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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남편 칭찬 안해요

.. 조회수 : 2,983
작성일 : 2024-10-28 11:23:05

저 결혼할때 꿈도 많았죠

부부간 서로 존중해주고 열심히 좋은 가정 만들자고요

남편한테 작은일에도 

"고생했다, 힘들었지?, 고마워"

이런말도 자주하고

"내눈엔 내남편이 제일 멋있어"

자주 이랬거든요

아휴 진짜...

점점 본인만 고생하고 본인만 멋있는 줄 알더라구요

어느날부터

남편이 농담처럼 던지는 말 내용이

저는 별볼일 없는데  대단한 본인 만나 시집 잘간 여자처럼 말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거만해지는 느낌도 받았구요

그뒤 칭찬안해요

적당한 칭찬을 고맙게 받으면 서로 존중이 되는데

칭찬하니  지가 세상에서 제일 잘난줄 알고 거만해질줄이야..

IP : 211.234.xxx.1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28 11:27 AM (223.38.xxx.245)

    그런 기질이 있더라구요
    강약약강

    받쳐주면 내가 잘난줄아는 ~ 상대는 하찮게 여기는

    오히려 강하게 푸쉬하고이끌고 리더가 필요한 기질들이 있어요 저는 안타깝다 얘기하며 화를 내죠 잘해줄때 모르고 윽박질러야알아듣는 멍청이라고

  • 2. 사람이
    '24.10.28 11:31 AM (112.149.xxx.140)

    사람이 정말 백인백색이라는 말이 맞은가봐요
    그런면에서
    저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아야 하는 사람인것 같구요
    제 남편은
    칭찬을 하면
    그 칭찬에 부합하고자 더 열심히 뛰더라구요 ㅎㅎㅎ
    가끔 거만해 지기도 하는데
    그럼 뭐 저는 거짓도 아니라서
    아낌없이 호응해 줘요
    그러엄~~ 당신이 이렇게 열심히 뛰어주니
    우리집이 행복한거쥐쥐쥐~~~
    그러엄 당신이 그리 대범해서
    소소한 잘못들은 헤집지 않고 잘 지나가니
    평화로운거지 등등으로요
    그럼 더 발전해 가더라구요

  • 3. 사람마다
    '24.10.28 11:32 AM (118.235.xxx.13)

    정말 다르군요.
    제 남편은 다행히? 칭찬 좋아하고 잘한다잘한다하면 더 잘하는 타입인데..
    저는 칭찬하면 오히려 하기 싫어지는 청개구리스타일이에요.
    칭찬하면 기고만장하는 타입도 있다는걸 알고 가네요.

  • 4. 꺼리라도 있으면
    '24.10.28 11:34 AM (118.218.xxx.85)

    도무지 칭찬할 건덕지가 없어요,지나 내나 서로서로.
    입을 열었다하면 욕할거리라 입을 닫고 살죠...
    나는 내잘났다고는 전혀 생각안하는데 지는 지잘났다고만 생각하는듯...

  • 5. ....
    '24.10.28 11:36 AM (106.101.xxx.53)

    저희 남편은 칭찬해주면 춤춰요. 댄스를 춘다는게 아니라 제 칭찬을 계속 받고 싶어서 더 노력하고 잘해요. 잘한다, 잘한다하니깐 집안일 진짜 잘하게 됐어요. 저희집 로봇청소기랑 남편이 경쟁해요

  • 6. ..
    '24.10.28 11:50 AM (114.200.xxx.129)

    106님 남편스타일 제가 그런 스타일이예요..ㅎㅎㅎ 그래서 어릴때도 엄마한테 칭찬 받기 위해서 더 노력하면서 잘할려고 했던것 같아요... 진짜 칭찬받으면 뭐 엄청 잘하고 싶고 그런 감정이 쏟아나요..ㅎㅎ 다행히 부모님이 칭찬에 인색하지 않는 스타일이었던것 같구요

  • 7. 지 주제를
    '24.10.28 12:08 PM (211.208.xxx.87)

    모르는 거죠, 스스로 판단할 지능이 없으니.

  • 8. ㅋㅋ
    '24.10.28 12:09 PM (121.134.xxx.245) - 삭제된댓글

    저희집도요. 칭찬하고 고마워하면 진짜 넘치게 잘해서 그러는 줄 알고 그나마 조금 하던 것도 안하더라고요. 제가 안웃고 말 줄이고 사니까 유세 덜 부리고 눈치 조금 보고요. Mbti 검사 얘기하면 어릴 때 친구들는 저더러 당연히 enfp아니냐 하는데 지금의 저는 intj 나와요. 표현하면 깔보고 무시하는 남편덕(?)에 머리굴리며 무게잡고 사느라... 하

  • 9. 내말이요
    '24.10.28 12:44 PM (119.71.xxx.168)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고 잘하니까 잘나지도 않은것이
    거만덩어리가 되가고.....
    더이상 칭찬 안해요
    나 잘한것만 말해요
    그래야 아는사람이 있더만요

  • 10. .....
    '24.10.28 1:12 PM (1.226.xxx.74)

    저도 남편 칭찬 안해요.
    칭찬하면 기고만장 해 가지고
    절 비난하는 소리만 해서요.
    차라리 아무소리 안하면 자연스럽게 지나가요.
    칭찬받는것이 무안해서 그런것은 아닌것 같아요.
    그냥 성향 같아요.
    그래서 남편앞에서 이젠 절대로 칭찬안한다고 했었는데,
    그만 고마워서, 때로는 대단해서 칭찬하다가
    날벼락을 맞는답니다

  • 11. 그래도
    '24.10.28 1:28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와이프의 그런 칭찬덕분에
    지가 세상에서 제일 잘난줄 아는 남편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남편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알게모르게 원동력이 될지도 ...

  • 12. 그런
    '24.10.28 1:52 PM (118.235.xxx.184)

    그런 사람들이 원래 있어요 그런 애들은 칭찬하면 지가 잘난 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남을 무시하더라고요

  • 13. ㅋㅋㅋ 뭔지 암
    '24.10.28 2:26 P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칭찬 스킬이 잘못 돼어서 그래요

    전문가 들이 칭찬 스킬을 안 알려줌
    남편을 왕처럼 떠 받들면 아내는 무수리
    돼는거죠

    친구나 남자 친구에게도 해당돼요
    내 아래라고 착각하고 자존감만 채우고
    떠나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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