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분당 ㅅㅎㅊ

... 조회수 : 3,969
작성일 : 2024-10-28 11:15:23

퍼옴. 

마음 아픕니다. 

글 올리신분이 당시 학부모 단톡방에 올린거랍니다.

지금 분당 학폭문제로 시끄럽지요.

 

안녕하세요 서현초 특수교육대상자 엄마입니다.
저희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을 이제서야 보고 사실을 밝혀야 겠다는 생각에서 글을 남깁니다. 

얼마전 제가 없는 자리에서 저희 아이에 관한 일로 학부모대표회의가 아무 정보도 없이 이루어졌고, (저는 그런 회의가 있었던 것도 몰랐습니다)
그 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반 단체 카톡방에 유포를 한 것은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변호사의 자문을 얻었습니다. 

1. 저희아이는 분당초 특수학급을 입학때부터 가려고 시도했으나 자리가 없어서 3년째 '못'들어가고 있는 것이지, '안'들어가고 구지 서현초에 특수학급을 만드려는게 아닙니다. 

2. 특수학급을 만드려는 이유는 "국어,수학 때 뿐 라니라" 반 아이들과 선생님이 힘들 때 언제든 특수학급으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두가지 외에도 특수교육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태로, 저에게 어떤 질문도 사실확인도, 언급도 없이 학년대표들과 교장이 회의를 해서 결론을 내어 유포했더라고요. 

제가 특수학급을 만드려는 목적은,
일반 아이들이 피해를 볼까봐 특수학급에 저희 아이를 분리시켜 놓고, 특수교사가
전담으로 붙어서 아이가 다른사람에서 혹여 피해를 줄 수 있는 일을 막고자 함이었습니다. 
한가지 더해서, 둘째가 올해 입학을 앞두고 있는데 제가 몸이 두개가 아닌 이상, 등하교를 두곳으로 다니는 것이 불가능한 것도 있었습니다. 

교장말로는 학부모 대표들이 특수학급을 만들면 '그런애들,장애아'들이 더 들어올 것이고 우리 아이들이 피해를 보니, 국민신문고에 올리겠다고까지 이야기를 했다며
제 면전에서 '그런애, 장애아' 라는 단어를 서슴치 않고 말했습니다. 

이 또한 모욕죄로 고소가 가능하다는 변호사의 자문을 받았습니다.
그자리에 장학사도 있어서 같이 들었고, 녹음내역도 있어 증거들이 확실한 상태입니다. 

법적으로는 그 지역에 특수아가 1명만 있어도 특수학급을 개설하도록 나와있습니다.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었지만 여태 그런 요하지 않았고, 오히려 서현초에서 품어야 할 특수아이들이 백방으로 무리해서 다른 학교로 다니고 있는 실상입니다. 

또한 저희 아이는 학교 다니는 내내 수업일수만 채운뒤 최대한 학교를 안보냈고,
어떤 날은 밥도 안먹고 하교했습니다. 

게다가 교감 요구로 자비를 들여서 보조 선생님을 붙였고, 손해를 보더라도 학교와 학부모들이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었습니다. 

서현초 학칙에 '장애학생를 우선으로 한다'가 명시되어 있지만 오히려 가장 뒤로 물러나 있었습니다. 

학부모님들이 특수학급을 꺼리는 건 백번 이해합니다. 아이를 위한 엄마 마음은 다 같으니까요. 

그런데 특수아이들과 함께하는 삶을 피한다고 아이가 얼마나 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서현중은 특수반이 있던데.. 중학교는 다른 곳으로 보내실 생각이신가봅니다. 

저 또한 초등학교때 한반에 5명의 특수아이들과 같이 있었고, 저희 남편도 그랬습니다.
고학년때는, 특수한친구 밥먹는 것을 도와주다가 제가 밥을 못먹은 날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피해를 봐서 힘들었고 공부도 못했을까요?
전혀요.
학벌 얘기까지 하기는 좀 그렇지만,
저랑 남편은 둘 다 서울대 나왔고 
석사,박사까지 한 사람들 입니다. 

저는 적어도 분당이란 지역, 특히 서현에 사는 학부모들 중 못배운 사람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사실확인없이 멋대로 회의를 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서 명예훼손을 하기 전까지는요. 

그리고 이런 교장,교감의 행동이 과연 교육자라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런곳에서 두 아이를 교육시키는 건 아니라고 판단을 하여 다른 곳으로 갑니다. 

가기전에, 사실이 아닌 부분을 바로 잡고 억울하고 분한 부분을 털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처음 사실을 알았을 땐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변호사를 통해 고소장까지 작성했지만..
그러고 떠나면 아이를 향한 제 노력이 분노로 끝날 것 같아서 그 방법은 안쓰려고 매일 마음을 다잡습니다. 

특수아이를 둔 부모의 진실과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21.135.xxx.11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8 11:18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그런애들.....

    이 사안을 다 모르겠지만
    저회의 참석한 학부모들은 정신장애인들이네요.

  • 2. 에효
    '24.10.28 11:20 AM (124.5.xxx.71) - 삭제된댓글

    에효 누구누구 때문에 그리될까봐 있는 반도 없애자고 난리예요.

  • 3.
    '24.10.28 11:25 AM (124.5.xxx.71)

    일반 학교에 특수 학급은 있어야죠.
    근데 감시감독도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일반 아이들도요. 교사 하나에 특수 아동과 수십명의 아이들
    참 힘들죠.

  • 4. ...
    '24.10.28 11:41 AM (58.231.xxx.145)

    울아이도 분당초 서현중 분당고 나왔는데
    전부 특수학급이 있었고 섞여서 반배정됐어요
    아이들 잘지내고 문제없었던걸로 아는데...

  • 5.
    '24.10.28 11:41 AM (1.237.xxx.38) - 삭제된댓글

    합반도 아니고 반을 분류해 운영하는데 다른 애들이 어떤 피해를 본다는건지 모르겠네요
    학습면에서 떨어지는 애들이 주류로 모이는 학교가 될까봐서요?

  • 6.
    '24.10.28 11:45 AM (1.237.xxx.38) - 삭제된댓글

    합반도 아니고 반을 분류해 운영하는데 다른 애들이 어떤 피해를 본다는건지 모르겠네요
    학습면에서 떨어지는 애들이 주류로 모이는 학교가 될까봐서요?
    울 애도 서현초 나왔지만 동네가 맘에 들어 정착했고 그래서 들어간 학교지 애들도 애들 엄마도 다 별루인 학교에요
    뭔가 드세요 애들도 엄마들도
    학교만 선택하는거였음 절대 안갔을 학교

  • 7. ...
    '24.10.28 11:47 AM (122.34.xxx.79)

    글 읽다가 앞부분만 보고 내렸는데요
    성남시가 소위 말하는 학군지에 있는 학교는 특수반이 아예 없는 상태죠
    분당 야탑까지만 있고 아마 이매부근부터 수내까지 좌악 없을 겁니다 정자부터 슬슬 특수반 있고
    그래서 어리디어린 초등 그것도 발달 느린 애들이 학교를 집앞으로 못 가고 차타고 데려다줘야 하는 곳들 멀리 가고..

    근데 내용 중 언제든 힘들면 특수반 내려갈 수 있다는 것조차 푸른꿈인 거 아세요?
    특수교사마다 달라요 본인 판판히 놀고 시간 떠도 자기가 정한 시간 외에 절대적으로 원반에 있어야 한다고 말 안 통하는 인간도 있어요
    전 그래서 이사나왔습니다
    애는 원반 있는 거 힘들어서 벽에 머리를 박고 혼자 힘들어하는데 그걸 학부모한테는 알리지도 않고,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뭔가가 힘들어보여서 특수반에 내려가 있게 해달라니 절대 안 된다고..

    그리고 그때부터거짓말반복에 교육청은 선생 재량이니 뭐 어떡하겠냐 등등
    인간 아닌 교사가 존재해요

    결국 일개 학부모가 돈 써서 굳이굳이 이사 나오고 쭃겨가는 것만이 답인 그런 세계입니다

  • 8.
    '24.10.28 11:48 AM (1.237.xxx.38) - 삭제된댓글

    합반도 아니고 반을 분류해 운영하는데 다른 애들이 어떤 피해를 본다는건지 모르겠네요
    학습면에서 떨어지는 애들이 주류로 모이는 학교가 될까봐서요?
    울 애도 서현초 나왔지만 동네가 맘에 들어 정착했고 그래서 들어간 학교지 애들도 애들 엄마도 다 별루인 학교에요
    뭔가 드세요 애들도 엄마들도
    다 그런건 아니지만요
    학교만 선택하는거였음 절대 안갔을 학교

  • 9.
    '24.10.28 11:49 AM (1.237.xxx.38)

    합반도 아니고 반을 분류해 운영하는데 다른 애들이 어떤 피해를 본다는건지 모르겠네요
    학습면에서 떨어지는 애들이 주류로 모이는 학교가 될까봐서요?
    울 애도 서현초 나왔지만 동네가 맘에 들어 정착했고 그래서 들어간 학교지 애들도 애들 엄마도 다 별루인 학교에요
    뭔가 드세요 애들도 엄마들도
    다 그런건 아니지만요
    요즘 다 이런건지
    어쨌든 학교만 선택하는거였음 절대 안갔을 학교

  • 10. 신기
    '24.10.28 11:49 AM (124.5.xxx.71)

    그쵸. 힘들다고 맘대로는 어려울 수도요.
    근데 특수반이 잠실에도 있는데 분당은 왜 없나요.

  • 11. ...
    '24.10.28 11:53 AM (122.34.xxx.79)

    아니요 맘대로가 아니고 필요하면 당연히 특수반 가 있는 거 가능해요. 그런거 상의하는 게 특수반이에요. 그 교사가 이상하죠. 애가 머리를 벽에 박고 있는 것을 은폐한 것부터가 아동학대죠 뭐.
    이상한 사람은 어디에나 존재하니까 그렇다고 해도. 교육청이 너무 뒷짐이에요. 이쪽이 그래요. 드세게 난리 쳐야 말 들어주는 분위기 속에 그렇게 못 하는 저같은 학부모는 혼자 시린 가슴 안고 피해다닙니다

  • 12. 유리지
    '24.10.28 11:58 AM (110.70.xxx.199) - 삭제된댓글

    말이 일반반이지 adhd애들 몇 에다가 특수아동까지 오면 상황이 좀 그렇긴 해요. 저희 조카가 성남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인데 애들 하나 둘이 adhd로 화장실 간다고 이탈하거나 드러누워있어서 일당백 한다네요. 요즘은 혼도 못내고
    담임 혼자선 많이 버겁대요.

  • 13. 유리지
    '24.10.28 11:58 AM (110.70.xxx.199)

    말이 일반반이지 adhd애들 몇 에다가 특수아동까지 오면 상황이 좀 그렇긴 해요. 저희 조카가 성남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인데 애들 하나 둘이 adhd로 화장실 간다고 이탈하거나 수업시간에 교실에 드러누워있어서 일당백 한다네요. 요즘은 혼도 못내고
    담임 혼자선 많이 버겁긴 하대요.

  • 14. 애엄마
    '24.10.28 12:27 PM (168.131.xxx.81)

    저희 아이도 분당초 서현중 나왔어요
    장애를 가진 아이가 있으면 힘들기는 하지요 그런데 힘든 상황에도 있어보는 연습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취직해서 처음 의사소통이 어려운 힘든 일을 접하면 더 힘들테니까요.

    그래서 초등때부터 조금씩 익숙해질 필요가 있어요.

    서현초가 저렇게 학부모회, 교장교감까지 모여서 특수학급을 막고 있었다니 놀랄 일이네요.

  • 15. ㅉㅉ
    '24.10.28 1:26 PM (223.38.xxx.242) - 삭제된댓글

    ㅅㅎ초는 확실히 문제가 있네요
    이번 학폭도 그렇고..저희도 분당살지만 특수반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로 있어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저런 얘길하면 회의를 하다니 수준이...의심되네요

  • 16. 위에
    '24.10.28 1:31 PM (211.235.xxx.76) - 삭제된댓글

    ㅡ성남시가 소위 말하는 학군지에 있는 학교는 특수반이 아예 없는 상태죠
    분당 야탑까지만 있고 아마 이매부근부터 수내까지 좌악 없을 겁니다 정자부터 슬슬 특수반 있고ㅡ

    서현동 분당초, 서현중,수내동 분당고에 합반으로 반이 있는데 무슨 성남시 학군지에는 특수반이 없다고 하세요..;;
    다들 사이좋게 잘 지냈어요.
    분당초,서현중,분당고 아이가 졸업했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661 뽀따 안개 2024/10/28 630
1640660 당선무효 ) 국민의힘 불법대선 관련 기자회견 9 탄핵 2024/10/28 1,684
1640659 두 여인 같은 자산 다른 생활 모습 32 어떤모습 2024/10/28 27,415
1640658 학습지 영업?해보신분? 많이 힘든가요? 1 .. 2024/10/28 816
1640657 샤브샤브 부페 갔다가 불쾌한 일 있었어요. 8 .... 2024/10/28 3,806
1640656 백반증 액시머 레이저 5 nora 2024/10/28 779
1640655 에어컨도 셀프청소 가능하겠죠~~? 6 결심 2024/10/28 914
1640654 인천 송도 7 꿈꾸는나방 2024/10/28 1,540
1640653 그러고보니 요즘 이재룡도 잘 안 보이네요 9 ㅇㅇ 2024/10/28 4,623
1640652 노래좀 찾아 주세요. 4 2024/10/28 372
1640651 대선여론조사 조작이 의심되는 언론사(뉴스공장 발) 4 .... 2024/10/28 988
1640650 혼자 있을 때 뭘 드시나요? 3 배고픔 2024/10/28 1,330
1640649 단독주택 매입하려고 합니다. 3 단독주택 2024/10/28 2,535
1640648 홍성남 신부 미움에 대한 강의 3 ㄱㄴ 2024/10/28 1,197
1640647 오늘따라 남편이 왜그리 안스러운지 6 ㅁㅁㅁ 2024/10/28 2,617
1640646 1970년생 또래들 추억의 샹송 6 요안나 2024/10/28 1,604
1640645 제가 꼬인 걸까요? 7 2024/10/28 1,999
1640644 딩크인데 남편이 아기사진을 스마트워치배경으로 했어요 9 내사진임 2024/10/28 3,892
1640643 교회에 헌금하는것도 기부는 기부인거죠? 13 gggg 2024/10/28 1,601
1640642 50대 스커트 입을때 2 가을 2024/10/28 2,203
1640641 상가 양도소득세 신고 어떻게할까요? 3 ... 2024/10/28 546
1640640 뜩배기에 국수 나오는집 서빙알바 6 ........ 2024/10/28 1,858
1640639 피검사 다시 한 결과 봐주세요 2 2024/10/28 1,245
1640638 영어 고수님들, 영어 발음 하나만 알려주세요 10 어설프게 2024/10/28 876
1640637 디지털교과서 어떻게 할것인가 5 샐리 2024/10/28 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