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도 소용없다는 말

asd 조회수 : 6,343
작성일 : 2024-10-27 17:11:09

좀 부자인 할머니..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몸이 여기저기 아팠어요. 나이가 77세인가 그정도

저희 엄마가 그떄 그 할머니 돌봐주러 잠깐 가셨는데요.

 

딸 둘에 아들 둘인데 

맨날 딸이랑 사위가 오면 사위가 맨날

할머니 침대 밑이나 이부자리 밑을 뒤지더래요

혹시 현금있나하고...ㅠㅠ

참고로 사위는 서울대 나왔다고 하고 백수라고 하고

 

그 딸도 맨날 오면 당뇨앓는 엄마에게 과일 쥬스한컵따라주고

저희 엄마에게 자기 엄마 살만큼 살았으니까

그냥 당뇨건 말건 신경쓰지 말고 쥬스나 다시다나 막 주라고..ㅠㅠ

 

보니까 할머니 앞으로 집이 3채가 있었는데

자기 남편 백수고 자기가 일을 해서 살림꾸리다 보니

엄마가 빨리 죽어야 재산받아 편히 사니까...

 

딸들은 다들 예체능 전공이고 아무튼 아들들은 교수나 이런 전문직이고

 

저거 들으면서 자식도 자기 살기 힘드니까

서로 부모 잡아먹으려 들고

여기서 흔히 보는 부모도 자기 살기 힘들면

자녀에게 손벌리고...

뭔가 막 애틋하고 아껴주고 사랑하고 그런 모습이 안보여서

그 얘기 듣고 너무 서글펐어요..

 

그 할머니 집에는 벽에 죽은 남편 사진이 크게 걸려있었는데

아픈와중에도 자기는 평생 남편을 못잊는다고

너무너무 잘해줘서 그렇다고...ㅠㅠ

 

남편복은 있고 딸들 아들들 공부도 잘했지만

말년에 딸과 사위가 저런거 보면

솔직히 자식이 무슨소용인가 싶고요..

 

노후 가장 큰 도둑은 자식이란 말이 맞는만요

 

 

IP : 61.101.xxx.6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7 5:13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그경우는 자식을 잘못키웠거나 자식이 악덕하니까 그렇죠..ㅠㅠ
    평범한 자식이 당뇨가 있는 부모님한테 그런식으로 행동을 하겠어요..

  • 2. ...
    '24.10.27 5:14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그경우는 자식을 잘못키웠거나 자식이 악덕하니까 그렇죠..ㅠㅠ
    평범한 자식이 당뇨가 있는 부모님한테 그런식으로 행동을 하겠어요..
    당장 원글님 같으면 그런 행동을 부모님한테 하겠어요.???
    평범하지 못한 예를 가지고 자식이 소용없다 하는것도 좀 아닌것 같네요

  • 3. 평범하긴요
    '24.10.27 5:17 PM (121.134.xxx.136)

    울 애 30 살 외동에 오냐오냐 키웠더니 . 재산세 내 줄테니. 벌써 지분 달라 하네요

  • 4. ..
    '24.10.27 5:17 PM (219.240.xxx.112)

    다 가질순 없나봐요. 다정한 남편 재산 공부잘하는 자식들. 그래도 많이 가지셨네요.

  • 5. ……
    '24.10.27 5:18 PM (112.104.xxx.252)

    어머니가 직접 보고 들으신건가요?
    딸이 오렌지 주스 권하고
    사위가 이불밑 뒤지는 거요

    노인들 중에는 과장도 심하고
    겉보기는 멀쩡한데 이미 치매가 진행된 상태라 이상한 말씀 하는 분도 계셔서
    심하게 이상한 이야기는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들어도 판단을 미루게 되더라고요

  • 6. ...
    '24.10.27 5:21 PM (211.179.xxx.191)

    이불 밑 사위가 뒤진다는거 치매증상 같은데요.

    치매 생기면 돈에 집착하고 자식들이 자기돈 가져가려고 한다거나 가져갔다고 생각해요.

  • 7.
    '24.10.27 5:21 PM (223.38.xxx.113)

    30살 외동 댓글 놀랍네요. ㄷㄷㄷ

  • 8. 자식 흉보는
    '24.10.27 5:25 PM (106.102.xxx.14) - 삭제된댓글

    노인들은 대부분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몰라요.

  • 9. ....
    '24.10.27 5:27 PM (114.200.xxx.129)

    하긴 윗님이야기대로 치매일수도 있겠네요.. 설사 진짜 그런행동을 한다고 해도 생판남한테 그런이야기 뭐하러 하겠어요..ㅠㅠ 자기 집안일 부끄럽기도 하고.. 내가 자식 잘못키웠다는 생각부터 들것 같거든요..정말 자식이 불효자라서 그런행동을 한다고 하면..ㅠㅠ

  • 10. ...
    '24.10.27 5:27 P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할머니 말씀은 치매 의심돼고
    30살 아이 얘기는 이해가 간다능

    당장 돈이 필요하니 미리 받을거 땡겨
    받고 싶을수 있지 않을까요?

  • 11. 조심
    '24.10.27 5:28 PM (39.7.xxx.35)

    85세인 저희 어머니 신장기능이 투석해야되는 수준인데 몇년째 버티고 계세요. 투석은 죽어도 안하신대서...
    신장 나쁜거 알고나니 짠 음식, 생과일, 잡곡, 우유...뭐 맘편히 드시게 할게 없었어요.
    이 음식 안돼 저거 안돼... 하다보니 갈등도 생기고 맛없으니 밥도 잘 안드시고.
    80중반에 좋아하는 음식 다 제지받으며 낙 없이 사는게 뭔 의미냐고 저희 오빠가 그러더군요.
    그냥 잘드시는게 보약이다 생각하고 있어요.
    처음엔 요양보호사님들한테도 엄격히 요구했는데 요즘엔 잘드시는 걸로 해드리게 해요.
    그 따님 심정도 저같은건 아닐지...

  • 12. ㅁㄴㅇ
    '24.10.27 5:35 PM (61.101.xxx.67)

    사위가 이부자리 뒤지는건 매번 올때마다 그러더래요. 백수라고 하면 챙피하니까 출근하는것처럼 매일 장모님집에 와서 저런다고...엄마가 매일 목격...ㅠㅠ ...서울대 나오면 뭐하냐고...ㅠㅠ

  • 13. 치매노인
    '24.10.27 5:39 PM (125.132.xxx.178)

    치매노인이랑 같이 안살아본 사람은 몰라요. 우리 할머니는 손자가 자기돈 훔쳐갔다 욕을 욕을 하고, 은행가서 너네가 그놈이랑 짜고 돈내줬다 행패부리고… 결국 은행에서 그 돈 할머니랑 같이 찾아간 사람은 외손녀인 고모의 딸이었고요, 그 돈 받아간 고모 딸은 할머니말만 듣고 우리엄마아빠가 할머니 학대했다 아직도 믿고 있을 걸요. 참나.. 자기 엄마죽고 자기아빠가 내몰라라 한 자길 데리고 살면서 야간고등학교나마 마치게 해준 건 우리엄마아빠였는데 할머니 학대할 그럴 사람이라고 믿는 다는게 쯧쯧

  • 14. ..
    '24.10.27 5:50 PM (223.38.xxx.15) - 삭제된댓글

    치매할아버지 집에 안 들어와도 자식들이 안 찾더라구요

  • 15. 그래서
    '24.10.27 5:55 PM (112.165.xxx.126) - 삭제된댓글

    돈은 딱 먹고살 정도만 있는 사람이 가장 행복하대요
    연금받는부모 있는 자식이 제일 잘하고 오래사시길 바란다고 하잖아요

  • 16. 저희 형님은
    '24.10.27 6:04 PM (58.29.xxx.96)

    어머니 재산 자기 거라고 늘 얘기해요
    손자가 오면 돈이 없어져요
    그래서
    지퍼 있는 팬티 입으세요
    불쌍하죠 돈 있으면 뭐 해요
    자식이 돈이 없으니 부모 어디서 죽길 바라고

  • 17.
    '24.10.27 6:12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친정 동네 할머니 아들만 셋
    인공관절 수술했는데 재활 제대로 안해서 재발
    어쩌다 며느리 셋이 번갈아 가끔 보러 오면 장농 뒤지는 게 일
    금반지 목걸이 다 가져 감
    서로 가져 갔다고 자기들끼리 싸우고 노인네에게 고자질
    결국 못 걸어서 요양원

  • 18. 자식이
    '24.10.27 6:46 PM (58.29.xxx.185)

    소용없는게 아니라 잘못 키운 거죠
    자식이 정신머리 제대로 박힌 집 부모들은
    자식 소용없단 말 안 하잖아요

  • 19. 어떡해요
    '24.10.27 8:48 PM (118.218.xxx.85)

    자기가 안가져가면 자기만 바보되는거같고 경국은 먼저 빼돌린 사람이 승자가 되는걸요.
    그렇다고 네가 가져간거 다안다 나누자하면 절대로 안나누죠.
    먼저 먹는 놈이 임자입니다.세상살이 다 그렇지 집안이라고 다를까요?

  • 20. ..
    '24.10.28 1:00 PM (73.148.xxx.169)

    콩콩팥팥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5701 이재명 대선광고 뭔가 울림이 없네요 24 ㅇㅇ 2025/05/22 1,880
1715700 딴판이다, 옛날말(?)인가요? 4 옛날말 2025/05/22 523
1715699 여자들의 세계..ㅠㅠ 저 혼자 예민한건지.... 16 힘든 직장생.. 2025/05/22 5,749
1715698 쿠팡 육계장 사발면 36개 5040원 1 ㅅㅅ 2025/05/22 2,737
1715697 우리동네 홈플러스 폐점명단에 있어서 슬퍼요 7 ㄴㄱ 2025/05/22 2,389
1715696 김문수 10억 아니에요?? 10 ㄱㄴ 2025/05/22 1,666
1715695 50대 여자 혼자 국내여행 5 6월에 2025/05/22 2,651
1715694 진통제도 본인에게 맞는 게 있나봐요 4 2025/05/22 803
1715693 운동하시는분들 두통 6 조언좀요 2025/05/22 1,132
1715692 한동훈 오늘 청주 연설 전문 35 한동훈 2025/05/22 2,011
1715691 모온 오비큠 무선청소기 쓰시는분 18 ... 2025/05/22 690
1715690 2년후 새아파트 입주하는데 창문형에어컨 지금 달까요? 4 /// 2025/05/22 1,230
1715689 코코아 가루는 당없고 커피대신 될까요 8 갱년기 2025/05/22 1,156
1715688 국힘에서 문자로 임명장을 보냈어요. 피싱인가요? 2 Jj 2025/05/22 630
1715687 전국 카페점주들의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 8 ㅇㅇㅇ 2025/05/22 1,051
1715686 러닝 다이어트 성공비결 6 궁금해요 2025/05/22 2,779
1715685 믿는 주식유투버 있으세요? 6 믿는 2025/05/22 1,905
1715684 알리..왤케 싼거예요? 3 --- 2025/05/22 1,604
1715683 약간 팥죽색상 실크100프로 통바지를 샀어요. 10 코디 부탁.. 2025/05/22 1,704
1715682 어젯밤 쿠팡에서 잠깐 육개장 사발면 6박스 5천원 2 ... 2025/05/22 2,099
1715681 지금 컴에 바이러스떳다고 계속 결제하라고 뜨는데 3 바이러스 2025/05/22 845
1715680 아무리 사는모양새 다양하다지만 Dd 2025/05/22 613
1715679 여름에 모기없고 시원한 동네 어디일까요? 9 여름이오는구.. 2025/05/22 1,303
1715678 어버이날 받은 카네이션화분 4 .. 2025/05/22 1,192
1715677 한동훈 지지자들 너무 웃기네요 4 ㅇㅇ 2025/05/22 1,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