. ...
    '24.10.28 5:16 PM (118.235.xxx.239)

    기다려 주세요
    같이 살겠다는 말이 고맙고 위로가 됬을거예요

  • 13. .....
    '24.10.28 5:22 PM (121.190.xxx.201)

    동생과 비슷한 상황인데요
    아무말도 귀에 안들어오구요
    세상만사 귀찮습니다
    혼자 이런저런과정 다 겪고 털고일어날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냥 내버려두시는게 도와주는겁니다 그래도
    어머니와 소통이 된다니 다행이네요

  • 14. 가을
    '24.10.28 5:25 PM (223.38.xxx.140)

    원글님과 남동생은 정서적으로 남인 거예요.
    전 그마음 알 거 같아요.

  • 15. 시간이 약
    '24.10.28 5:31 PM (211.234.xxx.141) - 삭제된댓글

    정신의학과 의사쌤 말씀이 배우자 사별으로 충격이 워낙 커서 공황발작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해요. 이상한 거 아니라고... 너무 힘들다면 정신의학과 가서 산당하고 약처방 받으면 좀 나아지겠지만 현재 남동생 분위기는 누구 말 들을 상태가 아닌 듯 하네요. 지금은 뭐라해도 안 들려요. 시간이 몇년 지나서 정신이 조금 온전해지면 연락 올거에요. 기다리세요.

  • 16. 시간이 약
    '24.10.28 5:32 PM (211.234.xxx.141)

    정신의학과 쌤 말씀이 배우자 사별으로 충격이 워낙 커서 공황장애, 공황발작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해요. 이상한 거 아니라고... 너무 힘들다면 정신의학과 가서 약처방 받으면 좀 나아지겠지만 현재 남동생 분위기는 누구 말 들을 상태가 아닌 듯 하네요. 지금은 뭐라해도 안 들려요. 시간이 몇년 지나서 정신이 조금 온전해지면 연락 올거에요. 기다리세요.

  • 17. 원망?
    '24.10.28 5:33 PM (125.188.xxx.2)

    올케와 연락을 안 한 이유가 뭔지 모르겠지만
    약간의 원망도 있는 것 같네요.
    너무 힘들 때는 온전히 자기 편인 사람에게만 그나마 연락이 가능한데 어머니만 그런 존재인 듯 보이고 원글님 글 보니 동생을 향한 사랑이 가득한데 뭔가 오해가 있는 부분도 있는 건 아닌가싶기도 하네요.

  • 18.
    '24.10.28 5:34 PM (223.38.xxx.164)

    일년지났는데 아직 치유안됐죠
    엄마랑은 소통하니 소식은 들으시겠네요

  • 19. 바람소리2
    '24.10.28 5:35 PM (114.204.xxx.203)

    몇번 읽은거 같아요
    크게 힘들면 오래 가죠

  • 20. ...
    '24.10.28 5:39 PM (121.161.xxx.137)

    원글님의 마음은 잘 전달하셨네요
    그럼 기다리는거죠 한쪽에 개켜있는 이불처럼
    추운 어느날 동생이 끌어다덮을 수 있게..

  • 21. 그러다
    '24.10.28 5:45 PM (106.102.xxx.44)

    어머니 돌아가시면 어쩌려고...
    왜 살아생전 올케와 왕래가 거의 없었어요?
    어머니 살아계실때 서로 소통해야하지 않을까요?
    무슨 이유가 있었을 것같은데...

  • 22. ..
    '24.10.28 5:45 PM (221.162.xxx.205)

    세월이 약이라잖아요
    기다리세요

  • 23.
    '24.10.28 5:59 PM (172.225.xxx.229)

    나는 배우자가 죽었는데 원글님은 배우자 사별 경험이 없으니 절대 내 마음 모른다 라는 마음이 있을 것 같아요
    아버지 돌아가샸을 때 사촌들을 바라보는 제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그들의 위로가 전혀 안되었어요

    기다려주세요.... 상실의 슬픔에서 스스로 나와야 해오

  • 24. 어린애
    '24.10.28 6:00 PM (203.81.xxx.19)

    아닌데 냅두세요
    와이프있을때도 별로였던 사이닌거 같은데
    갑자기 친한척이 부담스럴수 있지요
    슬픔에서 벗어나면 괜찮아 질거에요

  • 25. 그냥
    '24.10.28 6:03 PM (125.132.xxx.77)

    냅두세요. 기다려주세요.
    그래도 엄마랑은 연락을 한다니 다행이네요.

  • 26.
    '24.10.28 6:17 PM (1.225.xxx.227)

    보통 질문의 답은 원글에서 찾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좋고 나쁘고 할게 없는게 아니라
    사이가 좋진 않았다는 거네요. 거의 만남이 없다는것이..
    그러니깐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고 싶지 않은 동생분의 마음을
    헤아려주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살아생전에 올케와 저희 가족들은 거의 만남이 없었어요...
    때문에 사이가 좋고 나쁘고 할것도 없었구요...

  • 27. 새옹지마
    '24.10.28 6:18 PM (115.138.xxx.113)

    엄마야 내 엄마이니까 내 본모습을 다 보여줘도 편안하지만
    마음 힘들때 형제들 만나고 싶지 않을수도 있잖아요....
    아직은 타인들을 만나고 싶고 이런 생각이 안들겠죠... 그게 내형제라고 해두요. 222

    싱글미혼인데 요즘 제 심정이 딱 저렇습니다. 각자 결혼하면 형제도 남이에요. 그동안 서로 왕래도 적었다니 더더욱 내 그늘을 보이고 싶지 않겠죠. 부모라도 대화소통이 되니 다행이죠.
    어설픈 위로는 도움이 안되요.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엄마통해서 하세요

  • 28. ......
    '24.10.28 6:25 PM (211.225.xxx.144)

    저는 40대후반에 사별을 했습니다
    전업주부였고 지인과 세명이 2~3달만에 모임 있었고
    친한 친구는 타지에 살아서 자주 통화하고 얼굴은
    몇년에 한번 보고 살았습니다
    내성적이고 사교성도 없고 남편만 바라보는 삶였어요
    남편이 떠나니까 3년간 매일 울었고 2년간은 1주일에
    2~3번 울었고 자살충돌과 숨이 안쉬어지고 힘들었는데
    7년이 되니 마음이 추스러워지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11년 된 지금도 문득 떠으르지만 밥도
    잘 먹고 운동도 하고 잘 살고 있습니다
    지금 남동생은 누구의 말도 안들리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냥 기다려주세요

  • 29.
    '24.10.28 7:12 PM (221.145.xxx.192)

    위로와 걱정하는 말 눈빛도 다 너무 너무 싫은 시기예요
    대꾸할 기력도 없는 거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234 배추 파는데가 없어요 김장 19:31:05 78
1643233 황현산이 누구죠? 1 역겹 19:26:33 193
1643232 한국도 총기허용하면 좋겠어요 10 차라리 19:23:22 392
1643231 드디어 울 헬스장에서도 오호 19:22:12 313
1643230 밥솥 돌연사.. ㅜㅜ 6 ㅠㅠ 19:15:05 705
1643229 인천서 간사이행 첫 비행기가 몇시입니까? 1 ..... 19:14:45 164
1643228 쿠팡 풀무원 생수 너무너무 싸요 9 ,,,,, 19:13:06 642
1643227 진짜 한국은 사기꾼 천지네요 5 82 19:12:35 838
1643226 오아시스 신한카드 쓰시는 분 계신가요? ufgh 19:07:15 97
1643225 알라이아 직구 1 가방은 왜 19:06:13 149
1643224 야당 상설특검 규칙안 운영소위 단독처리 1 하늘에 19:04:07 125
1643223 오늘 다이어트식 봐주세요 2 19:03:33 232
1643222 7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미디어기상대 ㅡ 왜 남의 전쟁을 우리 전.. 1 같이봅시다 .. 19:01:23 91
1643221 '검찰청 폐지·특활비 삭감' 전대미문 위기에 몰린 검찰 10 굿 19:00:06 541
1643220 녹내장약 콤비간 4 수프리모 18:57:25 269
1643219 시그먼트 카페 아세요? ㄷ ㄷ 4 Dd 18:52:20 985
1643218 배추 김치 3 친정엄마 18:43:04 562
1643217 소고기와 깻잎 어울릴까요 7 ... 18:36:21 593
1643216 수능선물 이만원정도로 좋은건 없을까요? 20 수능 18:32:06 1,252
1643215 세계사 공부 해보려는데요 어디부터 해야는지 8 나우 18:23:44 532
1643214 옛날 노랜데, 가사 일부만 기억나요. 5 옛날 18:21:18 649
1643213 토요일도 출근…'주 6일 근무제' 속속 부활 11 어흑 18:19:53 2,479
1643212 레더스커트 가을에 많이입는 옷인가봐요 1 18:19:24 670
1643211 위 내시경 매년 받나요? 2 ㅋㅋㅋ 18:18:51 707
1643210 지나고보니 화장품 미샤제품 좋았었네요 8 . . 18:17:12 1,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