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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이후

조회수 : 3,448
작성일 : 2024-10-28 07:11:49

나를 위해 열심히 산적은 한번도 없는거 같아요

엄마가 된 이후론 오로지 자식들 밖에 없었던 삶

자식들이 다 크고 나니 이제는 부모님이네요

나를 잃어버린 삶이 죽은것과 뭐가 다를까 싶고

이래서 하나님을 찾게 되나봐요

 

 

IP : 223.38.xxx.2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m
    '24.10.28 7:16 AM (70.106.xxx.95)

    그래서 굳이 애들한텐 결혼해라 애낳아라 안해요
    특히 딸은요.
    결혼한 이후론 나자신은 사라진지 오래에요 그렇게 젊은시절 다 가고
    늙으니 이젠 부모님 간병차례가 돌아오죠
    평생 누군가를 치닥거리 하고 씻기고 먹이다 죽나봐요
    내인생 없어요. 내인생 좀 즐기면서 살려면 욕먹구요. 엄청난 부자라면 좀 다르겠지만 평범한 소시민이면 몸을 갈아서 가정 유지하는거니까요

  • 2. ..
    '24.10.28 7:18 AM (223.63.xxx.171)

    애 있음 부자도 마찬가지에요. 저 시터 쓰고 애 맡기는데도 힘들어요. 애는 안 낳았어야…

  • 3. 그렇죠
    '24.10.28 7:19 AM (70.106.xxx.95)

    그래도 좀 한두시간은 벌수있지 않나요?
    살림도 도우미 시키면 좀 낫고 .
    모르겠어요 그냥 결혼하고나면 평생 누군가를 치닥거리해야 하는게
    필수같네요 안그럼 욕먹는거구요
    미리 알았으면 결혼 안했어요

  • 4. 그러는건
    '24.10.28 7:20 AM (223.38.xxx.13)

    남자들도 마찬가지에요
    전 50후반인데 집에서 취미생활하며 살고있는데 60대인 남편은 아직도 돈버느라 날마다 출근하는거 보고 참 싫겠다 싶어요.

  • 5. ㅁㅁ
    '24.10.28 7:20 AM (112.187.xxx.63)

    전 이말이 이상해요
    날 위해 가정 가족 만든거 아니에요?
    애들위해 애들 낳은거 아니죠?
    그냥 그게 내 인생인겁니다

    저 요즘 죽음 불안등등 길을잃고 흔들리며 애들에게
    엄청 미안한거

    미안하다
    이힘든 생로병사의 세상에 느그들을 내맘대로 던져줘서

  • 6.
    '24.10.28 7:22 AM (58.76.xxx.65)

    종교 가지세요
    저는 천주교 신자인데 종교가 없었음 어떻게
    버텼을까 싶어요 너무 힘들어서 명동성당을
    일주일에 다섯번씩 일년간 갔네요
    지금은 부모님도 돌아 가시고 아팠던 가족은
    다행히 괜찮아 졌네요
    이제 명동성당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가는데
    기도는 더 열심히 하려고 하네요
    결국 나도 언제가는 가겠지만 불안과 두려움에
    떨지 않고 용감하고 즐겁게 그렇게 갔음 좋겠어요
    원글님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 7. 그런데
    '24.10.28 7:23 AM (223.38.xxx.178)

    자식 돌보는건 기쁨도 있지않나요?
    저는 돌아보면 자식 키울때 기쁨이 더 많았던것 같아요. 지금은 다 커버려서 아쉽던데요
    혼자였다면 알지못했던 기쁨이요

  • 8. 나를
    '24.10.28 7:27 AM (223.63.xxx.169)

    본인을 위해 무엇을 열심히 하고 싶으신가요??
    취업?
    승진?
    봉사?
    돈?
    건강?
    멋?
    친구랑 놀기?
    취미?

  • 9. 인생은
    '24.10.28 7:28 AM (118.235.xxx.192)

    혼자 사는게 아니잖아요. 결혼안했음 날위해 뭘 했을것 같으세요?

  • 10. 저도
    '24.10.28 7:42 AM (174.16.xxx.124)

    날위해 산다는게 무얼 말씀하시는지 좀 아리송합니다.
    결국은 내 가족이 내 자식이 나의 인생과 분리될수없는데 자식위해 가족위해 산 삶이 결국 내 삶이지 않을까요?
    자식과 가족위해 열심히 사시고 계시다면 그 열심히 사시는 삶 자체가 님인대요.
    내게 주어진것이 무엇이든 열심히 내 최선을 다해서 살았다면 결국 그 끝이 나쁠리가요.
    종교는 그런 가족들과 자식들을 위한 내맘을 그들이 몰라줘서 맘이 고달플때 그래도 저 이렇게 열심히 하는거 누군가는 알고계시죠? 제가 잘하고 있는거죠? 라는 위안을 받기위해서라고 생각해요.
    차라리 가족들과 자식들에게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살고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그들을 생각하면서 사는지 항상 알려주고 인정받고싶다는걸 항상 강조해주시는게 어떨까요?

  • 11. 바람소리2
    '24.10.28 8:09 AM (114.204.xxx.203)

    진짜 나를 위해 산게 없을까요
    자식 낳고 키운것도 내 선택이고 소소히 나를 위해
    뭐라도 했을거고요

  • 12. 바람소리2
    '24.10.28 8:11 AM (114.204.xxx.203)

    딩크나 미혼에게 물으면 또 아쉬운게 있을거고요

  • 13. 남자도 마찬가지로
    '24.10.28 8:13 AM (223.38.xxx.15)

    가족 위해서 헌신하잖아요
    제가 속한 취미반 전업 주부들, 여가 시간에 취미 생활하며
    여유있게 살아요
    남편들은 다 현직에서 일하고 있구요

    직장 그만 두고 전업이지만 아이들 어릴 때나 바쁘지
    그 이후 전업이 온종일 그리 바쁠 일도 없어요
    밖에서 일하며 가족 생계 책임지는 일은 스트레스 없고 안 힘들겠어요? 직장 생활해보면 쉽지 읺은 생활이잖아요

    가정 이루고 아이 키우는 기쁨도 컸고
    결혼전보다 안정감 들고 장점이 더 많았어요
    싱글로 살았다한들 제 개인적으로 그리 좋지는 않았을거예요
    좋아하는 사람과 가정 이루고 살고 싶었으니까요

  • 14. ...
    '24.10.28 8:26 AM (222.236.xxx.238)

    나를 잃어버린 삶이면 나를 찾아야지 왜 하나님을 찾아요 ㅜㅜ
    제발 나를 찾으세요.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고 내가 원하는게 뭔지 발견하고 하나씩 해보세요. 그게 나를 찾는거에요.

  • 15. ...
    '24.10.28 8:29 AM (202.20.xxx.210)

    전 아이 하나 있는데요. 주말에 내내 아이랑 종종 거리며 쫒아 다니다 안마 의자 앉아서 저녁에 정신 없이 자고 있는 남편 보면 짠해요. 아들은 결혼 안 했음 좋겠어요. 아이 없을 때 둘이 정말 소소하게 재밌게 살았는데 아이 생기는 순간 정말 삶이 송두리째 바뀝니다. 어서 시간이 가서 둘이 살고 싶어요. 참고로 증여 받아서 노후는 이미 다 해 놓은 상태입니다. 전 아이만 없었다면 완벽했는데.. 라는 생각 아주 많이 하는 초등 엄마 입니다. 둘 다 일은 합니다. 남편은 사업하고 전 억대 연봉까지 찍은 직장인입니다. 뭐 더 해보겠다고 아이 낳아서 이렇게 정신 없이 쉬지도 못하고 주말을 보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나 찾겠다고 애 던져 놓고 혼자 다닐 수 없으니까요..

  • 16. 저는
    '24.10.28 8:33 AM (175.209.xxx.199)

    애들이 있음으로해서 이렇게 좋은 세상도 있구나
    애를 안낳았으면 절대 못느낄 행복인데 생각해요
    남편은 아직도 직장인이나 일찍 퇴근하고 주말에 둘이서 있을때면 다 커버린 애들이 아까워요
    어릴적 애들 모습 곱씹으며 살죠.ㅎ

  • 17. 바람소리2
    '24.10.28 9:12 AM (114.204.xxx.203)

    종교가 나를 위해 사는건가요

  • 18. ...
    '24.10.28 9:37 AM (211.234.xxx.128)

    자식 낳아 키워낸게 내가 한 일이죠.
    왜 출산육아를 나를 포기하고 어쩔수 없이 하는거라 생각들할까요.
    나만을 위해 평생 혼자 사는 것도 지루해요.

  • 19. ....
    '24.10.28 9:46 AM (211.218.xxx.194)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아...하루만 낮에 푹자고 싶다 이런 생각들면서 출근했어요.

    사실 내가 전업이라도 애들 학교보내고, 설거지 빨리청소 ...저녁준비.
    하루라도 푹 자고 싶다는건 꿈이죠.
    따지고 보면 초등학교 입학이후론 그런 날은 없었는데.

    대신 밤에 푹잤던것 같아요 . 내 피로가 풀릴때까지.
    그 모든 일을 우리 엄마가 해줬던 미혼시절에는 그게 가능했었어요.
    엄마수발 받으면서 내한몸만 챙기면 되던 나날.
    결국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서 얻었던 여유.

    아마 수만년전에는 인류는 오늘밤 잘곳과 당장먹을 사과한알을 찾기위해 하루종일 헤매었을테죠.

  • 20. ..
    '24.10.28 9:46 AM (222.117.xxx.76)

    그런저런 일을 다 애써서 하는게 결혼생활인거죠

  • 21.
    '24.10.28 9:48 AM (124.50.xxx.221)

    내가 누구인지 아는것
    그게 종교예요~ 그 과정이요.
    도대체 내 삶이 왜 이런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나.
    세상 사람들은 왜 이런가
    왜 세상사에 감정이 널뛰며 좋았다 울었다 화났다 휘둘리나.
    왜 위기가 오나
    조용히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누구인지 찾는것.
    신학이며 수도며 피정이며 동안거 하안거ㅡ
    가톨릭 영성신학.

  • 22. 내가원해서
    '24.10.28 10:03 AM (218.48.xxx.143)

    다~ 내가 원해서 결혼하고 내가 원해서 아이 낳은거 아닌가요?
    모든 나의 행동엔 책임이 따르는거구요.
    뭐 자식 있다고 자식만 24시간 돌보며 사는거 아니잖아요?
    어느정도 크면 부부끼리 여유 시간 보내고, 교육이 끝나면 돈도 온전히 나만 위해서 쓸수 있고요.
    자식이 성장한 이후의 삶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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