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종도로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영종도 조회수 : 2,648
작성일 : 2024-10-27 06:47:47

인천공항 갈 때만 가던 영종도로 나들이 다녀왔어요.

토요일 날씨가 무척 좋았습니다.

공기 깨끗해서 시야도 멀리 보이고좋았어요.

아침 일찍 출발해서 황태해물칼국수집에 도착했어요.

황태  바지락 백합 가리비가 잔뜩 들어간 칼국수에

아직 숨이 붙어있는 싱싱한 겉절이와 살짝 단달한 깍두기와

같이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주차장도 널찍하고   식당도 넓고 사람들도 많이 방문합니다.

이제 해물 칼국수도 1인분 13천원이나 하네요.

가격 많이 올랐어요.

 

영조도 어디를 가면 비행기가 착륙하는 걸 가깝게 볼수있다해서 하늘정원이란 곳을 찾았지만 비행기는 저 멀찍이 보이고  코스모스 밭은 갈아엎어 빈 밭이고 화장실도 없어서

근처 염전공원에 갔어요

 

아파트를 짓고 있어서  공사장  소음이 있었지만

넓은 공간에 사람도 드물고

함초는 붉게 울들고

키가 큰 억새와 갈대들이 은빛으로 들판을 덮어서

바람에 하늘거리면서 멋진 가을 들녘을 선사해주었어요.

 

을왕리 해수욕장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마침 나가는 차가 있어서 그 자리에 주차하고

성수에는 줄서서 기다려 먹어야한다는 소금빵을

안 기다리고 사먹고 카페에서 파인애플 주스 아몌리카를

시원하게 들이켰어요

가을 햇살이 어찌나 좋은지   카페에서 사진 찍으면

조명없이도 반짝반짝 빛이 나게 찍어주네요

 

을왕리 한바퀴  돌고 왔어요.

부둣가에는 낚시꾼들이

해변에는 맨발로 걷기하는 트래킹족들이

모래놀이하는 아이들과 부모들

해변에는 곳곳에 캠핑의자와 그늘막을 있어서

저마다 가을 휴일을 즐기고 있어요.

 

해변가에는 즐비하게 조개구이 칼국수집 카페가 많았고

연실 상인들이 자기 가게를 흥보하지만 손님들은 많지 않았어요.

해변가를 쭈욱 걷다가 솔밭어 있는 벤치의자에 앉아서 

물한모금으로 목 축이고 바다 바라보고 있다가

서울로 다시 돌아왔어요

 

오는 길에 수제비와 보리밥집 들러서 또 엄청나게 많이 

먹고 돌아왔어요

 그래도 나물 야채가 많아서

속은 안 불편하고 오늘 만보를 걸었기에

이 정도는 먹을 수 있는 거라고  나름 서로에게 

죄책감을 덜어주었어요

 

간만에  좋은 날씨와 계절 덕을 본

나들이였어요

 

IP : 211.234.xxx.2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종도민
    '24.10.27 6:52 AM (220.78.xxx.213)

    저같이 사는 사람은 오히려 아무 감흥 없이
    집 밖에도 잘 안나가고 사는데
    이렇게 감성적인 글로 읽으니 죄책감?이 드네요 ㅎㅎ
    좋은 나들이셨다니 괜히 감사하구요^^
    글 잘 쓰십니다! 눈에 보이듯 해요♡

  • 2. ..
    '24.10.27 7:27 AM (210.121.xxx.147) - 삭제된댓글

    여행 다니기 딱 좋은 계절이지요
    담엔 레일바이크도 타보세요
    제가 탔을때는 물때가 안맞아
    갯벌이었는데 물이차면 더 낭만적이겠다 싶었어요
    무위도 하나개해수욕장 해상산책로도 좋았어요
    돌아오는길에 마주친 노을지는 무의 어촌풍경에
    가족모두들 반해서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뷰티풀 풍광이 카메라에 다 담기지 않더라구요
    또 가고싶어요

  • 3. ..
    '24.10.27 9:47 AM (119.197.xxx.88)

    그 코스모스밭 작년에 진짜 좋았는데 지금 갈아엎었나요?
    해지기 함두시가 전에 코스모스 천지인 곳에서 내 머리위로 바로 비행기 날아가는거 보고 너무 좋았었는데.
    느낌으로는 조종사도 날 볼 수 있는 높이인거 같아 손도 막 흔들었어요.
    나중에 다른 날에 가보니깐 비행기 나는 위치가 다르더라구요. 고도도 더 높아진거 같고. 항상 같은 위치에서 뜨는게 아닌가보다 했어요.
    원글님은 아쉬웠겠네요.

  • 4. ...
    '24.10.27 10:23 AM (180.71.xxx.15)

    나들이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따뜻하게 잘 쓰신 글이네요.
    친구 꼬셔서 저도 함 가고 싶습니다. ^^

  • 5. ㄴㄷ
    '24.10.27 4:38 PM (118.235.xxx.19)

    지금 을왕리 시댁와서 이글을 봅니다 ㅎㅎ
    을왕리가 시댁이지만 정작 해수욕장은 27년 동안
    3번도 안가본것 같아요. 거기 칼국수 사장님이
    제 남편 동창.. 선녀바위쪽 해변도 아름답고
    캠벨 포도 철에 포도 사러 오세요. 포도 아주 맛있어요.
    고구마도 엄청 맛있구요. 여긴 용유쌀이 진짜 맛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826 다음주 내내 논술학원 다녀야 하는데 1 논술 2024/11/15 1,277
1644825 한동훈은 재판결과 미리 알았네요. 14 ... 2024/11/15 4,632
1644824 보수가 어딨어요? 나라 팔아 먹고 있는데 13 보수 2024/11/15 813
1644823 잣 얘기 하셔서 생각 난 일화 4 ... 2024/11/15 1,667
1644822 이재명 대권 또 출마하면 26 2024/11/15 3,893
1644821 신랑이랑 10년동안 돈고생하다가 10 ㅡㅡ 2024/11/15 5,939
1644820 당선 무효 3 다섯살 2024/11/15 1,608
1644819 오늘 기뻐서 치맥드신다는분들 9 ... 2024/11/15 3,191
1644818 지금 사법부가 왜 썩었는지 아세요? 10 ... 2024/11/15 1,828
1644817 공단 검진 해본적 없는데 암 걸리면 8 궁금 2024/11/15 2,130
1644816 뉴스타파 봉지욱 기자가 얘기하는 윤석렬 2 하늘에 2024/11/15 2,148
1644815 너므웃겨여 윤거니가 구속되어야하는데 4 푸른당 2024/11/15 886
1644814 서강대 추락과 여대 비선호가 대세이긴 하네요 37 2024/11/15 5,793
1644813 82쿡이 좌파만 있다고 30 .. 2024/11/15 2,046
1644812 한국은 윤석열 대통령을 가질 자격이 충분합니다. 14 황새와 개구.. 2024/11/15 2,170
1644811 나솔사계 10기 영숙 너무 세련되졌어요 14 나솔 2024/11/15 4,938
1644810 이사업체 계약금 받을때는 1초만에 답장하더니 1 .. 2024/11/15 1,239
1644809 좋아하지 마셈, 이재명 아니라도 야권 대권후보 많아 28 이재명 유죄.. 2024/11/15 2,556
1644808 한성진 부장 판사 10 정치재판 2024/11/15 3,236
1644807 쿠팡 리뷰하면 돈 준다고 연락 왔는데 이거 사기죠? 6 방금 2024/11/15 1,974
1644806 한샘에서 침실만 70~80만원하는 커텐 7 지혜 2024/11/15 1,701
1644805 인생 헛살았네요 잣에 대해서 몰랐어요 106 ........ 2024/11/15 23,462
1644804 큰귤 매력있네요~ 5 ㄷㅅ 2024/11/15 1,680
1644803 유시민... 유죄 나와도 달라질 것 없다 73 하늘에 2024/11/15 16,864
1644802 이름 뭐가 더 괜찮나요? 12 .. 2024/11/15 1,325